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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소맨 ◆0x.mxZktEk :2008/10/23(木) 21:08:10 ID:BQ512qK10
나나 의뢰자 신상 안 털리는 범위 내로 대답함.
아무래도 특수하니까...
2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1:21:16 ID:BQ512qK10
심심하니까 업무내용부터 가볍게 쓸게.
트립 바뀐 건 신경 쓰지 말아 줘.
・부패시체현장 청소
・쓰레기, 고양이, 비둘기 저택 청소
・투신자살 등 현장청소…etc
이런 식이야.
3 :후냐라 ◆BRMpQbpA4g :2008/10/23(木) 21:24:40 ID:Dxaz6XFbO
밀실에 부패시체가 있어도 반드시 구더기는 들끓는 이유가 뭐야?
어디서 생기는 거야?
5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1:27:11 ID:BQ512qK10
그건 내가 묻고싶다w
여름엔 진짜 뾱뾱 밟히고, 창문은 스모크 낀 것처럼 바뀌고.
[달걀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인가]
이건 아니지만
구더기와 파리,
어느 게 더 먼저일까...
이건 선배한테 물어봐도 모른대.
4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23(木) 21:26:39 ID:ZZXXFb0BO
1
구인은 어디서 함?
6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1:27:52 ID:BQ512qK10
>>4
나는 평범한 모 구인잡지를 통해 응모함
7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23(木) 21:29:34 ID:Kgx4zYwU0
썩어 문드러진 시체 냄새는 예를 들자면 어떤 냄새야?
9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1:31:46 ID:BQ512qK10
>>7
진짜로 예를 들 게 없어..
아무튼 구려.
진짜 씨발 좆같이 구려.
보통 사람은 1개월 동안 콘센트 뽑힌 채 닫아둔 냉장고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나는 냉장고가 더 구리다고 생각하지만w
8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23(木) 21:30:53 ID:WfQQYIHsO
월급은?
10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1:32:35 ID:BQ512qK10
>>8
진짜 평범해
보통 월급보다 적은 걸지도.
뭐, 일하는 거에 비해선 상당히 적다고 생각해.
11 :후냐라 ◆BRMpQbpA4g :2008/10/23(木) 21:32:56 ID:Dxaz6XFbO
구더기 말고는 어떤 벌레가 들끓어?
13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1:35:42 ID:BQ512qK10
>>11
별로 벌레를 안 좋아해서 (시체도 냄새나는 것도 안 좋아함)
뚫어져라 안 보는데,
본 적도 없는 벌레가 있어.
다리가 잔뜩 달려있는 거.
그러고 보니 컬러풀한 건 본 적이 없다.
14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1:36:53 ID:BQ512qK10
나도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스스로도 모르겠어
벌써 10년 이상 지났지만, 지금까진 이것 말고 다른 일은 할 생각은 안 들어...
15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23(木) 21:37:37 ID:WfQQYIHsO
심령현상 같은 거 겪은 적 있어?
16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1:38:59 ID:BQ512qK10
아쉽게도 없어...미안해, 오컬트판인데..
있었던 건 그냥 오싹할 정도려나.
20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1:42:56 ID:BQ512qK10
나랑 고인은 엮인 적이 없으니
나온다고 해도 누군지 모르지
25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1:51:13 ID:BQ512qK10
[누군가를 위해서] 이런 거창한 생각을 하면서 하진 않지만
그렇게 말해주니 솔직히 기뻐
부패현장은 유족이라도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으니까...
26 :후냐라 ◆BRMpQbpA4g :2008/10/23(木) 21:53:20 ID:Dxaz6XFbO
그럼 작업할 때는 방호복 같은 거 입어?
벌레가 몸에 붙으면...생각만해도 가렵다! 머리카락 같은 거 끔찍해!!
28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1:57:12 ID:BQ512qK10
>>26
ㄴㄴ 작업복.
장비는 장갑이랑 마스크 정도려나.
신발도 평범한 운동화 (냄새 장난 아님)
그놈들은 움직임은 느리기 때문에 (도망칠 땐 빠르지만)
빗자루랑 쓰레받기로 전부 쓸고 자루에 넣어.
몸에 달라붙거나..
그런 걸 생각하기 시작하면
사람이 썩어있는 현장에선 일을 할 수 없으니 [무]가 돼.
아무 생각도 안 해.
