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정말 영화보기가 잼있습니다.12년만의 복귀작을 들고온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기점으로
한국과 헐리웃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영화를 선보이는 가이리치와 최동훈의 매치업으로도 영화팬으로서
상당히 즐겁더군요..ㅎㅎ
셜록홈즈와 전우치 두편을본 저로선 두감독의 영화에 대해 비교를 안할수가 없내요..
가이리치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로 개성넘치는 감독이라는 호평을 받아 등장했습니다.빠른 속도감있는편집
특유의 몰아치면서 뒤통수치는 결말..또하나의 걸출한 감독이 등장을 알리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마돈나와 결혼이후 모든것이 꼬여갔죠..ㅎㅎ 결국은 스웹트 어웨이로 아내인 마돈나는 골든레즈베리 최악의 여우주연상
남편 가이리치는 최악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됩니다..이후 등장한 영화들도 그저그런..범작들만 쏟아냅니다.
최동훈감독은 범죄의 재구성으로 화려하게 등장합니다.재기발랄한 이야기와 속도감있는 편집..그리고 뒤를 치는 영화시나리오등
재미있으면서 자신만의 확실한 영역을 가진 감독을 알렸습니다.
백윤식,김윤석의 재발견,,그리고 다양한개성들의 주,조연의 연기조화는 타짜에서도 이어저 흥행성과 작품성을 두루 가춘 감독으로
등극합니다.
흥미롭게 지는해인 가이리치와 뜨는해인 최동훈 감독이 크리스마스때 국내영화시장에서 맞짱을 떳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흥행성적면에서 전우치가 앞섰지만 영화적인 재미는 셜록홈즈에 한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캐릭터는 두영화 모두 매력적입니다.
영화에서 뭔가 헛점인듯 보이지만 격투술의 달인이면서 시크한 매력을 풍기는 셜록홈즈(다우니주니어)..
또 소설에서는 단순 조력자이지만 영화에선 단연 투톱으로 올라간 왓슨(쥬드로).
과거에서 올라왔으면 잘생기면서도 장난끼 넘치고 사랑에 빠지는 매력적인 전우치(강동원)
해학적이면서 악역넘치는 캐릭터들 초랭이(유해진),화담(김윤석)
그렇지만 초반에 다소 지루하게 시작되었던 셜록홈즈와 초반에 흥미롭게 시작한 전우치는
중반이후부터 극명하게 갈립니다.
감각이 돌아온건가요...중반부 이후부터 셜록홈즈는 빠른편집...매력적인 배경들과 끝부분 10분의 연출의 묘미는
가이리치의 데뷔작을 연상시키면서 2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화려한 배우들의 모습과 재미로 중무장한 전우치..중반이후부턴 이게 뭥미? 결말은 미적미적
전작의 꽉짜여진 전개를 생각한것인가요..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야기 보따리는 잔뜩 풀었는데 다 수습을 못한감이 들더군요..
두감독 모두 자기만의 영역이 확실한 감독입니다.
그렇지만 한쪽은 막판 역전승을 한쪽은 다소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내요..
첫댓글 홈즈 보려다가 전우치 봤는데 홈즈 볼 걸 하는 후회가 절로 들더군요;; 저 역시 '범죄의 재구성'이나 '타짜' 같은 스타일을 기대했었는데 감독 스스로가 "이번 영화는 힘을 많이 뺀 영화이다"라고 할 때부터 좀 찜찜하더니...좀 그랬습니다. 이 글 읽으니 홈즈 보고 싶네요. 어릴 때 좋아하던 소설이었는데
공감합니다. '전우치'는 최동훈감독 특유의 장기가 잘 보이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좀 아쉬웠습니다. 셜록홈즈 안보셨다면 한번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영화 끝날 때 쯤 되니까 역시 가이리치...소리가 나오면서 2탄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최동훈 감독 괜찮은 감독이긴 하지만..솔직히 스타일적으로 매력적이지..영화자체적인면으로는 깊은 맛이 떨어지죠...제 주위에서 최동훈감독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녀석이 있는데...이 친구는 항상 최동훈이 한국감독 빅5에 든다고 떠들어대던데...개인적으로 빅10에도 들기 힘들다고 봅니다...
크리스마스날 두 영화 다봤는데,,셜록홈즈가 더 잼났던거 같아요ㅋ그렇다고 전우치도 뭐 쓰레기 영화 이런건 절대 아니었음ㅎ
전우치 재밌던데요. 여자사람이랑 보면 뭐든 재밌습니다.
오늘 전우치 보고왓는데...완전 캐실망......정말 지루하기 짝이없고..그래픽이며 액션이며 코미디....뭐하나 볼게없음..전작들처럼 탄탄한 전개도 없고....기대치 대비 최악의 영화/.
전우치는 그냥 김윤석연기만 보고왔습니다. (+ 3신선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