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A, 오는 4월에 SBERBANK에 매각될 수도
카자흐스탄 국영지주회사인 삼룩-카쥐나는 오는 2사분기내에 BTA은행을 러시아의 SBERBANK에 매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카이라트 켈림베토브 삼룩카지나 의장은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경제 컨퍼런스에서 “1월말까지 우리는 채권단과의 합의 서류와 모든 법적 서류에 서명할 예정이다. 4월 1일까지 우리는 채권단들이 서류 검토를 완료해 주기를 원한다.” 며 " 2사분기내에 SBERBANK와 적극적인 협상단계에 접어 들 수 있었던 것은 다보스 세계 경제포럼에서 이미 계획되었고 예비회담을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BTA의 100억 달러 규모의 채무조정의 성공 후 삼룩-카지나는 은행 지분의 85%를 소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15%에 대해 채권단들이 콘트롤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케림베토브 의장은 “삼룩-카지나는 SBERBANK에 BTA를 매각할 준비가 완료되었으나 매각금액에 대한 심사숙고는 사양한다며 BTA를 살리기 위한 성공적이고 신속한 대화는 전적으로 채권자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SBERBANK는 러시아의 국유은행으로써 최대은행이고, 지난 2008년 2월 BTA은행의 인수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었다. 케림베토프에 따르면 현재까지 BTA를 인수할려는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BTA는 한때 카자흐스탄의 가장 큰 은행이었으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지자 그 동안 단기외채가 많았던 카자흐스탄의 주요 4개 은행과 함께 2008년 파산을 하게 되었다. 알라얀스 은행은 벌써 40억원에 달하는 채무조정을 골자로 구조 조정에 들어갔다. 아스타나 파이낸스과 테미르 은행은 채권자들과 아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