27 :후냐라 ◆BRMpQbpA4g :2008/10/23(木) 21:56:43 ID:Dxaz6XFbO
자살한 방에도 들어가고,
게다가 10년이나 하고 있는데
영적 체험이 없는 건 네가 영감이 제로거나 누가 널 지켜주거나 둘 중 하나일지도^^
30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1:59:17 ID:BQ512qK10
>>27
영감은 제로인 것 같아.
나는 그런 얘기는 반신반의라고 생각하니까.
근데 지인 중 [영감아 존나 강한 사람]이 말하길
[다가오지 마! 본적도 없는 인원수가 달라붙어 있어!
뭐, 수호령님께 감사해라.]
이러더라w
2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23(木) 21:58:34 ID:gYem90Jc0
냄새 뺄 땐 어떻게 해?
페브리즈? 작업용?
31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2:01:13 ID:BQ512qK10
>>29
방안 냄새를 지울 때는 작업용 소취제.
가끔 유족이 부패현장을 청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소취제는 1도 도움 안 됨.
대부분 공사도 하게 되고.
33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2:06:57 ID:BQ512qK10
나는 편한 복장으로 하는데 같이 청소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유족들은
우주복 레벨로 입고 있는 경우도 많아w
34 :후냐라 ◆BRMpQbpA4g :2008/10/23(木) 22:10:31 ID:Dxaz6XFbO
우주복 레벨 복장...어떻게 조달하는걸까...w
35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2:13:31 ID:BQ512qK10
>>33
쓰레기봉투랑 장화, 가스마스크 같은 거, 두건 쓰고 현장 근처를 어슬렁거려w
패닉상태인 거겠지.
갑자기 가족이 죽은 데다가 부패한 상태니까...
36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23(木) 22:15:20 ID:CuhlDUln0
>청소맨 ◆/ElToLKirY
ㅅㄱ
존나3D 직종이지만 필요하지..
지금까지 가장 큰 일(금액적으로 고액이라던가) 그런거 물어봐도 됨?
37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2:26:34 ID:BQ512qK10
금액...그닥 전부 별 차이 없어.
부패했을 경우 나름대로 금액이 올라가니까..
참고로 의뢰자(유족)은 이웃이랑 집주인한테도 여러모로 일이 있으니
꽤 큰 금액을 쓰게 돼.
힘들었던 일로 해도 될까?
이거는 욕실에서 부패했을 경우가 제일 힘들어.
욕조가 본적도 없는 색 (까매)으로 변한 데다가
욕실은 거의 사람이 꽉 차잖아?
그래서 냄새가 장난 아니야.
게다가 욕실 마개를 뽑으면 배수관이 막히니까
즉 그런 것(뭐, 인간이었던 것)을 욕실 안에 손을 집어넣어서 꺼내야만 해.
진짜 이건 솔직히 울고 싶어져.
물 표면에는 피부가 떠있고, 아무튼 뭐가 뭔지 알아볼 수 없는 상태.
그 상태에서 경찰이 안 가져간 뼈나 머리카락이 나오면
그게 [인간이었다]는 걸 통감하게 되어서 도망쳐버리고 싶어져.
41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23(木) 22:45:54 ID:gYem90Jc0
잘 모르겠지만 그런 부자연스러운 시체는 검시관한테 안 옮겨져?
청소맨이 관에 넣고 종료 때림?
43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2:49:31 ID:BQ512qK10
>>41
시신은 경찰이 가져가
그러니 우리가 방에 들어갈 때는 오물밖에 안 남아있어
42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2:47:22 ID:BQ512qK10
유품정리도 해.
유품 정리는 유족이 하면 감정이입하고 마니까.
하지만 가장 슬픈 건 돈 되는 걸 다 가져간 다음
[다른 건 전부 쓰레기야. 버려주게.]
이런 식으로 말하는 유족이야.
내가 뭐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그치.
44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23(木) 23:03:15 ID:ukllbWdb0
진짜 힘든 일이다...
돌아가신 분의 형편이나, 남겨진 유족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울고 싶어질 때도 있어?
45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3:09:11 ID:BQ512qK10
>>44
처음엔 자주 그랬던 것 같아.
마음 따뜻한 사람들 보고 울컥했어.
요즘은 내 존재를 없애기 위해 유족 얘기는 안 듣도록 하고 있어.
그래도 가끔 울컥할 때가 있어.
아내나 아이가 있는데 [남길 것] [남겨질 것]을 생각하면,
무서워서 잘 수가 없게 돼.
47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23(木) 23:16:29 ID:c5tAh41N0
1. 말도 안 되는 식으로 죽은 걸 본 적 있어?
