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때 즈음에 딸 신희가 집에 왔다.
그 날 저녁 아내는 어린이집 행사로 인해 늦게 온다고 하여서
신희와 난 둘이서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동네에 있고 꽤 유명한 집이지만 우린 수 년 만에 갔다.
칼국수 샤브샤브 집이다.ㅎ
양이 좀 적어서 야채와 고기 하나를 더 추가하여 밥까지 모두 먹었다.ㅎ
아내는 8시까지 귀가한다 했는데 9시가 되어서야 왔다.ㅎ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옥수수 죽을 세 명이서 함께 먹고는 사우나를 갔다.
신희는 주말에 집에 오면 우리랑 같이 사우나를 항상 가는 편이다.
아들 신근이는 사우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신희는 좋아한다.
원래 계획은 점심을 집에서 떡뽁기를 만들어 먹자는 것이었는데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자마자
강희씨는 짜그리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ㅎ
둘이서 사우나 탕에 들어가 앉아 점심 먹을 메뉴를 다시 정한 것 같았다.ㅎ
그 식당도 손님이 언제나 많은 집이어서 마침 주말이라 혹 줄서는 것 아닌가 싶었지만
아직 12시가 안되어서인지 줄설 정도는 아니었다.
난 코다리냉면을, 아내와 신희는 옹심이칼국수와 낙지뽁음 세트를 시켰다.
우린 함께 나누어서 먹었다.
집에 오자마자 1월 행사를 모두 하게 된다.
갈라디아서 성경공부를 짧게 하고 그리고 사랑방 모임도 하게 되었다.
약 두어시간을 함께 하고 마쳤다.
그리고 신희는 집으로 갔다.
올 때는 가방이 하나였는데 갈 때는 가방이 두개가 된다.ㅎ
아내는 이것저것 챙겨서 보낸다.ㅎ
길이 막히지 않았나보다.
제 시간에 도착했다고 신희에게서 문자가 도착한다.ㅎ
요즘 집사람은 살빠지는 커피를 마시고 있다.ㅎ
하루에 두 잔씩 마셔야 한다며 낮에 마시지 못하면 저녁에도 마신다.
이 커피는 저녁에 마셔도 잠과는 관계가 없단다.ㅎ
신희가 지난 주에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면서 간식 종류를 여러 개를 사갖고 왔다.
집에 올 때 한가득 가방에는 모두 베트남 라면을 비롯한 간식 종류였다.ㅎ
아내는 그것을 보고서 나에게, 당신 참 좋겠네요..라고 한다.
풍성한 간식들을 보고서 하는 말이다.ㅎ
아내는 간식 종류를 거의 먹지 않으므로 내가 대부분 먹는다.ㅎ
오늘은 1월 마지막 주 일요일이다.
아무것도 한 것 없이 훌쩍 한달이 지나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