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렘 헬파이터(Harlem Hellfighters)는 369 보병 연대를 부르던 별명이었으며, 이 부대의 정식 명칭은 뉴욕 주방위군 15연대이다. 369연대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대로 알려져 있다.
369 보병연대는 1913년 6월 1일에 뉴욕 주방위 육군 산하인 뉴욕 15 연대로 창설되었다. 15연대는 1917년 7월 25일에 연방의 임무에 필요한 신병을 캠프 휘트먼에서 소집했다. 1917년 8월 5일에 모병을 계속했다. 연대는 뉴욕 근처에서 훈련했으며 뉴욕의 여러 곳에서 방위군의 임무를 수행했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스파탄스버그에서 강도높은 훈련을 시도했으나 이곳에서는 지역 사회와 다른 부대의 심각한 인종차별에 시달려야 했다. 1917년 10월 1일에 뉴욕 육군 주방위군 15연대는 185 보병 여단으로 배속된다.
부대 지휘관은 뉴욕 연방동맹 클럽의 회원인 윌리엄 헤이워드 대령이었으며 남북 전쟁 당시 흑인 부대를 후원했던 전통을 지켜서 연방동맹 클럽은 369 부대를 지원했다.
1917년 10월 27일에 15 보병 연대는 뉴욕 항에서 선박에 탑승해 소속 여단과 함께 프랑스에 도착했으나 전투 훈련 대신 사역만 하는 하찮은 임무만 맡았다. 1918년 1월 5일에 185 보병여단은 93사단으로 예속된다.
1918년 3월 1일에 뉴욕 주방위군 15연대는 재편되어서 369 보병연대로 재창설되었으나 369연대의 임무를 정하기까지 계속해서 노역에만 종사해야했다.
전투 중인 할렘 헬파이터들. 이 그림의 369 부대원들은 미국식 브로디(Brodie)철모를 쓴 것으로 묘사되지만, 프랑스 군 소속으로 파견된 이후에는 미국 군복을 입은 상태에서 머리에는 프랑스식 아드리안(Adrian) 철모를 착용했다.
브로디(Brodie) 철모
아드리안(Adrian) 철모
결국 1918년 4월 8일에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여 싸우고 있는 동안 369 연대는 프랑스 군 소속으로 전투에 투입하기로 결정이 내린다. 부대원들이 미군 군복을 계속입기는 했지만 프랑스군이 지급한 철모와 갈색 가죽 탄띠, 잡낭을 착용해야 했다. 1918년 5월 8일에 369 보병연대는 185 보병여단에서 갈려져나와 프랑스 16 사단의 일부로 참호 전투에 참가했으며 7월 3일까지 계속 싸웠다. 369연대는 2차 마른 전투에도 참전했다. 이후 369 연대는 르뷕 장군의 161 사단소속으로 다시 편성되어서 동맹국들의 반격을 지원했다. 휴식과 보충병을 위한 훈련 때문에 8월 19일에 부대는 후방으로 이동했다. 1918년 7월 25일에 프랑스 4군은 미군 병력과 함께 아르곤 숲에서 연합 공세를 가했다.
369연대는 격렬히 싸워서 훌륭한 전적을 올렸지만 수많은 전사자를 감수해야했다. 때때로 369 연대는 좌익측면과 우익에 위치한 프랑스 군보다 훨씬 빠르게 진격했으므로 진형이 차단되는 위기에 처할때도 있었다. 재편성을 위하여 연대가 후퇴하기 전까지 369연대는 독일군의 격렬한 저항을 뚫고 14 킬로미터를 진격했다.
9월 26일에 369 연대는 최후의 진격을 감행하여 라인강 제방에 도달하여 최초로 함락시킨 동맹군 부대가 되었다.
1918년 9월 12일에 연대는 프랑스 16사단에서 빠져나와 뉴욕항으로 복귀했다. 1919년 1월 28일에 뉴욕 엡헹크에 위치한 캠프 업튼에서 369연대는 해산했으며 뉴욕 육군 주방위군으로 귀환했다.
전투기간 동안 연대는 1500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다음과 같은 전투에 참전했다.
2차 마른 전투
아르곤 숲 전투
샹파뉴 전투 1918년
알자스 전투 1918년
에이브러험 링컨의 얼굴을 배경으로 독일군과 싸우는 369 부대원을 묘사한 전시 포스터
369 부대원들 중 가장 유명한 병사는 뉴욕 알바니에서 철도역 짐꾼으로 일했던 헨리 링컨 존슨 이등병이었으며 프랑스에서 벌어진 전투 당시의 활약으로 인해 검은 죽음(Black Death)"라는 별명을 얻었다. 1918년 5월에 존슨과 니드헴 로버츠 이등병은 두 사람 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는데도 24명의 독일군 정찰대와 접전을 벌였다. 탄약이 다 떨어진 후에, 로버츠는 소총을 몽둥이처럼 휘둘렀고 존슨은 볼로 나이프를 사용해서 적과 싸웠다. 존슨은 전쟁 십자훈장(Croix de Guerre)를 수여받은 최초의 미국인이기도 하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369연대 병사 중 171명이 레종 도뇌르(Legion d'honneur) 훈장을 받았다.
1차 대전 기간 동안 369 연대 소속 군악대는 유럽 전역에서 유명해졌으며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재즈로 불리던 음악을 영국, 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 소개했으며, 전세계적인 재즈 열풍이 시작된 계기가 되었다.
첫댓글 그후 흑인차별은 건제하고 있었죠 (l.a흑인 폭동같은 사건들)
자유는 피를 흘리면서 쟁취한다는 말이 사실이군요;;
369이긴 하나 띄엄띄엄한 부대는 아니였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