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뛰쳐 나와서
강하게 경합하는 스타일인 거 다 아시겠지만
페네르바체때까지는 실수도 많았습니다.
근데 실수하는 곳이 자기 골대로부터 먼 곳이라
어지간하면 본인 운동능력으로 만회가 가능했었구요.
나폴리 건너와서는 아시다시 스팔레티 감독이
민재 선수 장점을 살리면서 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궁극의 팀 전술을 보여줬었죠.
모든 선수들이 전방에서
치열하게 압박함으로써 공간을 최소화 할 때
볼을 탈취한 상대팀이 가진 선택지는 많지 않은데
민재 선수는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과감하고 빠른 판단,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상대 공격 루트를 원천 차단했었습니다.
오버 해서 표현하자면 바둑 두는 줄 알았네요 ㄷㄷ
물론 민재 선수가 튀어나갈 때
라흐마니, 디로렌초, 앙귀사, 로보츠카,
후이, 올리베라 등이 빈 공간을 커버했었구요.
이번 시즌 뮌헨 경기 보면
나폴리랑 비슷한 점이 많다고 보여지는데
양 윙이 사이드에 자리잡고 있고
센터백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지나치다고 생각될 만큼
중앙 하프 스페이스에 포진 돼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상대팀들이 가진 선택지는 많지 않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판단하는 건 이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콤파니 체제가 심하게 기대되네요.
라인 높이나 센터백 구성 보면
스팔레티보다 더 극단적일 걸로 예상됩니다.
첫댓글 겨울휴식기 있는 분데스라 다행이네요 ㅋㅋㅋ
스팔레티보다 더 극단적이면 진짜 힘든데
감독 리스크가 있지만 최종예선 국대 부담은 크지 않을 거 같고 무엇보다 팀 동료들이 월드클라스라서 다행이에요 ㄷㄷ 이 선수들이 빡세게 압박하고 세컨볼 경합하고 커버하는 거 보니 와 이게 가능하겠구나 싶습니다 ㅋㅋ
패스도 어지간한 오픈찬스 아니면 거의 김미희나 노이어쪽으로만 전달하게 지시한것 같더라구요
빌드업 부담은 덜어주고 수비 집중하게 만든듯
맞습니다. 센터백들은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받아서 그저 김미희나 파블로에게(혹은 대각선 하프스페이스에 있는 풀백들) 전달하는 정도의 역할로 보이더라구요. 여유가 없을 때는 고민 없이 즉각 노이어에게 보내구요.
나폴리때는 냉정히 말해서 수비진중에 운동능력 뛰어난게 민재밖에 없었는데, 지금 뮌헨 수비진은 죄다 운동능력이 쩔어서 나폴리보다 라인 더 올려서 할듯
다들 퍼지지 않았으면
맞아요. 어제 경기 보니까 수비하러 내려오는 속도가 엄청 빠르더라구요. 이걸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으로 보이는데 살짝 우려가 들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