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하늘이 주신 성질이 있다.
천성 이라고 불리우는 것인데, 이건 정말 본인의 의지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다.
이것이 하늘로 부터 받은 성격이나 성품이다.
즉
태어나 살아 온 환경에 의해 받은 후천적인 것이 아닌
엄마 뱃속부터 가지고 나오는 선천적이라는 이야기.
스스로 고치려고 해도 몸과 마음이, 손과 발이 따로 노는 일.
이것이 天性이다.
하늘이 주신
내 성품중 스스로 '하나님 이건 좀 너무하시지 않습니까?' 하는 부분중 하나.
누가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사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닌 일.
내 몸과 마음이 서로 배신하며 저지르는 일.
굳이
내 탓이 아니라고 여겨 가며
친정엄마한테 물려 받은 일이라고 해도 핑계댄들 할 수 없는 일.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이 내 스스로도 제어가 안되는 일,
수 많은 불만중 나에겐 옷 이다.
작은 넘이 발리 로 신혼여행을 가겠다고 한다.
'발리..??'
'응...'
"왜? 하필 발리야? 한국의 발리 제주도 도 있자녀?"
"그래두....한 번 가고 싶어서 일생의 한 번 인데...."
"네 맘대루 하세여~~!
어제...
혼자 백화점엘 갔다.
요즘은 어떤 風의 옷이 나오는지, 가끔 안목을 높인다는(?)구실로 간다.
갑자기 한 옷에 눈이 꽂혔다.
와~~! 발리 가서 입으면 멋지겠다~~!
만져보니 하늘하늘 부드럽다. 앞 뒤 생각 없이
"얼마에여?"
"따님 드리시게요?"
"아뇨, 우리 며느리요."
"아이고 딥다 좋아라 하겠네요'
지나 가다가 모자도 샀다.
젊은 여인이 쓰면 얼마나 멋질까?
이 모자도...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 모자도.....
지나 가다가 마네킹에 입힌 원피스 하나가 눈에 꽂힌다.
'얼마에여??"
내가 좋아 하는 올리브 그린의 민소매 원피스.
사파리풍의 원피스지만 키큰 그 아이가 입으면 너무 멋질 듯...
옆구리의 혁대로 허리도 조절할 수 있으니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베네통 제품.
카~~!악~~!
흰바지위에나 잉크빛 청바지 위에 입으면 너무나 멋질 남방.
'이거 얼마에여..??"
외상이면 소 도 잡아 먹으니 일단 먹고 보는겨.
그 아이가 입으면 너무 멋질 남방.
저녁에 선선하면 소매도 내릴 수 있고 더우면 걷을 수도 있는 남방.
MARKS & SPENCER 제품, 뭐~~! 영어로 붙혔다고 해서 비싼 브랜드는 아니다.
옷 도 젊을 때 입어야 예쁘지,
이제 내 나이는 돼지목에 진주. ㅠㅠ
소산이 걱정을 한다.
뭔 옷을 그렇게 사들여??
"너무 이쁘잖아"
"그런 정(情)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몰러~~! 나도 모르겠어~~!"
저녁에 들어 온 작은넘에게 보여주었더니 콧구멍만 벌렁인다.
"엄마 돈 쓰지 마여"
"이쁘지?"
"응. **이가 너무 좋아할 것 같애"
"맘에 들어할까?"
"엄마 안목이 높으시다고 **이가 딥다리 좋아해"
"그러니? 다행이다~!"
(우리 아들한테 잘 해주라는 뇌물이다 이넘아~~!)"
시어머니 될 날이 얼마남지 않아서인지
요즘에는 시어머니 생각에 가끔 혼자 눈시울을 적신다.
친정엄마보다 더 의지했던 시어머니.
처음 맞는 맏며느리에게 얼마나 이것저것 사 주고 싶으셨을까?
없는 살림에 어머니는 실 도매집에 가셔서 파스텔톤의 스웨터를 손수 짜 주셨었다.
봄에는 연한 핑크 스웨터.
겨울에 빨간 스웨터.
거제도에 살면서 아파트 친구들이 그 옷을 너무 부러워해 한 번씩 만져보고 입어보던 어머님의 솜씨.
작은손자 쪼끼도 이렇게 모양을 내 가면서 짜 주셨던 솜씨 좋으셨던 울 어머님.
