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샘물과 같은 보혈은(258장 )
※말씀: 에스겔 47:1-12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8절)
■ 주님의 뜻
"희망의 두레박질을 하라" 세상살이는 슬픔이고 괴로움이고 절망으로 색칠될 때가 적지 않습니다. 기다림으로 채우기엔 너무 막막하고, 그렇다고 희망의 두레박질을 하기에는 우물이 너무 아득하게 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물물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깊어도 내려가고 또 내려가면 거기 차디찬 물이 우리의 두레박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시작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문득 돌아보면 우리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조차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내가 말하노니 기뻐하라." 성경은 속이 깊은 그릇, 그 그릇은 은혜로 넘칩니다. 영원한 말씀의 양식을 주고 삶의 바른길을 제시합니다. 기뻐할 것이 없는 것 같은데도 바로 그 자리에 기쁨과 감사함이 있을 수 있음을 깨우쳐 줍니다. 눈물 속에 참된 기쁨이 있고, 절망의 밑바닥에서 진정한 희망이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보여준 비전은 넉넉하여 큰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우리가 섬기는 사랑하는 교회가 이렇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럼 "넉넉하여 큰 일을 하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교회 중심에서 사역이 출발합니다.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리더라”(겔47:1절). 본문에 등장하는 큰 바다 같은 물은 처음 시작이 성전 문지방에서부터였습니다. 출발이 성전인 것입니다. 교회를 떠나서는 아무리 큰 인물이라 하더라도 밖에서 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영적 성장은 교회중심입니다. 은혜중심입니다.
□ 점점 나아지는 것입니다.
처음 에스겔이 물을 측량해 보니 겨우 발목에 닿았습니다(3절). 그러나 나중에는 무릎(4절), 허리(4절)에 차더니 넘치는 강이 되었습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 열매 맺는 사역이 있습니다.
이름만 있거나 행사만 겨우 치르는 사역이 아닙니다.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더라”(7절). 이 강물은 흘러 바다의 물을 소성케 했습니다. 교회의 사역을 통해 열매를 많이 맺기를 기도합니다. 사람이 몸이 크다고 큰 사람이 아니라 몸이 작아도 큰 일 하는 사람이 큰 사람이듯이, 교회가 건물이 크다고 큰 교회가 아닙니다. 사역이 다양한 교회가 큰 교회이고, 아무리 교회가 크더라도 주변만 적시며 자기 몸집만 키우는 교회라면 작은 교회입니다. 교회가 작아도 다양한 사역으로 광대한 지역을 적시는 교회라면 큰 교회입니다. 교회의 크기는 사역으로 말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세계를 적시는 모습을 본받읍시다.
□ 사역이 다양합니다.
“또 이 강 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 그 고기가 각기 종류를 따라 큰 바다의 고기 같이 심히 많으려니와”(10절). 한 두 가지에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사역을 펼치는 것입니다. 이런 교회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십니다. “강가에 어부가 선다”(10절)고 했습니다. 어부가 모인다는 말은 사역자들이 몰려든다는 뜻입니다.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12절). 달마다 새 과일을 맺는다고 했습니다. 큰 일을 하는 교회는 일한 만큼 채워주십니다. 오늘도 넉넉하여 큰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기도
하나님, 교회가 넉넉하여 점점 부흥되게 하시고, 다양한 사역을 통해 많은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