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범미경)은 7일~ 8일 관내 초․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학생 강점 강화를 위한 '이중언어 캠프'를 운영했다.
베트남 문화와 언어를 주제로 운영된 이번 캠프는 다문화 학생에게는 엄마 나라 배우기를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가족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고, 비 다문화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캠프는 베트남을 알기 위해 전통의상과 음식, 명절과 공휴일 등 문화와 베트남 언어 배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베트남어 배우기 시간에는 ‘베트남어로 자기소개하기’와 ‘숫자로 배우는 베트남어’, ‘인사 및 안부 묻기’ 등 생활 속 기본 회화를 배웠다.
또, 전통 장난감 ‘쭈온쭈온 만들기’와 ‘코코넛 밟기’ 전통놀이를 즐기며 서툰 베트남어를 사용하려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이중언어 학습역량이 신장됨을 엿볼 수 있었다.
캠프에 강사로 참여한 베트남 출신 학부모는 “학생들에게 내 나라 언어와 문화를 알려주고 즐겁게 게임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함평 학생들이 베트남어에 관심을 갖고 배우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범미경 교육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베트남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부모 나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친구들에게 소개해 줌으로써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문화 강점 교육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