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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김대리.
정시 퇴근 원칙 주의자.
하지만 오늘 업무차 미팅을 다녀오다가
바지가 기계에 걸려 찢어지는 바람에
지금 동생냔이 바지 갖다주는걸 기다리면서
베트남에 출장 다녀온 썰을 풀어봄.
때는 2019년 5월.
베트남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직원이 퇴사 하게 되어
얼떨결에 베트남 프로젝트의 PM이 된 김대리는
다른 사원 한명과 베트남으로 출장을 가게 된다.
출장지는 빨갛게 칠해진 [하이퐁]이라는 곳인데,
바다를 끼고 있는 꽤나 큰 도시이며 L사의 공장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참고로 SAM사의 공장은 조금 왼쪽에 있는 박닌.

인천 공항에서 VietJet항공(저가항공)의 이코노미석을 타고
하노이 공항으로 향한다.
그런데
VietJet 항공은...... 기내식이 유료다.
먹으려면 돈을 내고 시켜야 한다 이말이다!!!
심지어 먹을만한 메뉴는 다 품절이란다 ㅋㅋㅋㅋㅋㅋㅋ
김대리 : 컵라면 주세요.....
178에 88키로인(돼지 아님 조금 통통한거임) 김대리에게는 다소 좁은 이코노미석에 앉아
5천원짜리 컵라면을 먹는다. 제기랄.
하노이 공항에 내리자 마자, 내가 동남아시아에 왔다는걸 체감한다.
짱 더워!!!!!!!
2주간의 출장동안 사용할 SIM 카드를 구매한다.
데이터 무제한, 통화 100분정도?
물론 2주일 내내 로밍을 하고 회사에 청구하면 되겠지만
그러면 통신비만 한 30만원 나오는데,
경영관리팀 부장님이 날 곱게 둘리가 없으니 저렴한 현지 SIM카드를 구매해야지.
SIM카드를 구매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을 호텔 차량을 찾으러 밖으로 나온다.
미리 예약해둔 한인 숙소의 사장님께 연락을 드린다
김대리 : 사장님~ 저희 여기 공항에서 나왔거든요~
호텔 사장님 : 아 예예 지금 저희 드라이버가 가고있는데 조금 늦는다네요. 조금 기다려주세요~
김대리 : 넹~
그런데 저기 승용차를 대고 있던 현지인 두명이 다가와서 말을 건다
현지인 : 아 유 프롬 코리아??
김대리 : 예쓰 아이엠~ (ㅇㅇ)
현지인 : 아 유 웨이팅 호텔 카?
김대리 : 예쓰 아이엠~ (ㅇㅇ)
현지인 : 오케 오케. 마 프렌드 콜 미 유 컴 호텔 (내 친구가 너를 호텔로 데리고 오라고 했어)
김대리 : 아 뤼얼리? (정말이니?)
현지인 : 오케 오케. 마 프렌드 콜 미 유 컴 호텔 (내 친구가 너를 호텔로 데리고 오라고 했어)
이때 김대리는 뭔가를 느껴버렸음.
김대리는 여자한테 차일 때,
누가 나를 둘러 먹을 때 (사기 칠 때)에 한해서는 촉이 파촉 52주급의 촉임.
김대리 : 왓 이즈 호텔 네임? (호텔 이름이 뭐니?)
현지인 : 헤이헤이!! 마이 프렌드!! 콜 미!!! 유 컴 호텔!!! (마!! 내 친구가!! 너를!! 호텔로 데리고 오라고 했어!!)
뭔가 이상해서 호텔 사장님에게 전화를 검.
김대리 : 아 사장님? 지금 누가 와서, 자기 친구가 데려오라고 했다는데요~
호텔 사장님 : 네? 저희 드라이버는 그런거 안해요. 출발한지 한시간쯤 됐으니까 두시간은 더 있어야 도착해요.
아니 염병할 2시간을 기다리라는게 말이여 막걸리여?
아무튼 통화를 마치고
김대리 : 헤이!!! 겟아웄!!!!
이렇게 뭔가 범죄냄새가 나는 녀석들에게서 빠져나와
나와 다른 직원의 간, 콩팥, 안구를 무사히 지킬 수 있었고,
한참 후에 도착한 호텔 드라이버의 차를 타고 4시간을 달려
하이퐁의 숙소에 도착한다.
하이퐁의 한인 거리 [반까오]에 위치한 XXX호텔에 도착해서
각자의 방에서 짐을 풀고 밖으로 나온 김대리와 일행은
저녁을 먹으러 거리로 나서게 된다.
[반까오] 거리는 한국인이 꽤나 밀집해 있는 곳으로
여러 한식당이 있고, 한국 마트도 있는 곳이다.
첫날 저녁식사는 역시 삼겹살이지.
삼겹살을 배불리 먹고 나와서 거리 구경을 다닌다.
어....근데......
황진이 노래방
황진이 II(투) 노래방
황진이 III(쓰리) 노래방
XX 노래방
YY 노래방
ZZ 노래방
시발 노래방이 겁나게 많다!!!!
언냐들이 문을 빼꼼히 열고 오빠~ 오빠~ 하고 부른다!!!
그 와중에 일본인 엔지니어도 많이 오는지
20%정도는 일본어로 된 간판이다.
.........내가 생각했던 베트남은 이게 아닌데 말이다!!!!
막 그 삿갓 쓰고 오토바이 타는 사람 많고
막 그 여기저기서 열대과일을 싸게 팔고
아, 저사람 삿갓 쓰고 오토바이 타고 가네?
저기는 열대과일 파네?
.......베트남이 맞긴 맞네
한 노래방에서 호객행위 하던 언냐가
내 팔을 잡더니 종이를 한장 준다
소주 몇병 + 맥주 몇병 = 몇동.
소주 몇병 + 맥주 몇병 + 해피벌룬 2개 = 몇동.
해피벌룬? 이게 모지?
김대리 : 헤이헤이 왓 이즈 해피벌룬?(저기요 선생님, 행복 풍선이 무엇입니까?)
노래방호객여성 : 오빠 해피벌룬!! 흐~읍!!! 아하하!!! 해피!! 해피!!!
뭔가 들이마쉬는 몸짓과 정신나간 웃음을 지어보인다.
아, 해피벌룬이 환각제구나.
도망가자;;;;
약빨았을 때 내 장기 털어가면 어떡해 시발;;;;
이렇게 김대리의 첫날은 마무리된다.
오늘의 교훈 : 동남아에서 아무 차나 타면 장기가 털린다 이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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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예고!!!
현지인 경리 : (쪽지) 우리 경리 아가씨들 남자친구 없어요. 연락 주세요.
김대리 : 워메?! 나 베트남에서 쫌 짱인건가?!
위기의 김대리!!!
결혼의 위기에서 벗어나라!!!!
다음 시간에 계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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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작성자입니다
글 링크는 도탁스 글로 연결 되어 있는데, 스크랩 해온 글이라 수정이 안됩니다.
보고 싶은 글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엽혹진으로 가져오겠습니다.
게이바썰이여!!
@고고강강 올렸습니다
층간소음도 보고 싶어요~ 부탁 드립니다!
@돌아이No.4 지금 올려드릴게요~
난 베트남에서 걍 아무거나 막 타고다녔는뎈ㅋㅋㅋㅋㅋㅋ
다음편 기대되네용~
오 폴란드다녀오신분
다음글 기다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년에 베트남 갔을 때 생각나네요
이거 2편 있어요? ㅋㅋ
아직 안썼어용~
오 층간소음 드디어 볼수 있는겁니까? 근데 다음편은 언제 올라오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