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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호시절인데 윗녘지방은 강설한파에 온 천지가 눈꽃이 만발했다고 매스컴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 그러거니 말거니 세상이 하 심난하게 맴돌고 있어 동백꽃 숲에 마음 팔려고 오피스텔을 나섰다. 아이고, 근디 빌딩 문을 나서자마자 강풍이 내 몸뚱일 낚아챌 기세다. 마천루 숲을 포효하는 삭풍(朔風)이 눈발까지 덤터기씌워 몰아친다. 고슴도치처럼 웅크려 5분여만 버티면 동백섬에 피난들 터라 강행군했다. 해운대백사장은 희뿌연 바다가 몰고 오는 거친 파도와 맞장 두느라 물벼락신세다. 파도란 놈도 단단이 골났다.
출처: https://pepuppy.tistory.com/536849 [깡 쌤의 내려놓고 가는 길:티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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