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황당한 날입니다.....아는 형한테 드럼레슨 받으러 갔다가 드럼 부수고 하여튼.. 특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그형은 언더에서도 활동하고 음대나와가지고 타악전공에다가 요즘 유학간다고 집에 있길래 배우러 갔죠.. 스네어는 제걸로 가져갔는데.. 제 스네어 조율하다가 갑자기 흥분하기시작하더니... 자기 드럼 ( 자기 연습실에는 타마 스타클래식,,,, 집에있는것은 야마하 스테이지 커스텀 어드밴티지...) 즉 야마하 드럼을 분해박살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는 무자게 말려보려했지만 (부슬거면 나주라고...) 불가항력..
피는 장도리 뒷부분으로 찍으니까 찌어졌고.. 손해머로 통을 내리치는데도 끄덕없더라구요? 기스좀 나고 멀쩡하더군요... 놀라웠습니다.. 그 광택나는 칠해진것이 그리 충격에 강할줄이야...... 그 선배는 더 열받더니 나가서 빠루를 가져오더라구요..
그러더니 통의 금장식달린부분에 찡겨넣어 뜯어내고 생긴 구멍으로 집중적으로 떄리니까 드뎌 통이 박살나더군요....
그럼 남은 통잔해들을 가지고 뭐했을까요?... 밖에다 임시 활로를 만들고 불을 지폈습니다... 그리고 고무마를 넣었죠.. 위에다는 라이드 심벌(질젼) 크래쉬(이스탄불) 두개위에 은반지로 싼다음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결론은 질젼이 불이 빨리 달아오르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형화를 가라앉힌다음 나머지 심벌 세트(12장정도)와 스탠드들은 모두 제가 챙겨서 교회에 가져왔습니다..
나중에 그형 얘기듣고 이해할만했습니다. 힘들게 돈벌어서 드럼장만하고.. 학비벌고해서 대학졸업하고 드럼쪽으로 완전히 진로를 정하고 유학준비까지 마침상태에서
손에 이상이 생겼다네요... 뭐라더라.. 오른손 신경세포 ...하여튼 신경이 점점 무뎌진다네요...드럼친다거나 손을 자주쓰면 빠른시일내에 마비까지 올수있답니다..
가슴아프네요... 드럼 부순것도 그렇고 그 선배도 그렇고.....
그 선배몫까지 더 열씨미 연습할렵니다....
첫댓글많이 심각하신거군요....그래도 치료 받으시고 안정 취하시면 돌아오는 경우도 있는데...요즘 주위에서 근육통이나 허리통증등을 비롯하여 많은 드러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더라구요.모두 조심해야될 부분인것 같습니다.참고로 갑자기 몸을 움직이지 못할정도의 근육통이 올 경우에는 내과가 일반 병원가셔서 근육 주사 맞으시면 1시간뒤에 깜쪽같이 돌아와요..
첫댓글 많이 심각하신거군요....그래도 치료 받으시고 안정 취하시면 돌아오는 경우도 있는데...요즘 주위에서 근육통이나 허리통증등을 비롯하여 많은 드러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더라구요.모두 조심해야될 부분인것 같습니다.참고로 갑자기 몸을 움직이지 못할정도의 근육통이 올 경우에는 내과가 일반 병원가셔서 근육 주사 맞으시면 1시간뒤에 깜쪽같이 돌아와요..
진짜 건강한게 최고죠..
헉 ㅠㅠ
ㅇ허걱 가슴아픈애기네요 근데 처음에 그런줄도 모르고 배터지도록 웃었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낳길바래요
안타깝네요..꿈을 접지 말았으면 좋겠네요..닥터드럼님 말대로 치료를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저도 왼손에 손목터널증후군이될뻔했는데..다행히 침맞고 치료를 받아서 쫌 좋아졌어요..-_-낫고 싶지만..수술하기 싫어서리.. 다시 힘내셨으면 좋겟네요..
이거 근데 되게 옛날에 본 글같은데..심벌에 고기구워먹는거.
참..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저도 레귤러 연습에 너무 무리를 해서 손목에 터널 증후군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통즈을 갖게 됐는데 너무 힘들었지요..ㅠㅠ 완쾨돼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