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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주 목사의 은혜로교회 상당수 신도들 피지행 | ||||||||||||||||||
유튜브에 '고별사' 올려… "대기근 대비 자원해 식량 준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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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와신앙> 】 신옥주 목사의 은혜로교회 신도들 가운데 상당수가 피지로 이주한 가운데 8월 8일부로 유튜브에 ‘고별사’가 발표됐다. “지난 8년간 다시 예언의 말씀을 전한 한국 방송을 마감하며...”라는 화면으로 시작되는 ‘고별사’는 “지난 8년간 애곡하며 통회자복하는 심령으로 눈물로 씨를 뿌리며 걸어왔던 한국에서의 말씀 방송은 2016년 8월 8일을 기점으로 문을 닫는다.”고 밝히고 있다.
은혜로교회 측은 ‘고별사’에서는 “향후에 있을 대기근에 대비해 은혜로교회 전 성도들은 자원하여 피지에서 식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남태평양에 위치한 피지로 이주한 은혜로교회 신도들이 농사일에 종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은혜로교회는 지난 6월 6일에 홈페이지도 전면 폐쇄하는 등 한국에서의 사역들을 정리하고 피지 이주에 박차를 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별사’의 말미에는 “지난 8년간 저의 은혜로교회를 비방하고 이단이라 정죄한 분들이 은혜로교회 성도들의 보응 갚아주고 저희로 저희되게 하는데 쓰임을 받았다는 것을 알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는 내용도 있어, 앞에서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님을 이단이라 정죄하고 비방하는 일에 앞장선 자들”이라고 화면에 보여주며 언급하고 “성경 한 절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믿지도 않는 사단, 마귀노릇 하는 자들이다.”고 비난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양새를 보였다.
한편, 8월 9일에 신옥주 은혜로교회 관련 피해자 30여 명이 ‘신옥주집단피해자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 피해자는 “순복음교회 개척 목사와 사모였던 부모님과 여동생이 신옥주 집단에 미혹돼 가정이 파탄 났다.”며 “피지로 간 부모님은 연락이 두절됐고, 여동생을 따라 은혜로교회를 다니는 어린 조카들까지 피해를 당할 것 같아 걱정이 크다.”며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기독교이단연구소 소장 박형택 목사는 ‘피지 이주는 식량 준비’라는 은혜로교회 측의 주장에 대해 “신옥주 집단은 환란시대에 기근을 준비하고, 신앙적으로 힘들고 핍박받는 이들의 피난처라 하며 피지로 이주한 것”이라면서 “종말론에 따른 피난처 마련이고, 신옥주의 왕국건설이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은혜로교회 측의 ‘은혜로교회피해자대책협의회’는 8월 11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은혜로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집단 폭행, 가정파괴, 헌금갈취’ 등을 말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이러한 일에 대해 사실을 확인했는지 물어보고 싶고 실제적으로 이러한 일은 없다.”고 일축하는 등 “가해자가 피해자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완전히 뒤바뀐 상황”이라고 강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