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설악산엔 첫눈이 내리고 서울에도 아침 저녁으로 한기를 느낍니다.
오늘 파주 심학산엔 해암이 갑자기 일이 생겨 못 오시고 목림.호천.법현.심교. 명동.일조.초훈.유촌.치곡.오공.청농 11인의 길벗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네요.
올해는 송이버섯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국내송이가 끝물인 봉화송이를 조금 샀는데 집에서 혼자 먹기에는 쓸쓸하고 맛있음을 느끼지 못하여 길벗들과 함께 즐기고자 마누라 거 1송이 남기고 몽땅 싸들고 가져가서 길벗들과 송이의 풍미를 함께 즐겨봅니다.
자주가는 심학산이지만 초가을의 심학산은 또 다른 멋을 풍기네요.
작년 이맘때 맛있게 사먹었던 심학산 초입의 배밭에 주인이 없어 전화하니까 11시에 출근이라 하여 13시에 약속하고 심학산서 자리 깔고 일조표 모닝커피 10잔에 스위스 소금 초코렛.호떡. 고소미크래카.날치알계란말이.영양갱.정초코파이.고소미.목림표 벌떡주 (야관문주).장수막걸리.지평막걸리. 봉화송이로 잔치 잔치 벌렸네.
간식 잔치 벌렸네.
내려오는 길에 배밭에 들려 작년에 만났던 이쁜 여주인 만나 미색에 현혹되어 모두 먹는? 배를 샀네요(진짜 싱싱하고 달고 물이 시원하고 맛있어요).
뒷풀이는 11명 식성이 각양각색이라. 강경불고기집.청산어죽.묵밥과 닭도리탕 을 투표하여 50년전통 할머니묵밥집 닭도리탕으로 당첨되어 닭 씨리즈로 배불리 먹고 또 한바탕 즐거운 시간을 보냄에 감사합니다.
다음 걸음질을기약하며. . .
갓이 핀 2등급이나 봉화산 국내송이라 솔향이 장난아니네요.
지평막걸리에 손질한 봉화송이
때늦은 코스모스가 지도 꽃이라고 사람의 눈길을 달라하네요.
낙과 배로 단맛도 보고
잔치음식이 너무 푸짐해요
옹기 종기 모여서 탁배기 한사발 즐기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약천사의 약사여래불
임진강인가? 한강인가?
때늦은 코스모스
미색에 현옥되어 그냥지나칠수 없어서
한잔의 술로 오늘 만난 길벗들과 허허로운 농담을 즐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