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비트코인으로 결제
인터넷 가상 통화 '비트코인(Bitcoin)'을 사용하여 실제로 미국에서 자동차(게다가 EV)가 판매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12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람보르기니 판매점인 '람보르기니 뉴포트 비치'가 밝힌 것으로 회사는 '고객이 비트코인을 지불 사용해 테슬라 '모델 S'를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은 차세대 가상 통화로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실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는 적지만, 미국에서는 상품 구입 등의 대금 지불에 비트 코인을 사용할 점포가 증가하는 중이다.
'람보르기니 뉴포트 비치'도 최근 비트 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상점중의 하나로 이번에 판매한 테슬라 '모델 S'가 비트 코인 결제의 제1호차가 되었다고 한다.
비트코인은 환율처럼 매일 변동하는 것이 특징으로 람보르기니 뉴포트 비치는 "앞으로도 신차 구입 대금으로 비트코인을 받을 것이며 우리는 새로운 문을 열은 것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느때 같았으면 테슬라의 '모델S'에 대한 상세 정보를 드렸을텐데요. 지금 핫이슈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 기사 입니다.
비트코인이란?
컴퓨터 기록의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을 뜻하는 '코인(coin)'의 합성어인 '비트코인(Bitcoin)' 열풍이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로 알려진 정체불명의 프로그래머가 만든 온라인상의 가상화폐로 민간 거래소에서 코인을 달러나 유로 등 기존 화폐로 쉽게 바꿀 수 있으며 급격한 팽창을 예방하기 위해 2145년까지 발행량을 2100만개로 제한한 상태로 지금까지 1200만개 정도의 비트코인이 생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은 채굴과 거래인데 채굴은 단순반복적인 연산작업에 의해 생성되는데 일반컴퓨터로는 전기값을 내기도 벅차고 생성된 비트코인이 많아 질수록 연산은 어려워지도록 만들어졌다.
발행 주체도 없고 지급 보증도 장담할 수 없어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 국가와 상점이 늘어나고, 부동산과 주식투자에 확신이 없는 중국인 개인투자가 비트코인으로 몰리면서 가치는 급등했다.
1월에 1코인 당 13.75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세간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12월 1일에는 1,214달러(128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1월 대비 88배로 가치가 뛰어 오른 것이다.
지난달 19일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가상화폐에 대한 순기능 발언이 알려지면서 단 3시간만에 51%나 급등하며 계속적인 상승세를 이어 갔으나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거래 금지'를 발표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5일 1비트코인 당 1106.43달러에서 8일엔 716.89달러로 35% 하락했다.
또한 중국 포털사이트인 바이두가 자사 서비스에서 더이상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중국인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위축으로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