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녀들도 잘 알다시피 며칠 전에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하다"는 글을 썼고
생각보다 파장이 컸지!
나는 트위터를 안 해서 잘 몰랐지만
내가 받아보는 페북 페이지에 이런 게 올라왔길래 가져와봤어.
어제 오늘 트위터에서는
"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선언하는
트윗이 많이 올라고 있다고 해.
IS 가입한 김군과 김태훈씨 덕분에
아주 오랫만에 페미니즘이 핫해지네. ㅋㅋㅋ
(사진 출처는 페이스북 '여성민후회' 페이지)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해 궁금해 할 게녀들이 있을 것 같아.
비교적 대중적으로, 또 젊은 여성들이 가볼만한
페미니스트 관련 사이트를 모아봤어.
참고로 페미니즘은 사실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이론이자 운동이야.
역사는 길지 않지만 이전의 수많은 철학, 사회학, 역사학, 과학 등의
각종 입장들과 이론들을 수렴하고 비판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페미니즘 안에도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어.
아마 게녀들의 취향과 기본 생각에 맞는 페미니즘 입장 하나쯤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예를 들어 여성문제와 환경문제에 동시에 관심이 있다면 '에코페미니즘(생태여성주의)'을
여성문제와 노동문제나 경제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사회주의 페미니즘'을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몸의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급진주의 페미니즘'을
여성의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문화 페미니즘'을
여성의 교육, 성공, 자아실현 및 UN과 같은 국제기구에 관심이 있다면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사실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문제가 많아서 비판을 많이 받아!)
종교에 관심이 있다면 '페미니스트 신학(여성주의 신학, 여성신학')을
찾아보면 좋을 거야.
자, 그럼 이제 사이트를 소개할게.
여성주의 저널 "일다" http://www.ildaro.com
여기는 젊은 페미니스트 기자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매체야.
지금도 있는 '여성신문'이라는 데가 거의 유일한 여성 저널이었는데
90년대 후반에 거기서 세대갈등과 정치적 입장 차이로
갈라져 나온 분들이 새로 만든 매체라고 알고 있어.
환경, 교육, 아동청소년 인권, 노인 문제, 복지, 정치, 매체비평, 성폭력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여성들이 직접 글을 쓰고 만평도 그리고 있어.
조이여울이라는 기자가 유명해.
"언니네트워크" http://www.unninet.net/
여기도 역시 젊은 여성들이 모인 곳이야.
한참 활발할 때는 이 사이트 안에서 자기가 칼럼을 쓰는 블로그도 있고
여러 가지 재미난 걸 많이 했었는데
사정이 어려워서 최근에 사이트가 많이 축소되었어.
하지만 언니네에서는 책도 출판되기도 하고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우리가 보통 결혼하지 않은 여자를 '미혼'이라고 부르는데
이건 '아직' 안 했고 언젠가 할 것이라는 뜻을 갖고 있어.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것을 긍정적 의미로 만들기 위해서 '비혼'이라는 말을 만들고
비혼 여성들끼리의 모임이나 활동을 최근에 많이 했던 걸로 알고 있어.
"피자매연대" http://bloodsisters.net/
면생리대에 관심있는 게녀들 많지?
피자매연대는 면생리대를 만들어 팔고 면생리대 만들기 워크샵도 진행하는 곳이야.
여기는 하루 4시간만 일해^^
생리와 대안생리대에 대한 소개도 잘 되어 있고
생리를 단지 몸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생리에 얽힌 여러가지 여성의 삶의 문제들을 같이 생각하는 곳이야.
사이트 자체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한두번 가볼만해.
이제는 공부할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할게.
여성문화이론연구소 http://www.gofeminist.org/
여기는 서울 대학로에 위치하고 있는 곳인데
대중 강좌도 열고 세미나도 하고 책도 내고 그런 곳이야.
가방끈 긴 사람도 많지만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면 이곳을 들러보는 게 좋아.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의 "페미니즘학교" http://www.glocalactivism.org/
오늘 소개한 곳 중에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단체야.
위치는 서울 사당동 근처.
여성, 환경, 노동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이론도 만들고 캠페인도 하는 곳이야.
여기는 여러 형태로 페미니즘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페미니즘 이론과 그에 관련되는 환경문제, 노동문제 관련 이론들도 배울 수 있어.
또 이 운동들과 관련된 주제로 진행되는 스페인어 과정도 있어.
보통 1년 과정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내는 학비가 좀 부담될 수 있지만
분할 납부도 할 수 있고 또 장학금 제도도 있다고 해.
