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호법부가 최근 종정 스님을 비방하는 유인물이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종단의 법통을 수호하는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법부는 4월1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최근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저해하고 일부의 불순한 의도와 목적으로 종정 예하의 신성을 모독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호법부는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호법부는 입장문을 통해 “종정 예하의 위상을 훼손하는 행위는 그 방법과 수단을 떠나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종단을 위해하는 해종행위”라고 밝히면서 “익명성을 가장해 인터넷상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무기명 유인물을 배포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법부는 “이런 일체의 행위에 대해 종단 수호와 법통 확립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익명을 가장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도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법부는 지난 34대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서도 악성 비방 댓글에 대해 수차례 법적 책임을 물었으며 관련자에 대한 조사도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다음은 호법부 입장문 전문
종정 예하의 신성을 모독하는 행위에 대한 호법부의 입장
1. 우리 종단의 종정 예하는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가진 분으로, 종도라면 응당 종정 예하를 외호하고 공경하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2. 하지만, 근래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저해하고 일부의 불순한 의도와 목적으로 종정예하의 신성을 모독하는 행위가 발생하거나 예상되고 있어, 종단의 법통을 수호하는 차원에서 단호한 입장과 대응을 밝히고자 합니다.
3. 종정 예하의 위상을 훼손하는 행위는 그 방법과 수단을 떠나 있을 수 없는 행위이며, 종단을 위해하는 해종행위일 뿐입니다. 특히, 익명성을 가장하여 인터넷상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무기명 유인물을 배포하는 행위는 가장 저급한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4. 총무원 호법부는 이러한 일체의 행위에 대하여 종단 수호와 법통 확립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익명을 가장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하여도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지난 제34대 총무원장선거 당시에도 악성 비방 댓글에 대하여 수차례 형사법적 책임을 물었으며, 무기명 유인물 배포자에 대한 조사도 현재까지 진행중에 있습니다.)
5. 또한, 교계 언론매체도 종정 예하와 관련한 보도에서 댓글을 통하여 종정 예하의 위상을 분별없이 모독하거나 허위사실이 유포되지 않도록 각별한 협조를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