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그냥 오는 게 아니고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
선수단 주장에 인천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 신진호 선임
K리그2 6위권 도약을 위한 용인FC의 여정이 시작됐다.
2026시즌 K리그2 참가를 앞둔 용인FC는 1월4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시민, 서포터즈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창단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포은아트홀 1400석 전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창단 선언, 비전 선포, 선수단 공개, 유니폼 공개 등의 순으로 진행된 창단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가 고조됐다.
비장한 용인FC 선수들,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
시민들의 환호는 선수단 공개에서 정점을 찍었다.
시민과 팬들은 저마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선수단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U-12.15.18 등 유소년에 이어 용인FC 선수단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면서 플레시 세례가 터졌다.
가장 먼저 등장한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 무대가 열리자 그는 비장한 표정을 시민과 팬들 앞에 섰고 시민들도 박수로 그의 등장을 환영했다.
석현준을 시작으로 셸프로 손뼉 치며 나타난 신진호 등 미드필더진과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김민우 등 수비수진이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여기에 외국인 용병 에마누엘 노보 등 골키퍼들까지 소개되자 포은아트홀은 함성으로 가득했다.
특히 선수들이 등장할 떄 마다 용인FC 서포터즈 들이 북을 치며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면서, 현장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다.
이날 공개된 선수들은 총 26명이다.
최윤겸 감독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뵙겠다'
이윽고 용인FC 초대 사령탑 최윤겸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올 시즌 선수단을 이끌 수장으로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용인FC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팀으르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첫 경기부터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과 시민들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단식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올 시즌 목표로 K리그2 6위권 도전을 제시했다.
그는 '약100명 정도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고 선수를 추려가며 선발했다.
처음에는 중상위권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는 6위권을 생각하고 있다'며 '프레이오프를 거쳐 승강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용인 FC는 주장으로 인천 유나이트드 출신 신진호를 선임했다.
신진호는 포항스틸러스,FC서울, 카타르 리그의 카타르SC, 알 사일리아SC 등에서 활약했으며 여러 팀의 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검증받았다.
이외에도 용인 FC는 홈(자주색, 골키퍼 검정색).어웨이(흰색, 노란색) 유니폼을 시민들에게 처음 선보였으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PUMA와
앞으로 3년간 (2026~2028)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사실도 알렸다.
'창단식 보러가자' 잇따른 발걸음...시민 화합의 장
이날창단식에는 용인 FC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역력히 드러났다.
행사 30분 전 포은아트홀로 들어가는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대중교통을 타고 온 시민들의발걸음 역시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자여의 손을 잡고 오는 등 가족 단위의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포은아트홀 전 좌석에는 용인FC의 머플러가 놓여져 있어 시민들은 '선물 받았다'며 좋아하기도 했다.
몇몇 시민과 팬들은 머플러를 얼굴에 대고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했다.
여기에 창단식과 함께 병행된 신년음악회는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행사를 만들기 충분했다.
가수 리베란테.에녹.박진주의 공연이 이어졌고 시민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대화합의 장이 연출됐다.
김진형 용인FC단장, '시민의 여가 책임질 구단 만들 것'
2026년 붉은 말의 해에 탄생한 용인FC가 K리그2(프로축구)의 무대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구단의 고삐는 지난해 5월 선임된 김진형 용인FC 단장이 잡았다.
김 단장은 부천FC 창단을 이끈 데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안산 그러너스 단장을 맡는 등 축구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통하지만,
이번 용인FC의 창단만큼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관중성적.조직 3대 목표...'능동적인 분위기 조성'
그 배경에는 용인FC를 향한 높은 관심이 있다.
김 단장은 '용인시축구센터가 오랫동안 운영된 데다 용인은 수도권에서 큰 도시 중 하나다.
이 때문에 프로축구단의 창단을 바라는 축구계의 기대감도 컸다'며
'이런 기대 속에서 창단 작업을 맡았기에 영광이면서도 부담감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 단장은 창단에 대해 기대와 걱정을 함꼐 내비쳤다.
