고층 아파트 44층에서 불이 났는데 용기 있는 엄마의 대처로 아기와 함께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아봤습니다.
전남 광양시의 한 고층아파트 44층 입구 공용공간에서 발생한 화재
6개월 된 아기와 엄마는 연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안에 갇혔습니다.
소방대원이 걸어서 올라오는 사이 119 상황실 대원은 베란다에 있는 경량칸막이로 탈출할 것을 안내했는데요.
겁에 질린 엄마는 대원의 안내에도 경량 칸막이를 쉽게 찾지 못했습니다.
경량칸막이는 얇은 석고보드로 제작돼 몸이나 물건을 이용해 충격을 주면 쉽게 부술 수 있는데요.
어린 아기를 안고 공포에 사로잡힌 엄마에겐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포기하지 않고 온몸을 부딪쳐 벽을 부쉈습니다.
경량 칸막이는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불이 나면 옆 집으로 피할 수 있도록
베란다에 두께 9mm 가량의 석고보드로 만들어 놓은 설비입니다.
그런데 경량 칸막이의 존재를 모르거나
그 앞에 선반을 설치하는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서 아파트 사시는 분들 '경량 칸막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