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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폰' 초기화면에 가톨릭전용 GUI를 적용, 정보 이용에 편의를 제공했다. | | “핸드폰으로 성경묵상·성당검색 척척”
“♬ 출근하는 길엔 성경 묵상하고, 주일 미사 가면 복음해설 듣고, 여행가서 미사 드리고 싶을 땐 폰으로 성당 검색 하면 되고∼♪”
서울대교구와 ‘되고송’을 히트시킨 SK텔레콤이 손잡고 가톨릭 신앙생활도 휴대폰으로 ‘되게’ 했다. 서울대교구는 6월 2일 교구청 소회의실에서 SK텔레콤(대표이사 김신배)과 협약식을 갖고 한국교회 무선 복음화 사업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로써 신자들은 손안에 각자의 작은 성당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오는 6월 중순부터는 SK텔레콤 사용자는 핸드폰 정보이용서비스 ‘별별4627’(**4627 : 신구약 성경 권수를 조합한 숫자)을 눌러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www.catholic.or.kr)가 제공하는 무선 가톨릭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의 협력을 통해 제공되는 ‘가톨릭폰’(신규 휴대폰 구입 및 전화 번호 이동시 가입)을 이용하면 가톨릭 정보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톨릭폰 서비스 개발과 운영은 ‘제이투와이(대표 장진영)’가 맡았다.
가톨릭폰 초기화면에는 가톨릭 전용 GUI(Graphical User Interface,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 핸드폰 초기화면에서 직접 가톨릭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통화 위주의 핸드폰 활용에서 정보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으로 핸드폰 활용 영역의 확장을 시도한 것.
이 가톨릭폰에는 신·구약 성경 전권과 미사 통상문과 주요 기도문이 모두 내장돼 있으며, 오늘의 성인 정보와 전국 성지 소개, 교구 소식, 성당 미사 시간 등을 실시간 검색할 수 있다. 또 교구별 주보도 검색할 수 있으며(현재는 서울대교구, 의정부교구에 한함), 전례력에 따른 매일 복음 말씀과 성경 묵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성직자들은 사목 정보를 통해 전례 예식서 등을 휴대폰으로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교회가 무선이 일상화된 신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사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교회의 유선 인프라와 무선 인프라를 연동하여 효과적 사목 구현은 물론, 휴대폰을 사목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신배 대표이사는 “가톨릭교회의 복음 전파를 위한 사업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복음을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이 전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협약식에서 “첨단 과학·물질문명을 대표하는 휴대전화에 성경과 기도문 등 행복과 기쁜소식을 전해주는 컨텐츠를 담게 됐다”며 “첨단 무선환경을 가톨릭 교회의 복음선포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SK텔레콤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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