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가 된 폐암말기환자 박예화씨
지난해 1억원 기부에 이어 올해에도 1천만원 쾌척
“폐암 환자를 위해서 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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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해 12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중국동포 박예화(45)씨의 기부 소식이다.
중국 위해 지역에서 직원 1000여명 규모의 봉제공장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인 박예화씨는 2007년 한국에도 회사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2005년부터 서울성모병원에서 경피증 치료를 받아왔던 박씨는 2012년 9월 선암종 폐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던 중 11월 서울성모병원에 폐암 협진 연구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그당 시 박씨는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부터 지금 까지 여러 어려움과 고난을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이겨 냈으나, 사람의 노력으로 안되는 부분이 있는 걸 알았다”며 “본인의 손에 달려있는 가족과 1000여명의 공장 식구들을 생각해서라도 폐암이라는 고난을 이겨내는 다짐을 스스로 하기 위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폐암 4기 환자로 얼마전 암세포가 뇌에까지 번져 뇌수술을 받게 된 박예화씨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폐암 환자의 진료비에 써달라”며 천만원을 기부했다고 KBS가 지난 12월 2일 보도했다.
이번에 박씨는 KBS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부로 중국동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괜찮은 사람이 참 많은데 왜 한국인들은 다 이렇게 보는가? 해서 마음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나는 일단 좀 잘해가지고 이런 좋은 사람도 있다는 걸 심어줘야되겠다." 하는 뜻에서 기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예화씨는 한국에 와서 기부문화를 처음 접했다면서 앞으로도 기부하는 삶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06호 2013년 12월 11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06호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