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벤제마, 미성년자와 매춘혐의 조사
20일(한국시간) ‘AFP 통신’은 이날 프랑스 대표팀의 프랑크 리베리와 카림 벤제마가 미성년자와 매춘 혐의로
프랑스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는 미성년자를 콜걸로 기용,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한 나이트클럽에서
매춘을 벌인 의혹을 받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클럽의 한 접대부는 어린 나이에 두 선수와 관계를 가졌다고
올해 초 경찰에 증언한 바 있다.
만약 두 선수가 접대부가 미성년자였다는 점을 알고도 성행위를 했다는 점이 확인될 경우 징역 3년과 벌금 4만 5천 유로가
구형된다. 리베리는 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입장인 반면 벤제마는 이번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재 18세 4개월의 나이인 접대부 자히아 데하르는 자신과 선수들 간의 행각을 경찰 진술을 비롯해 프랑스 일간지
‘파리스 매치’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녀는 2008년 벤제마, 2009년 리베리와 잠자리를 가졌으며 올해 3월에는
시드니 고부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고부와 관계를 가졌을 때는 그녀가 성인 자격을 얻은 뒤였기 때문에 고부는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프랑스는 매춘에 한해서 18세 미만을 미성년자로 규정하고 있다.
데하르는 리베리와 벤제마가 자신이 미성년자였던 점을 알지 못한 채 관계를 가졌다고 언급한 바 있어 두 선수가 무죄로
풀려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