그러나 첫 시즌 목표만큼은 확신이 묻어났다.
그는 팬 친화적인 구단을 기반으로 한 평균 관중 5000명 유치, 중위권 이상의 성적 달성, 능동적인 조직 문화 조성 등을 올해 3대 목표로 세웠다.
이 중 조직 문화와 관련해선 탄력적인 용인FC 사무국을 만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이슈를 생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직원이 구단의 세일즈맨 역할을 자처하는 모습이 김 단장이 그린 용인FC의 미래다.
특히 용인FC는 ㄱ려과가 성적으로 분명히 드러나는 조직이다.
프로축구단으로서 결과물을 성적과 흥행으로 입증해야 시민들의 사랑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김 단장은 용인FDC의 성과와 필요성을 주요한 가치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똘똘 문친 용인FC, 비상을 꿈구다
지난해 12월 5일 포루투갈, 튀르키예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데다 테극 마크까지 달았던 공격수 설현준을 시작으로 용인FC는 폭풍 영입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선수들이 용인FC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단장은 세 가지 이유를로 들었다.
먼저 용인의 도시 브랜드다.
선수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삶을 살아가기엔 용인이 무난하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용인FC의 철학과 비전이다.
프로뿐만 아니라 유소년에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선수 육성 및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팬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비전으로 두고 있다.
선수들이 이러한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2030년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명문클럽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세번째 이유는 최윤경 용인FC 감독이다.
김 단장은 그를 소통과화합 능력을 갖춘 덕장이면서도 전술적 유연성과 성적 창출 등 프로축구 구단의 감독으로서
능력이 출중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최 감독은 다른 사람의 얘기를 많이 듣는 스타일이라 선수뿐만 아니라 사무국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다.
반면 선수 선발 기준, 전술 등 감독으로서 자신의 주장이 명확하죠.'
일례로 최감독은 구단에서 만든 후보군에 대해 섣불리 의견을 내놓지 않는다.
몇 날 며칠을 선수의 영상을 돌려보고 그의 장단점을 분석한 뒤 비로소 자기 생각을 표출한다.
선수들은 이러한 최 감독의 실력뿐만 아니라 널리 알려진 그의 인품을 고려해 용인행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김 단장은 신구조화의 선수단을 구성해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가대표 출신 석현준과 같이 베테랑 선수는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킬 뿐더러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다.
또 20대 후반에서 30세의 중견그룹이 선수단 허리의 약할을 맡는 동시에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를 토대로 선수단 구성 비율은 베테랑 20%, 중견그룹 20%, 젊은 선수 6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단장은 또 '선수 영입에 대한 내부 기준을 만든 후 이들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소위 말하는 육각형의 평가 시스템에 부합하는 선수를 선발하고 향후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는 유소년 육성에도 접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과 시민, 용인DC의 최우선 가치
용인FC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으면 운영될 수 없다.
이 때문에 용인FC는 직장인 풋살대회(2205년11월1일, 용인시 청소년수련원), 여성 아마추어 풋살대회 (기흥레스피아 축구장 , 11월15일) 등
지역사회에 축구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25일 처인구에서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같은 해 11월6일에는 처인구 남사읍에서 사랑나눔 김장 봉사를
각각 진행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으로 시민들과 호흡하는 용인FC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단장이 강조한 팬들과의 소통에 따른 투명경영의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김 단장은 올해 6월과 9월, 12월 용인미르스타디움 등에서 용인FC 서포토즈와 간담회를 가졌다.
구단 운영에 대한 기본방향과 주요 사안을 설명하는 동시에 질의응답으로 서포터즈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다.
아울러 서포터즈의 요구사항을 구단 운영에 반영하고 구단 홍보콘텐츠 확대와 건전한 응원 문화 정착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 단장이 시민과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용인FC의 성공적인 도약을 위해서다.
'시민과 팬들이 때로는 채찍질도 해줘야 프로축구 구단이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저희도 열심히 준비해 시민들의 여가 시간을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경기장에 꼭 오셔서 우리를 응원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