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일 (화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
현등사(07:35-09:53)
눈썹바위
병풍바위
운악산
절고개
735.8봉
아기봉
691.8봉
아기폭포
신상리(17:38)
현리터미널
청평역
◈ 도상거리
11.5km
◈ 산행시간
7시간 45분
◈ 산행기
여러 도심들을 통과하고 중간 주유에 현리에서 기사의 개인 사무까지 처리하느라 완행보다 못한 버스 맨 뒤에 지루하게 앉아 전철로 대성리역까지 편하게 와 갈아타지 않았음을 후회하며 2시간 20분 만에 현등사에 도착해 능선으로 붙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전에 없던, 쓸모없어 보이는 구름다리를 보며 눈썹바위를 지나고 철주들을 잡으며 가파른 산길을 넘어서 눈앞에 보이는 병풍바위의 위용에 감탄을 하다 부천에서 버스 두 대로 왔다는 아주머니 부대들을 추월해서 두 시간이나 걸려 운악산 서봉에 오른다.
동봉은 포기하고 그늘의 평상에 앉아 막걸리와 간식을 먹으며 한동안 쉬고 남근바위 전망대와 절고개, 철암재를 차례로 지나 흐릿해진 능선 길을 느긋하게 걸어 삼거리에서 한북정맥과 헤어져 간간이 나타나는 노루궁뎅이 버섯들을 따며 아기봉 전의 왼쪽 지 능선으로 들어갔다가 표지기들도 보이지 없어 돌아 나온다,
변변한 정상 석 하나 없는 아기봉 바위에 올라 백호능선과 한북정맥의 유장한 산줄기들을 휘휘 둘러보고 끊임없이 나오는 암 능들을 넘어서 신상리 쪽으로 향하다 왼쪽으로 족적을 만나 뚝 떨어져 내려가지만 불길한 예감대로 길은 끊기고 만다.
급한 사면을 치고 건 계곡으로 떨어져 한동안 바위들을 타고 수량 많은 계곡과 만나서 잠시 안도하다가 앞에 아기폭포로 추정되는 거대한 폭포가 나타나 전의 기억대로 왼쪽 사면으로 붙어 그나마 흐릿한 족적을 찾아 절벽을 한동안 우회해 아까 놓친 것 같은 지능선의 뚜렷한 산길과 만난다.
줄 곳 이어지는 등 로를 타고 계곡을 건너 유창산업 채석장으로 떨어져서 자전거 타고 올라오는 관리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새문안교회를 지나 관광객들로 붐비는 펜션 앞에서 택시를 불러 현리터미널로 나가 연휴 마지막 날의 허접한 산행을 마친다.
▲ 눈썹바위
▲ 백호능선과 구름다리
▲ 운악산 전경
▲ 병풍바위
▲ 미륵바위
▲ 화악산과 명지산
▲ 남근석
▲ 아기봉
▲ 뒤돌아본 운악산
▲ 아기봉 정상
▲ 백호능선
▲ 한북정맥
첫댓글 폭포 사진인 읍네요? 노궁도 보시고 알찬 산행 하셨슴다
깜박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동봉보다는 그 아래 망경대가 절경인데 ...
아기폭포는 말이 아기지 어른이더라고요.^^
예~~제법 크던데요...
참나!!!
아주머니 대부대들을 추월해서 가시니 역사가
이루어 지지않는겁니다.
걍 섞이고 묻혀서 가셔야지요~ㅠ
에이~~ 나는 50세 이하야...
운악산도 다시 찾아봐야 겠네요
지자체들의 너도나도 구름다리 잔도들 ....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지자체 곳곳의 구름다리들은 아주 꼴볼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