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은 저 보다는 고단수입니다
여태까지는
제가 늘 한수 위라고 생각하며 살았었는데
착각이였던가요.. 아님 늘 속아 주는척 하고 살았는지
이번엔 제가 한방 먹었습니다
젊은시절엔 더없이 다정다감하고 자상했던 사람이였었는데
강산이 세번이나 바뀐 세월을 살다보니
그 자상함도 다정함도
어느 세월 속으로 숨어 버렸는지
고집스럽고 가부장적이 되어 살아온지도 한두해가 아닙니다
어제는 모처럼
휴일을 만끽하며
하루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냈지요
둘이 체널성향이 달라 좀처럼 같은 체널을 시청하지 않는편인데
어쩌다 다시보기로 불러 보게된 주말극 (넝쿨째...)
몇주 전 애기인데
보이스피싱에 걸려든 남편(장용)이 아내(윤여정)가 납치된줄 알고
돈을 송금하러 달려가는 장면, 그리고
나중에 아내의 무사함을 알고는 말없이 끌어 안으며 눈물 짓던 모습에서
뼛속 깊이 아내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에 은근히 감동도 되고
한편으로 저사람(내남편)은 저런 경우를 당하면
어떻게 대처 할까... 궁금하기도 하여
먼저 남편을 떠 볼량으로 이렇게 말했지요
"만약 당신이 저런 경우라면
분명 이렇게 말했을것이다
"아 귀찮은 잔소리쟁이 마누라 납치해 있다니
고맙소! 난 필요 없으니 데불고 살든지 맘대로 하시오!" 라고
그 말 끝에 남편이 받아치며 하는 말
" 그럼그럼! 정말 고마운 일이요
형씨! 얼마 필요해? 내 돈 부치리다" 이러는거 있지요
에그 인정머리 없는 남편쟁이 같으니...
제 머리 꼭대기 위에 있습니다 그려!
은근슬쩍 빈말이라도 나는 장용보다 더 울고불고 했을것이라고 해 주지는 못할망정
못된 남편같으니...
에그에그! 기대했던 제가 바보라니까요! ^^
첫댓글 ㅐ ㅐ
은모래님
뭘 바라시나욤
은모래님도 그러실꺼면서 ..
맘은 안 그러면서 표현이 잘 안되지요
그럼 서로 피장파장인가요?
주지는 않으면서 받으려고만하는 욕심?
감사합니다
우린 속마음이 그렇더라도 입도 벙긋 못할낀데
혹시 그집 아자씨 퇴근해서는 1. 아아는 2. 묵자 3. 자자 하시던 분 아닌가요
그 정도는 아니지만
무뚝뚝하기로 이를데 없는 부산 남자이니...
이 나이의 남편분들 모두 입도 벙긋 못한다는데
유독 제 남편은 입도 벙긋 눈도 벙긋입니다요 ㅎㅎ..
은모래님 ! 강한 긍정은 강한 부정이라는 말 있지요
남편분의 그 말씀은 반대로 해석하세요.
은모래님을 무지 사랑하는 남편이 분명 맞습니다. ㅎㅎㅎ
분명 그럴지라도
절대 표현 못하는사람이 제 남편입니다
사랑한다 표현하면 누가 때리나봐요 ㅎㅎ
'니 내 마음 모리나
사랑한다는 말은 고사하고 잘못해놀고 미안하단말은 왜 안 하는지 ,,,,
이것도 데스토스테론 때문인지,,,
본인이 잘못해 놓고 따지면 화 까지 벌컥 내니 결국은 다툼으로 이어져...
연습으로 이틀만 숨어보세요.ㅎㅎ
ㅎㅎ 정말 그래볼까요?
그러다가 진짜 쫒겨나면 저 어떡해요?
그래서
가 작년부터 닉을 [금모래]로 바꾸시라고 그토록 말씀 드렸거늘
86,000,000원]이 로 안나가니 붙인다고 할 수 밖에요
3,340,000,000원 ..
현 시세로 은 한 돈 가격이 6,500원정도 되니
은 모래님 체중이 50kg정도 된다고 보고
50,000g 나누기 3.75g 곱하기 6,500원 =
몸값[
금모래로 바꾸는 순간 .... 님의 몸값은
어쨋든
행복해 보이십니다
에구 갑장님 오셨네요!
파이님 오랫만이예요 잘 지내시죠?
제 몸값이 아무리 많이 나가도
남편에게는 "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물론 남편은 "하늘"이구요...
땅값이 얼마나 비싼데 울남편 뭘 몰라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 내가 웃는 이유는? ㅎㅎㅎㅎㅎ
넘 명쾌하신 온유님!! 국회로 보내고 싶어지내여~
그럼 경상도 여자들은 우짭니껴? ㅎㅎ..
아이구 바랄걸 바라세요. ㅎㅎ 우리 남편들 정작 그런 상황이 되면 온몸을 사시나무떨듯하며 어찌할바를 모를지언정.. 물어보면 그렇게 대답하고도 남습니다. ㅎㅎ 그런데 실지로 그런 일을 당하면 드라마의 장용보다 더 까무라칠껄요. 며칠 전 깊은 밤 거실에서 자던 남편이 갑자기 안방으로 뛰어들며 여보 왜그래~~ 해서 내가 깜짝놀라 깨었지 멉니까... 내가 뭐라고 소리를 질럿다는겁니다. 아마도 꿈에 내 목소리를 들었는가보더라구요. 자다말고 놀래서 뛰어들어오는걸 보니 그래도 마누라 걱정은 하는구나... 이런게 사랑이라면... 사랑하긴 하나보다... 요런 생각이...^*^
에구! 울 남편은 평생 그런 꿈도 안 꾸나봐요
자다가 한번도 깬적이 없으니...
내 꿈을 꾸고 자라고 윽박지를수도 없고 ㅎㅎ..
은모래님의 남편분은 제 남편과 너무 흡사해요.
아침에 출근할 때, 잘 다녀오세요.오늘 일찍 오시나요? 하면 나가봐야 알지 !
은모래님, 여기 댓글에 올라 오시는 부산남자를 남편으로 둔 사람, 계모임할까요?
굿 아이디어입니다
정말 모임 하나 만듭시다 환영 또 환영!
한가지 신통한것은 낮시간에 저의 안부를 묻는것과 본인의 귀가시간, 어디에서 뭘하고 있다 등등은
잘 알려 주는점이랍니다.
부산 남자가 어때서요?...다들 그런데로 좋아서 살면서 괜히....ㅎ
민속님, 아하~ 부산 남자분이셨나요?
요즘 안 보이시길래, 그럼 민속님이야 아니죠.
은모래님의 알콩달콩 부부가 정겹게 사시는모습 살짝 엿보고 갑니다.~~~^*^
그리 보아 주시니 고맙고 죄송합니다
그렇게 알콩달콩은 아니랍니다 ^^
사랑을 모래성으로 쌓으셧네~~~~ㅋㅋㅋㅋㅋ
맞습니다 모래성... 손만 대어도 촤르르 무너지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휴 제발 그랬으면 좋겠지만
냉철한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 기대도 안해요 ^^
ㅎㅎㅎㅎㅎ 남편들은 아내가 바라는 그말한마디....고~거이 왜 겉으로 표현을 못하실까요
속마음은 안그러면서~~ㅋㅋㅋ
표현력 빵점 ..
세상에는 2 부류의 남편이 있다
"애정표현 잘 하는 남편과 그러지 못하는 남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