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오산슬랩 산행(2022년 7월 9일)
여름에 더운 것은 당연한 일인데 습도가 너무 높아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찰 정도로 심하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산행
몇 년을 다녀도 완주할 수 없을것 같은 북한산의 규모에 놀랍지만 가는 곳 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오는 북한산.
이번에는 오산슬랩을 찾았다.
이 곳은 가로로 넓어서 상,중,하의 코스별로 있어서 이곳도 몇 번을 가야하는 슬랩이다.
우기에 습도가 높아 땀이 비오듯 흐르고 모기와 벌레들이 너무 많아 산행하는데 거슬린다.
산행후 계곡에 몸 담그면 언제 그랬냐는 듯 피로가 확 풀린다.
코스:연신내역-불광중학교-선림공원지킴터-오산슬랩-선림봉-기자능선-가든암장-진관사계곡-진관사-은평한옥마을 (약7km)
연신내역 3번출구에서 출발하여 불광중학교를 거쳐 시내 거주지를 벗어나 북한산 자락으로 접어들면 나즈막한 암릉산이 보이는데 이 산이 오산슬랩이 있는 선림봉이다.
밭사이 길로 접어들면 좌우로 텃밭에 각종 작물들을 볼 수 있다.
북한산의 야생개와 멧돼지 방지 철책문을 지난다.
선림공원지킴터를 지난다
오산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휴식
약수터를 지나면 돌탑이 나온다
오산슬랩 출발
서울 은평구 일원 조망
오산슬랩은 좌우로 넓어서 상,중,하의 난이도별 코스를 따라 자기 실력에 마추어 오르면 된다.
좌측이 가장 높은 난이도, 가운데가 낮은 난이도, 우측이 중간 난이도라고 한다.
경사가 높아 아래로 보면 아찔합니다. 심장이 쫄깃해 오지요 ㅋㅋ
날씨가 덥고 습해서 평소의 몇 배로 체력소비가 됩니다. 힘들어 쉬엄쉬엄
슬랩구간을 다 올라 족두리봉(=수리봉) 방향으로 촬영(그런데 날씨가 흐려서 배경은 엉망)
"사시바위" 누군가 바위에 글자를 새겨 놓고 노력했을 것 같은데 패스를 했는지 궁금하다
기자능선
바로앞이 고독길일 것 같고 우측 암봉이 족두리봉(=수리봉)
선림봉을 지나 향로봉 삼거리를 거쳐 향로봉으로 갈려고 했었는데 코스를 단축하여 비탐 지름길로 철탑의 우측 나무가 우거진 계곡으로 해서 기자능선을 넘어 가든암장으로 갔다.
발아래 계곡에 향림폭포가 있는데 오늘 이 곳은 코스가 맞지 않아 들러지 못한다
향림폭포
고온다습한 날씨라 체력안배 차원에 향로봉 정상은 들러지 않고 지름길인 중간 샛길로(비탐길) 가든암장으로 향한다.
능선에서 보이는 북한산 정상(뒤 희미한 산이 북한산 정상 백운대)
계곡에서 주먹밥과 시원한 캔맥주로 점심을 먹는데 꿀맛의 백배 ㅋㅋ
이곳이 가든암장이다.
예정코스에 없었던 부분이라 암벽장비를 준비하지 않아서 초입에 손맛만 보고 내려왔다.
거대한 바위덩어리 옆으로 돌아가면 서울의 3대 슬랩의 한 곳인 웨딩슬랩이 있다.
서울 근교의 3대 슬랩은 불암산 영신슬랩, 수락산의 동대슬랩, 그리고 북한산의 웨딩슬랩인데 영신슬랩과 동대슬랩은 다녀 왔고 이 곳 웨딩슬랩은 아직 도전하지 못했는데 조만간에 계획잡아 도전할 것이다.
지난 번 기자능선과 비봉능선 산행할 때 담아 둔 웨딩슬랩 바위
가든암장의 모습
날씨가 이제 한여름을 방불케한다. 벌써 계곡에는 피서인파가 만원이다.
우리는 인적이 없는 상류에서 알탕으로 마무리.
첫댓글 한때 꽤 알차게 산행기를 썼었는데
이것도 이젠 귀차니즘으로 사진만 올리는 편
세세한 기록에 그날 하루를 다시 느끼는 기분일쎄
수고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