바로 지금 수강생 모집 중이야.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
다른 사이트나 단체를 소개하고 싶다면 댓글로 달아줘!
첫댓글 헐 존멋.. 진짜 괜찮은듯 우리나라는 물론 전사회적으로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본질과는 다르게 나쁜 의미로 사용된게 진짜 안타까움..
특히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그러니까 김태훈이 말했던 '무뇌아적 페미니즘'의 배경이 되는 자료들은 일베, 남성연대같은 여성혐오자들이 만들어낸 것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존~나 근거가 없는것같음
허핑턴포스트 편집장이 말했던 것처럼 복지가 과잉이고, 페미니즘이 과잉이고, 표현의 자유도 과잉이라고 하는데 우리중 누구도 그 세가지의 맛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고..
@찬란한 저 햇살의 반짝임 ㅁㅈㅁㅈ 페미니즘은 정말 90년대에 잠깐 대학가를 중심으로 붐이 있었지만 정말 잠깐이었고. 별로 맛을 본 적도 없는데 너무 일찍 불필요한 것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 같아.
난 진짜 옛날부터 페미니즘이란이야기들었을때 나쁜의미인줄...
생각할수록 화나고안타깝다
진짜 김태훈이말한그런건 다 여성혐오자들이먼든건데..ㅋㅋ
안녕하세요.현재 막이슈에서는 나이 제한 해제로 인한 일베/뉴린 유입 및 회원 강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쭉알에게 피드백을 요구하여 현 쭉빵을 개선하고자 보이콧(글/댓글 등을 쓰지 않음으로써 부당한 행동에 대응하는행위)을 진행중입니다.
보이콧 사실을 모르시고 계실 수 있을 것 같아 현재 총대를 도와서 권유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시간이 되시면 막이슈에 있는 보이콧 관련 정리글을 읽어보시고 투표/보이콧에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글 삭제는 본인의 선택이며, 절대 강제가 아니니 이 댓글이 글쓴이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지우겠습니다.
보이콧관련 정리글/투표글 주소- http://m.cafe.daum.net/ok1221/9Zdf/121609?
게다가 페미니즘은 여자만 지지할 수 있는 개념도 아닌데 최근에 김태훈이 지껄인 개소리는 정말 ㅋ.....
내가 제일좋아하는 교수님이 페미니스트 운동가이시고 마지막웹사이트 링크에 있는 연구소의 위원장이심. 근데 페미니즘이란게 진짜 책 한 두권 읽는걸로 끝나는 단순학문이 절대절대 아님. 단순히 여성을 지지하고 뭐 평등을 주장하고 그런걸 떠나서 위의 설명대로 진짜 온갖 이론과 뒤섞인 아주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학문이라(근본적으로 가부장제를 거부하는건 맞지만) 나도 시발 배우면서 교수님을 원망한적이 한두번이 아님. 김태훈이나 페미니스트를 혐오하는 인간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얼마나 알고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뭘 좀 알고 깠으면 좋겠음.
오히려 교수님에 대한 인상은 페미니스트보단 막시스트에 가까워보임. 페미니즘은 페미니즘 하나로 설명되기보단 말마따나 생태주의 막스주의 같은 여러 이론들이 같이 적용되서 설명됨. 우리 교수님은 내가 본 몇안되는 행동하는 지식인이심. 어려운 노동자, 사회적 소외자, 세월호 참사 피해유족들 등등의 사회적 약자들이나 피해자들 도우시면서 인권 보호하시려 애쓰는 우리 교수님보다 티비에 더 많이 나오고 그깟 트위터한다는 이유로 주둥이만 나불대는 사람들 보면 진짜 개한심 ;; 지들이 알고있는 페미니즘의 아주 극히 일부밖에 안되는 면가지고 어떻게든 까내리는데 솔직히 그사람들이 실제로 페미니즘에 대해얼마나 알고있는지궁금ㅎ
ㅎㅎ 혹시 고정갑희 선생님?! 나도 참 어쩌다 여러 교수님들, 지식인들 만나 보았지만 이분처럼 멋진 분은 드물어. 특히 남성 지식인들은 여성문제와 관련된 지점에서는 꼭 실망스럽게 굴거든. 페미니즘이 사실 어떤 학문분야보다도 정말 정신없이 변화무쌍하고 다종다양한 영역인데, 세발의 피도 안 되는 걸 그나마도 왜곡해서 알고 있는 "오빠"들이 페미니즘을 팔아먹는 방식이 정말 가관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