예를 들자면 밀실에서 죽거나 높이 30M 철탑 위에서 죽어있거나.
2. 사후 1년이 지났는데 꼭 살아있는 것 같아 보이는 시체가 있어?
3. 부검의는 사고사라고 판단했는데
자기가 보기엔 사고사라고 생각할 수 없는 시신을 본 적 있어?
4. 사람 형태를 하고 있는데 동물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시신을 본 적 있어?
외계인 시신이나.
5. 시신이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게 당한 시신을 본 적 있어?
50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3:31:43 ID:BQ512qK10
>>47
1.말도 안되는 식으로 죽은 걸 본 적 있어?
예를 들자면 밀실에서 죽거나 높이 30M 철탑 위에서 죽어있거나.
밀실에서 죽어있는 경우는 자주 있어.
혼자 사는 노인이나, 자살.
오히려 같이 사는 사람이 있는데 오랜 시간 죽은 걸 모르는 경우가 이상해.
말도 안 되는 장소...는 너무 말도 안 돼서
유족이랑 고인의 신상이 털릴 위험이 있어 대답할 수 없어. 미안해.
2.사후 1년이 지났는데 꼭 살아있는 것 같아보이는 시체가 있어?
없어.
사람은 말이야, 죽으면 그때부터 썩기 시작해.
관에 들어간 시신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두잖아?
그건 부패를 늦추기 위해서야.
아무리 겉모습이 깨끗해도, 차가워도 시신은 썩어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는 경우는 있지만
그건 시신이 아니라 더러운 상태를 말해.
3.부검의는 사고사라고 판단했는데 자기가 보기엔 사고사라고 생각할 수 없는 시신을 본 적 있어?
나는 그런 건 노터치임
4.사람 형태를 하고 있는데 동물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시신을 본 적있어? 외계인 시신이나.
본적 없어.
기껏해야 고양이나 쥐, 족제비쯤.
아마 외계인 같은 경우는 날 부르진 않겠지w
5.시신이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게 당한 시신을 본 적 있어?
아까도 썼지만, 기본적으로 시신을 보는 경우가 별로 없어.
경찰이 가지고 간 후 남은 [오물]을 보는 거니까.
48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3:21:39 ID:BQ512qK10
진짜 힘든 레벨이 아니야w그래도 인간같이 생기지 않은 게 도움이 돼.
뭐, 아까도 썼지만 머리카락이나 뼈를 보면 바로 현실로 돌아오게 되지만...
4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23(木) 23:25:45 ID:pgNgmHOBO
청소맨(・∀・) 멋있다!
52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3:32:45 ID:BQ512qK10
>>49
고마워
근데 집에 오면 냄새나w 아저씨 냄새 같은 건 귀여운 수준임w
51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23(木) 23:31:50 ID:ax7u8VIR0
카와이 카즈미 투신자살 때,
죽은 얼굴에 미소가 띠워져 있고 편안히 잠든 것 같았다고 적혀 있었는데,
투신자살해도 시신이 깨끗한 경우도 있어?
54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3:35:01 ID:BQ512qK10
>>51
투신자살 시신은 본 적이 없는데 청소하러 갔을 때 현장 상태로 봐선
[질퍽질퍽해졌겠지...]
매번 이렇게 생각해
미안하지만 살점이 말이야. 주변에 널려있으니까....
그러니까 그건 일종의 (마지막?) 팬서비스가 아닐까 싶다...미안해.
53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8/10/23(木) 23:33:40 ID:H0F6F3ZK0
청소맨씨 진짜 대단하다
나는 빼박 토하거나 우울증 생긴다
55 :청소맨 ◆/ElToLKirY :2008/10/23(木) 23:37:22 ID:BQ512qK10
>>53
아니 나도 토할 것 같아져w
소리 내서 [와 이건 심하다.] 이렇게 말할 때도 있고.
근데 역시 익숙해지는지 앞에서도 좀 썼지만 나는 썩은 음식 보는 게 더 힘들어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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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축제 두번째 장편스레입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번역해달라고 하셨던 것 같기도하고...
흥미로운 스레 같아서 번역해왔습니다
이걸로 시체스레는 4번째네요
시체처리방법 1,2, 아파트 시체찾기, 그리고 특수청소원...
진짜 존경스럽네요 청소맨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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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런 직업도있구나 말도안된다는 장소는 도대체 어떤장소이길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첫번째 메인 사진 말고는 없어!
헐 신기해...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