30년동안 내가 간직하고 있는 어머님 솜씨다.
나는
손재주는 전혀 타고 나질 않아 손뜨게나 손으로 만드는 건 정말 잘 못한다.
이렇게 남이 만들어 놓은 완제품을 사는 재주외에는....
나의 핸디캡ㅎㅎ^^
이번에 분가하는 놈 짐에 넣어 주어야지.^^
얼굴만 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눈 감고 기도하면 .
상대방의 운명(?)이 환상으로 보이는 친구가 있다.
멋진
돗자리 하나 사 줄테니 그 길로 나가라~~! 꼬드기지만 요지부동의 친구다.
'경숙아~~! 너는 그 길로 걍~~주욱 나가~~!"
"나는 주~~욱 나가기 싫어.
이런 선심도 베풀지 않고, 상대방에게 기대도 하지않고, 나는 나만 생각하고 살았으면 좋겠어"
"넌 안돼 하늘이 내리신 네 천성이거든. 평생 옷 주고, 밥 주고 그러고 살아야 해"
"나도 받는 거 좋아해. 나도 누군가에게 받고 살았으면 좋겠어"
"너는 이미 많이 받았어. 단지 네가 받은 걸 잊고 있을 뿐이지..."
"허~헉~! 그런거여?"
"그럼...그렇게 주고 살 수 있다는 건 축복이야`~!"
"그렇겠지?"
"그러`~엄. 주는 기쁨이 큰 건 네가 더 잘알잖이"
"그건 그래~~!"
'불교에서 말하는 전생이 있다면 나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진 모양이야"
"그렇게 생각하면 편하지 뭐~! 감사하며 살아야지...."
"알았어~~~!"
몇 일동안
그동안 싫증이 나거나, 잘 입지 않은 옷 들을 정리해서
어제
선교활동하는 친구집으로 차에 실어 보냈다.
헌 옷만 주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쁠까봐 새로 산 옷 몇 가지와 함께..."
내가 무언가 줄 수 있다는 삶.
그래~~! 이건 하늘에 감사할 일,
또 하늘에 계신 두 어머님께 감사해야 할 일.
나도
울 어머님처럼 좋은 셤니가 되어야지..^^
4년만에 꽃피운 만개한 군자란처럼 늘 웃으며...^^
반디가 사 온 물대나무...이렇게 컸다.^^
소산네 상추. ㅎ
별꽃님은 누구에게나 정말 좋은 사람이지요. 늘 미소지으며 언제나 좋은 말로...많이 배우고 있어요. 별꽃님.^^
멋진 시어머님되실거라 생각했었는데 딱 맞췄네요.
며느님 보시면서 따님 생겼다 생각하시고 사시면 더 에뻐보일거예요.
만인의 부러움을 받는 고부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시어머니처럼만 한다면 ...먼 훗날 내 생각도 해 주것지요? ㅎ^^
언니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 삼삼하네~~~
좋아~`뭐든 좋아~~
주는 즐거움 ^^8 받는 기쁨~~~
언니 며느리 정말 좋겠다~~~
사실...돈이 더 좋다고들 하지만..순전히 상대방을 생각하며 물건을 고르는 내 허영이것쥐 뭐~~ㅎ
며느리볼때 예뻐서 이것저것 자꾸만 사주고 싶다고 하던데 셤니 마음들이 다~그런가봐요...
애고...요시코언니는 저 보다 더 하실 듯 혀여. 왜? 저보다 더 착하시니께..ㅎㅎ
내리사랑 ~~~그며느리 시어머니 멋진분 만나 행복 하겠어요. 딸처럼 예쁘게 사세요!!!
아~~녜~~! 미인님. 분부대로 명심허겠습니다. ^^
며느리는 올리브그린 꽃가라는 언니가 입고 발리 같이 가지?
아들며느리는 신혼여행...
