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11화 中
여름이는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약자라고 말했는데,
전 그렇게 생각 안해요.
연애가 끝나봐야 누가 약잔지 강잔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때는 더 많이 좋아했던 쪽이 더 강자에요.
미련이 없으니까.
나처럼 사랑을 받기만 했던 사람은 후회와 미련이 남잖아요.
그렇게되면 평생 그 사람을 잊을 수 없게 되는 거거든요.
강자는요, 좋아할 수 있는 만큼 좋아해 보고
해볼 만큼 다 해본 그런 사람이 강자에요.
여름이 같은 사람이요.
함께 잠자리에 들었지만 비어있는 여름의 자리
하진은 비어있는 여름의 자리를 발견하곤 몸을 일으킨다.
같은 시각, 우연히 마주하게 된 태하와 여름.
태하는 여름과 마주치자 그대로 등을 돌려 돌아가려 하지만
태하의 등 뒤로 울려퍼지는 여름의 목소리
“ 잘 좀 지내면 안 돼? ”
“ 잘 지낸다고 거짓말 할 생각 말아. 잘 못지내는 거 알아."
“ 태하씨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
“ 나도 태하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
매일같이 여름의 공방을 찾아와 멀리서 지켜보는 태하와,
매일같이 태하가 자신을 찾아와
멀리서 지켜보다 가는 것을 알고있는 여름.
“ 왜 자꾸 찾아오니? ”
“ 니 인생 잘 살면 됐지 왜 자꾸 찾아오냐구! ”
그런 태하를 매몰차게 쳐내지 못한 채
어느새 부턴가 여름 또한 자신을 찾아오는 태하를 기다리게 되었고.
“ 그렇게 나를 자꾸 찾아오면… ”
“ 내가… 너를 기다리게 되잖아… ”
“ 하루에도 몇 번씩 창밖을 보는 줄 알아? ”
결국 주저앉아버린 여름을 향해 태하가 다가가고
그런 여름을 향해 손을 뻗으려던 찰나에 들려오는 낯익은 음성.
“ 한여름. ”
태하와 여름, 그리고 하진.
묘하게 어긋난 듯한 분위기와 함께
연애의 발견 11화 엔딩.
뿌애애애앵웅유ㅠㅠㅠㅇ잉잉잉
넘 슬포
첫댓글 이 장면 너무 좋아
11화 최애 편....
너무많이봐서 음성인식된다
캬
잼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