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최고 속도가 수정될지 모른다. 과학자의 실험결과 그동안 알려진 빛의 최고속도인 초속 30만km보다 빛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빛은 진공에서 가장 빠른 속도인 초속 30km로 움직인다. 그러나 미국 뉴저지 프린스턴에서 물리학자들이 진공이 아닌 세슘 기체속으로 레이저 광선 펄스를 통과시킨 결과 빛이 진공 통과시보다 310배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자 과학잡지 네이처에 결과가 발표된 이 실험에서 레이저 펄스는 하도 빨리 움직여 세슘 방을 미처 다 들어가기도 전에 일부가 세슘 방을 빠져나왔다. 즉 레이저 펄스의 한쪽이 세슘 방에 들어오기 전에 다른 한쪽은 이미 이 방을 통과해 빠져나온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 결과가 움직일 수 없는 자연 법칙으로 알려진 빛속도이론의 수정 여지를 보여준 것이며 이를 응용할 경우 정보통신에 다시혁명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흥분하고 있다.
NEC 연구소의 왕리준 박사는 "이번 실험은 그 어떤 것도 광속보다 빨리 움직일 수 없다는 기존 관념을 깼다"고 말했다. 빛이 특정환경에서는 기존의 최고 속도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는 설명이다.
과거 전기장을 이용해 유사실험을 했던 레이먼드 치아오 UC 버클리대학교수는 "이로써 빛의 속도 이론 수정에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지적했다.
NEC는 이번 실험을 위해 세슘 원자로 채워진 유리방을 만들고 여기에 레이저 펄스를 쏘아넣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펄스를 움직이게 만드는 일종의 증폭기인 셈이다. 이전의 다른 실험에서도 빛이 특정 환경에서 초광속으로 움직이는 것이 발견됐으나 당시는 빛의 왜곡 현상이 발견돼 실험 결과가 확신할 수 없었다.
펄스는 직진하는 광선과 유사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빛 입자의 파장처럼 움직인다. 이번 실험에서 빛이 세슘방을 통과하면서 한쪽 끝이 세슘 방에 들어오기도 전에 다른 한쪽 끝이 방을 빠져나간 것은 레이저가 통과할때 세슘원자가 파장의 앞쪽끝부분과 에너지를 교환했기 때문이다.
빛이 기존의 최고 광속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가설로 앨버트 아인슈타인 박사가 1세기전에 발표한 상대성 이론의 수정까지 가능하다.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빛 입자는 지구 밖 우주와 같은 진공상태에서 유일한 절대적 측정수단이다. 로켓, 우주선 등 빛 외 모든 물체의 속도는 관찰자에 따라 상대적으로 결정된다. 또 어떤 물체도 빛보다 빨리 움직일 수 없다.
그러나 최근 물리학자들은 진공 대신 세슘 방과 같은 특정환경에서 빛이 기존에 알려진 최고 광속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잇따라 입증하고 있다. 이같은 가설이 최종 확인되고 현실에 응용될 경우 빛입자를 매개로 하는 지금보다 훨씬 빠른 통신이 가능해질지 모른다.
<올린이>인터넷에 이런 웹페이지가 있더군요...
후..당황스러웠습니다만..
아마도 빛보다 빠른 '이것'으로 우주의 거리를 재는 일은 없을 듯
싶습니다.
당연합니다만 우주는 세슘기체로 이루어진것이아니고,
레이저 = 유도방출에 의한 광증폭(光增幅)을 의미
([L]ight [A]mplification by [S]timulated [E]mission of [R]adiation)
[LASER]=결국에 이것역시 빛의 한 종류 아닐까요?
빛과 다르다면 저는 뭐...할말이 없지만요...
아무튼 빛에대한 여론이 매우 많습니다.
무언가 이상하시다면 답글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