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9주간 월 2024.10.21 (하느님 앞에 부유한 사람)

[피죤]

복음의 비유 말씀입니다.

부자가 소출을 많이 내어 곡식을 저장하려는데 창고가 비좁았습니다.

더 큰 창고를 짓고, 흐뭇해하며 말합니다. ‘이제 내 인생을 즐기리라.’

하지만 그 부자는 그날 밤 세상을 떠납니다.

예수님은 자신만을 위해 재화를 모아 둔 사람의 어리석음을 꾸짖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이러하다.”

지난 주말 오도구 성당 엠티를 ‘북대하’로 다녀왔습니다.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서로를 위해 무엇인가 하려는 마음이었습니다.

엠티를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이 자신의 시간을 내고, 마음을 썼습니다.

서로 미루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했지요.

엠티하는 내내 나의 편안함을 찾기 보다 ‘우리’를 위해 움직였습니다.

음식을 준비하고, 치우고, 조별 미션을 수행하며, 너무도 잘 어우러지는 모습.

복음에서 말하는 ‘하느님 앞에 부유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것만, 자신의 편안함만 찾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 면에서 엠티를 통해 ‘하느님 앞에 부유한’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