소산님과언니는 30몇주년....ㅎㅎㅎ
처음이라 좋다고 할지 모르지만 담엔 현금이 정없어 보이면
딸처럼 같이 다니며 쇼핑하는 재미도 느껴보라구여~~~~
언니 지금이 젤 행복할것 같애 그저 며느리 생각만해도 이쁠테니까....ㅎㅎㅎ
나는 발리 는 별로야~~! 섬생활 하다가 올라 온 사람인디..ㅎㅎ 밥줘도 분명 며늘헌테 잘 허지 싶어~~ㅎ
언니 천성대로 베풀며 감사하며 걍~ 사세요
딸이 없어도 언니처럼만 하면 고부간이 아닌
모녀지간으로 생각하며 서로 아끼고 챙겨주면서 멋지게 사세요
녜~~! 모녀지간처럼 생각하려고 하는데...딸을 키워보지않아 자꾸 낯설어지네?? ㅠㅠ ㅎㅎ 문님. 아들은 잘 있지요?
저는 언제 볼 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셤니 될 자신이 없습니다
지금부터 배워야하나요?ㅎㅎ
팔색조 님은 지금 입이 귀에 걸려 좋아하시는 모습 상상이 갑니다
고부간인지 모녀간인지 헷갈릴정도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요~~^^*
녜~~ 열매님. 감사합니다요. 저도 자신 없어요. 그저 늘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 하는 마음 뿐. ㅎㅎ
드뎌 시엄니가 되는겨?
그렇지..엄마마음은 무엇이든지 해 주고 싶고 다 주어도 시원찮은데..
팔색조는 워낙에 정이 많은 사람이라 더 그럴 수 밖에....
돈을 써도 지금이 행복할때여~
녜~~! 언니. 자꾸 해 주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고 있어요. 친구들이 그러는데 한거번에 하지 말라고..ㅎㅎ 때 마다 하나식 하라고 하더만요. 이제 진천집은 다~~마무리 되셨나요? 궁금혀여~~^^
언니~ 드디어 며느님을 보시는군요. 와~ 너무 좋겠다 멋진 원피스에 모자까지 세트로~ 부럽~~다~ ㅎㅎ
내 취향기라고들 하지만 그 아이에게 너무나 잘 어울려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우,. ㅎㅎ
돌아가신 울 시어머니도 저러셨는데..ㅠㅠㅠ 그래서 모두 날 부러워했지만 그땐 겉으론 좋은척했지만 그게 왜 그렇게 싫었던지...
(현찰로 주면 내가 사입고 싶은거 살텐데 하면서...ㅎㅎㅎ)
지금 생각하니 철딱서니 없는 외며느리였지요~~해가 갈수록 어머님을 생각하면 보고픈 맘에 문득문득 눈물이 난답니다...
오늘도 팔언냐 땜시 또....ㅠㅠㅠ
애구그랬쑤 들어보면 좋은 셤니들이 참 많아요. 현찰없는 셤니들이 어떻게 옷값을 챙겨 주것수. 요즘도 돈으로 주면 좋아한다고 하지만 막상 돈을 쥐면 다른 곳에 써야 할 곳이 생겨 웃 도 하나 장만 못하는 현실이 여자들 살림이니까. 나는 그리 생각한다우. 그래서...외며느리였구려, 얼마나 귀여워 하셨을꼬.
어머나~..역시 멋진 팔언냐~..이런 셤니 둔 며느리는 얼마나 행복할까~..
저도 옷 사는걸 참 좋아해서...
비싼 옷 은 잘 못 사도 제 스타일에 어울리면 집어 드는...
이젠 저도 나이 들었는지..그런 욕심도 줄어 들던데..
그 사랑이 며느리에게로 가나봐요?~....
저도 언니한테 받은게 많이 생각나네요~..감사해요~~..
글 쓴 내용으로 봐서는 다친 머리가 괜찮은 듯 도 하고...들녀야 믿어도 되지 고마워 다시 건강하게 돌아 와 주어서..
국수 언제 먹으러 가면 됩니까?? @@
아무리 바빠도 갈테니 필히 연락주세요....
아참 우드이모가 계셨더랬지요 그동안 못 뵈어서 솔직히 깜삑 잊었더랬어요. 문자 드릴께여. 우드님. 감사합니다.^^
언니~! 축하해요, 근디 시어머님이 넘 젏어 자매인줄 알겠어요. 역시 언니는 제가 생각했던 그런 멋진 분이세요.
사랑도 듬뿍 선물도 듬뿍, 언니은 항상 차고 넘치은 스타일~~~~ 항상 마음속에 팔언니 감사드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