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책을 처음부터 과제로 주시지 않고 지금 읽으라고 하셨는지 교수님의 의도를 느낄 수 있었다.
알쏭달쏭하고 어려웠던 감수성훈련. 이제 조금은 알것 도 같은 시기에 접어들었다.
이 시기에 훈련의 의도와 효과 그리고 성장을 위한 자질을 누군가 알려준다면 그것이 사막의 오아시스요, 가뭄의 단비일 것이다. 온몸으로 스며들 것이다. 나역시 그랬던 것 같다.
촉진자의 입장, 찰나의 의심, 경험 후 부스러기 같이 남았던 의구심 등도 세심하게 책에서 다룬것 같다.
한 15년 전쯤에 잠깐 감수성 훈련을 맛본적 있다,
사실 기억도 희미하지만 그때는 지금의 느낌과는 완전 달랐던것 같다.
책도 그렇다.
그때 쯤 감수성훈련 책(구판)과 지금의 책은 왜 이렇게 느낌이 다르지?.
이책의 한마디 한마디는 굉장히 함축적이다.
다른책 제외하고 인간관계나 대화에 관한 자기개발서만 대학때 부터 치가면 한 100권은 넘게 읽은 것 같다,
누군가 그 내용을 요약해 달라고 하면 아마 감수성훈련 part2 를 추천할것 같다.
한줄 한줄이 빠질 말이 거의 없었다. 한마디 한마디가 많은 경험과 학문의 집약체임을 읽는 내내 느꼈다.
실용서를 넘어선 심리와 영성을 드나드는 듯한 오롯이 인간(나, 너, 우리)을 바라보는 마음과 태도에 대한 금쪽같으 내용이 많다.
개인적으로 인생의 방향성과 업이 일치하 분야를 발견했고 직업의 전환까지 꿈꾸고 있다. 바로 코칭이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오랜만에 성장의 열망에 불탔던것 같다.
코칭을 통한 타인과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본다는 것은 행복감 그 자체였다.
스스로의불안에서 벗어나 갈수롯 단단하고 커지는 마음그릇을 느낀다는 것은 더할나위 없이 값지다.
그렇게 2019년 코치협회 인증 기준의 코칭교육을 받기 시작해 지금까지 코칭시간 1000시간이 목전에 다가왔다.
대학원도 이제 마지막 학기. 무언가 새로운 도전과 환경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이때.
올해까지를 "나의 코칭여정 시즌1"이라 이름 짓고 한 꼭지를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마무리의 상징을 코칭시간 1000시간 달성(KCA기준), 대학원 졸업, 자격증의 취득으로 삼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한 것이 올해 8월이었는데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그때부터 몸과 마음의 소진현상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전에 보기좋게 시험도 낙방했다.
지도하신 코치님들 모두 무난히 합격할줄 알았다지만 나는 그렇게 될줄 알고 있었다.
갈수록 하루하루가 너무 스트레스였고 다 내려놓고 빨리 대충 졸업이나 하자는 마음만 있었다.
그때 심화코칭을 만난 것이다.
감수성 훈련을 시작하면서 정말 많이 내자신을 되돌아봤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내가 아직 불완전하게 갖준것과 (내려놓음의 차원을 넘어) 나와 타인의 펼터냄으로서 만남이라는 새로운 차원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람과 참만남을 왜 해야하는지, 코칭은 욕망의 충족수단 이기만 한 것인지, 그렇게 남을 돕고 싶다면서 스스로는 왜 돕지못하는지, 아직도 꼭 쥐고 펼치지 못하게 하는 내안의 분노와 외로움과 좌절감 그놈은 무엇인지.....
정망 시즌1 마지막 문에서 나는 나 자신이라는 수문장을 만난 것이다.
이 슬럼프에 있어 등잔밑이 어두웠다는 것을 이제야 반성하게 되었다.
처음에 이 수업의 이름이 감수성훈련이 아니고 왜 심화코칭일까? 하는 의구심에서
지금은 정말 나의 코칭시즌1의 마지막에 너무나 걸맞는 제목의 수업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발버둥보다 이 수업에 집중하는 것을 택했다.
나라는 수문장을 극복하고 화해하여 일체의 나로 만들고 싶다.
완벽하진 못하더라고 그렇게 백척간두에 진일보 하고 싶다.
글을 마무리 하는 자금 확신이 든다.
지금 이시기는 나에게 정말 소중하다고 특별하다는 확신.
나는 요즘 한참 상대와 나를 참만남 하고 있는 중이니까.
질문: 책에서보면 누군가에세 꾸지람 들을때 계속 그 사람에 집중해서 응답하는 대화 예시가 나온다.
읽으면서 괜찮다 싶다가도 시종일관 그렇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할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감수성 훈련 모르는 일반사람이 들으면 엄청 짜증날것 같은데... 잘못 인정은 안하고 요리조리 말장난 한다고..
감수성 훈련받고 이제는 달라지고 싶은 사람들이 않받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지속적 교육효과가 있을까?
자칫하면 자기 다 내려놓고 도인이 되어야 할 것도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