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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요약
얼떨결에 베트남 프로젝트의 PM이 된 김대리는 베트남으로 향하는데...
공항에서 모르는 사람이 지 차 타라고 해서 장기 털릴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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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첫날,
첫날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출근을 한다.
아무래도 투숙객의 대부분이 LG 계열 회사에 출장 온 사람들이다보니
LG공장단지를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이었다.
업무 시작.
업무 끝.
호텔 복귀.
(폴란드 편에 이어이야기의 속도가 빠른 것은 기분 탓이다. 일 얘기를 할 순 없으니까)
그렇게 무사히 첫날의 업무를 마친 김대리와 일당은
저녁을 먹으러 거리로 나선다.
피자헛이 있다!!!
베트남 피자헛에 가보기로 한다.
각자 작은 피자 하나씩을 시키고
닭날개, 양송이스프, 치즈볼을 시켰다.
베트남 출장중에 몇번이나 왔을 정도로
진짜 맛있는 피자헛이었다.
특히 저 치즈볼 안에 치즈가 꽉꽉 찬게.... ㅗㅜㅑ.....
저렇게 먹었으면 가격은?!
동은 베트남의 환율 단위인데,
10000동 = 500원쯤 되니까
45만9천동이면 얼추 2만3천원.
둘이 배 터지게 먹었는데 이정도면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라 볼 수 있다!!
그렇게 먹고, 또 열심히 반 까오 거리를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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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베트남 하이퐁의 기상 상태는 둘 중 하나다.
푸르게 빛나며 더위로 사람을 죽이려고 하든지
우중충하게 비를 쏟아내든지.
쨍 하고 해가 뜨면 더워서 죽을 것 같은데,
비가 오면 그나마 시원해진다.
문제는 그 후에 또 해가 떠서 덥고 습해서 죽을 것 같다는거?
아무튼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외노자 김대리는 출근을 한다.
택시를 잡는다.
김대리 : 신짜오!!! LGD!!!! 하이짬??? (하이하이?? LGD 가는데 200만동 어때?)
택시기사 : 엘지디!!! 하이짬!!! 오케오케!!! (LGD 2백만동 콜!!)
대화 내용을 풀어서 말하자면...
신짜오 - 안녕? 이라는 베트남어.
롤에서 픽하면 "전장으로!!" 소리치는 그 노빠꾸 정글러 신짜오 맞다.
물론 롤의 신짜오는 Xin Zhao이고,
베트남어 인사는 Xin chào? 라서 다를 수 있지만,
많은 베트남인들은 신짜오가 베트남 배경의 챔프라고 생각한다.
물론 삼국지의 조운 (Zhao Yun)에서 따온 이름이라는게 더 설득력 있기도 하고
누가 챔프 이름을 안녕? 으로 짓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따지면 르블랑은 Le Blanc = The White = 그 하얀 쯤 된다.
안녕이나 하얀이나....
아무튼 신짜오는 베트남의 인사말이다.
너무 멀리 갔다. 예문을 다시 보자.
김대리 : 신짜오!!! LGD!!!! 하이짬??? (하이하이?? LGD 가는데 200만동 어때?)
택시기사 : 엘지디!!! 하이짬!!! 오케오케!!! (LGD 2백만동 콜!!)
하이짬 - 200K
하이 = 2 / 짬 = 백 / 하이짬 = 200
뒤에 천단위는 잘라내고 말하더라.
그러니까 200K =20만.
LGD까지 20만동에 가자는 이야기다.
동은 베트남의 환율 단위인데, 10000동 = 500원쯤 되니까
20만동이면 얼추 만원. 베트남에서는 매우 큰 돈이다.
아무튼 20만동에 출근한 김대리와 일당은
업무적인 도움을 요청하러 다른 업체의 사무실에 방문하게 된다.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요청한 도움사항을 기다리는 김대리에게
옆에 있던 현지 베트남 직원 아가씨가 말을 걸어온다.
아니 말을 거는척 하다가 뭘 준다.
----쪽지
....잉???
내용인 즉...
소장님 들으시니까 소리내서 읽지 마세요
저 말고 우리 사무실 경리 아가씨 세명 있어요.
남자친구 없어요.
연락 주세요
0전1화2번3호4전5화6번7호
....잉???
....잉????????
아핰ㅋㅋㅋ 이거 원 나 참 ㅋㅋㅋㅋㅋㅋㅋㅋ(나이샤 참새 아님)
하긴, 대한민국에서 내 외모가 약간 평가절하 되긴 하지만
내가 좀 글로벌하게 먹히는 얼굴이긴 하짘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좀 전부터 베트남 여직원들이
자꾸 왔다 갔다 하면서 힐끔거리는 것 같긴 하다.
아핰ㅋㅋㅋㅋㅋ 거참...
아이 참.... 나 여자친구 있는 몸인데 말이야 (그땐 있었음)
베트남으로 출장을 간 한국인은 돈을 많이 번다. (베트남 사람보다)
그러므로 베트남인 입장에서 한국인과 결혼 하는 것은
일종의 신분상승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베트남에 장기 출장 오는 사람들은
아자씨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조금이라도 더 풍요롭게 살게 하기 위해
해외로 파견을 나온 아자씨들이 대부분이라 이말이다.
그렇게 한국 아자씨들만 보던 와중에
젊은 총각 둘이 왔으니 다들 와서 구경 하고 가는거다.
물론 나 김대리.
지금은 없지만 그 때는 여자친구가 있었던 남자.
사랑하는 애인을 두고 이런 행위는 용납할 수 없기에
정중히 쪽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또 아나??
그렇게 한 일이주 만났는데 느닷없이 임신공격이 들어올지 말이다.
그런 불합리한 사태는 미연에 방지해야하므로
현지인의 제의를 정중히 거절하게 되었다.
오늘 얘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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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예고!!!
현지 직원 : 미슷떠 낌!!! 도손 비치!!! 뷰리풀걸!! 카지노!!!
김대리 : 도손 해변이 물이 좋다고?! 카지노도 있다고?! 가보자!!!
택시 기사 : 오케 오케~ 도손 비치~ 뷰리풀 걸~ 퍼펙트 써비스~
김대리 : 야 진짜 물 좋은가본데?!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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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김대리!!!
성병의 위기에서 벗어나라!!!
다음 시간에 계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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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왕 기다렷어요~ 잼잇게 봣심다 ^^
고마워요 공주님!
작년에 다낭갔던 기억을 그리워 하고 있었는데 ㅎㅎ 덕분에 현지에 있는거처럼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