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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테이퍼링]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UAE에 미치는 영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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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3-04 | 국가 | 아랍에미리트 | 작성자 | 박미진(두바이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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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UAE에 미치는 영향 - 재정흑자, 고정환율로 인한 영향력 미미 - - 불확실성에 대비한 동향 파악 필요 -
□ 양적완화 규모축소의 영향
○ 미국FRB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 각국의 금융시장 변동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UAE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됨.
○ 환율 - UAE 정부는 달러에 대한 환율을 USD1=AED3.67로 고정시키고, 외환시세의 변동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테이퍼링으로 인한 환율 변동은 없음.
○ 주가 - 1차 테이퍼링이 발표된 12월 19일, 현지 언론은 테이퍼링이 UAE 및 GCC국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 - 2차 테이퍼링 발표 이후인 1월 30일, DFM(Dubai Financial Market)은 전일 대비 0.32% 하락한 3,793.08을, ADX(Abu Dhabi Securities Exchange)는1.63% 상승한 4,660.74를 기록했으며, 현지 언론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주식시장에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함. - 2014년 2월 20일 DFM은 4,152.39를, ADX는 4,883.18을 기록하는 등 테이퍼링 이후의 뚜렷한 변화 패턴을 찾아볼 수 없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가는 대체적인 상승세를 보임.
두바이, 아부다비 주가 변동 추이
자료원: 걸프뉴스
○ 외환보유고 - 2014년 2월 현재 2013년 8월 수치까지 확인 가능하며, 8월 기준 614억3700만 달러로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
○ UAE 정부는 대규모의 프로젝트 투자, 교역규모 증가 등을 통해 실물경제 부흥을 꾀하고 있기에, 이번 테이퍼링 조치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됨. - 두바이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은 테이퍼링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두바이의 경우 정부 재정지출의 증가, 교역규모 확대, 2020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늘어나는 외국인 투자 등 국내 여건이 호전되고 있으므로 2014년에도 경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 아부다비의 경우에도 2014년 한 해에만 아부다비 메트로, 알루미늄 압연시설, 야스 아일랜드 워터파크와 같은 94억 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등 중동의 허브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기간산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임.
□ 한국산 수출입 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 UAE의 유력 일간지인 Khaleej Times에 따르면, 이번 테이퍼링은 미국 내 유동성 문제이며, GCC 국가나 UAE와는 큰 상관이 없을 것으로 보임. - GCC 국가들은 주로 대내 투자유치보다는 대외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미국의 이번 긴축정책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음.
○ EIU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20대 무역대국인 UAE의 2013년 무역규모는 전년 대비 약 8.1% 증가한 6188억 달러로, 수출 3692억 달러, 수입 2496억 달러로 추산됨. - UAE 수출의 80%는 석유 및 천연가스에 국한돼 있으며, 테이퍼링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기에 UAE 수출 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함.
○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테이퍼링과 관련된 영향은 없으며 현재 고려하고 있는 요소 또한 없음. - 오히려 수출 시에는 원화의 가치가 높아지면 순익이 올라가기 때문에 주재국보다는 한국 금융시장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고 함.
○ 한국 상품 수입바이어의 한국 상품 수입에 대한 변동 여부(가능성) 인터뷰에서도 UAE가 달러 고정환율인 점과, 원/달러 환율 또한 테이퍼링 발표 이후 1주일 만에 1070원대로 복귀했기 때문에 수입여건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
□ 대한투자유치 관련 투자가 인터뷰
○ 카타르의 Masraf Al Rayan 은행에 따르면, GCC 금융시장에는 리스크가 적을 것이며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던 정책이었기 때문에 GCC 국가의 대아시아 신흥국 투자는 종전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고 함.
○ 두바이의 Falcon Private 은행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GCC 국가 경제는 안정적이기 때문에 대외투자 정책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됨.
□ 현지 투자진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문가 인터뷰
○ 현지 진출 기업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테이퍼링에 따른 주재국 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음. - UAE 경제는 2008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두바이의 2020년 엑스포 유치로 인프라, 건축 프로젝트 등이 탄력받고 있으나, 두바이의 부채상환 기한이 2014년 도래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함.
○ UAE 내 금융기관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UAE보다는 한국 경기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음. - 테이퍼링 이후 외환수급 경로 확대를 위해 차입 가능한 현지 금융기관 라인을 확보 중이며, 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금융기관 간 대출금리가 오른 편임. - 현지 금융기관들이 대출라인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이나, 변화의 정도가 미미해 특정금융기관의 독자적인 경영방침의 변화인지 테이퍼링으로 인한 영향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수준임.
○ 아부다비 상업은행(Commercial Bank)에 따르면, 테이퍼링 실시는 UAE 경제에 위험 요소는 아니나, 미국 주식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투자기업의 경우 일시적으로 경색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힘. - UAE는 제조업 기반 경제가 아니고, 미국에 수출하는 제조업 품목도 없기 때문에 현 상황은 미국 경제가 원상태로 돌아오는 정정 작용으로 보고 있음.
○ 두바이의 Falcon Private은행은 미국 시장은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미국 경제도 근시일 내 신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가 하락하고 있어 GCC 산유국들이 향후 재정정책을 어떻게 수립할지 불확실한 면이 있음.
□ 시사점
○ GCC 국가는 상대적으로 재정흑자폭이 크며, 고정환율제를 실시하고 있어 다른 신흥국과 비교했을 때 입지가 견고한 것으로 평가됨.
○ UAE는 2014년에도 석유 의존 경제구조에서 탈피한 비석유부문 특히 제조업, 건설업, 관광업, 부동산업 등 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함.
○ 이와 같이 UAE는 테이퍼링에 따른 경제여건에 변화가 미미하므로 연내 계획된 신규 사업 추진 및 중점사업분야를 변경해야 할 상황은 아님. - 유가하락 및 시중 유통 달러화 감소에 따른 수입 구매력 저하 또는 투자 프로젝트 변경에 대비해 진출기업,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유관기관, 현지 바이어 동향을 수시로 파악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gulf News, 전문가 인터뷰 및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