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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 서어나무와 소사나무 군락을 찾아 동검도를 드갔던 날
머잖아 이렇게 세상으로
강화나들길의 싱그러운 꽃소식 전해줄 낭보 하나
걸을수록 행복한 강화나들길 풍경은 가슴뛰는 이야기하나 품게 되는데
어느 새 1년 반이란 시간을 가로질러
시인과 면장이 들려주는 " 강화 나들길 이야기" 란 멋진 책하나
세상에 생겨돌게 되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온 강화도를 나들길을 누비고 다녔을지,,,??
벌써부터 넘넘 궁금 갸웃 ㅡ 고 궁금이 이런이런 활화산처럼 폭팔하려구 합니다.
근데 누가 시인이고 누가 면장이실까요?
암튼 아침결 시인선생님 느닷없는 전화
이런 저런 그런 사진이 필요타시며 시간이 촉박 하루밖에 없다고 어케하냐구?
" 아이구 저는 지금 길 나선중이라 오후에나 시간 가능한데요." 여쭈니
불문곡직 끝나는대로 연락주라구. " 예. 그리하지요 선생님!"
그리고 동검도에서 나와 택지돈대에 이르렀는데 이런저런 다시 울리는 전화
저녁 5시까지 불은면 면장실로 올 수 있느냐구?
글쎄요. 시간이 될까 모르는데 차시간 확인해보구 다시 통화할께요. 시인 선생님!
그러나 5시는 갈 수 없는 시간 1시간 뒤인 6시까지는 갈 수 있노라하니 그럼 그리하자구
사실 오후 7시~9시 강화역사문화연구소 강의가 있는 날인데,,, 벌써 못간지 몇번인데,,,
오늘은 꼭 가야지했는데 시간이 어케될까? 갈 수 있으려나 하면서 10분 늦은 6시10분
요 우체통앞을 지나며 퍼뜩 " 빨간 우체통아 네가 얼마나 바빠질지 넌 이미 알고있지?"
어쩌면 네 동생이 하나 더 있어야할지도 몰라 그치? ㅎㅎ
그렇게 도착한 면사무소 1층엔 퇴근시간후인데 면장님 마을주민들과 비상회의중 !!!
가뭄으로 모를 못내는 까닭에 물과의 실랑이를 벌이며 타면에서 물을 길어 오기도하고
그러느라 주말이고 뭐고 다 출근인데다 집에도 못가실만큼 초비상중이라구요. 아이구~
그렇게 회의 하시다 2층으로 올라가면 시인선생님 계시다고 올라가라고,,, 예!
몇발짝 걸어 올라가니 스토리텔링의 명사 시인샘께오선 이렇게 ,,, 노란 연필한자루와 ㅡ
샘의 앞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환하게 웃고 계시고.
시간이 자꾸 흘러가지만 아래층 회의는 끝날 기미가 안보이는거 같아 넘 바쁘심
그냥 가지요하는데 물물물 하시며 면장님 등장 두분은 이런저런 논의하시며
어케? 어케 !!!
오랜지기처럼 정답게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참 편안해 보였지요.
그러나 물은 전선을 타고 또 면장님을 찾는군요. 눈도코도 없으면서 숱한 사람들의
애를 태우는 생명수 물은 언제나 하늘열려 가슴 뻥뚫리도록 장대비로 와 줄까요?
통화마치고 다시 의논하고 ,,,
주머니 넣어둔 더덕잎사귀 몇개 자꾸만 코끝을 간지르는데
조율 마치신 두분 ㅡ 책 말미에 넣었으면 좋을 사진 몇 컷은 카메라로 직접은 안되고
컴에서 확인해가며 맘에 찰지 어떨지는 나중이나 일단 내일까지 고르기로 하고,,,
역사문화연구소는 지금 한창 1부 강의중일텐데,,, 오늘도 못가는구나 속으로만 ,,,
그리고 내일 서울 출판사가시기전 오전중으로 메일 주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퇴근 ㅡ 밥 먹으러 나가자구 다같이
화가님의 집으로 초대를 받아 늦은 저녁을 하러 갔지요. 금문교옆 금문교는 대청교라고도
붕어찜과 매운탕을 준비하셨다구 ㅡ 몇달 전 진달래꽃 그림을 아주 화사하고
밝게 그리신 해맑은 화가님께서 직접 손수 끓이셨다고 찜도하고
그런데 음식점가서 사먹는 붕어찜은 저리가라 단연 엄지손가락 쌍으로 세운 맛 !!!
모두들 표정이 흐뭇흐뭇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고 ㅡ 엄마맛 어쩜어쩜~ !!!!
한달여전 삼동암 배작목반 배꽃축제 할적에도 시장보기. 음식만들기 짱이시더니,,,
자 이번엔 책속에 들어갈 그림들 사진을 찍어야한다고 했지만
도록에서 골라 메일로 보내주기로 하고 저녁후 초상집에 가신 면장님을 기두는동안
몇몇곳의 스토리텔링이며 이규보시며 민족의 영산 마니산에 대해 이야기들
어린시절부터 줄곧 자라면서 바라본 마니산의 매혹에 대해 신비로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시간 가는줄 모르는 중이지요.
예전에 편지나 전보를 기다리며
커져가던 그리움들 나날이 자라 가슴 가득~ 차던 때 처럼 물론 지금이야 너나할것없이
손에 손에 손전화 하나씩 챙겨 수시로 소식을 묻고 답하니 보고픈 그리움이 자랄틈도없이
한달음에 부~ ㅇ 붕 눈앞에 짠~ 인시절이나 그래도 시인과 면장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떤
살갑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일지 벌써부터 궁금이가 오이자라듯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
그 중 한국 제일의 정원 ㅡ 바히 동산 이야기는 ㅡ 내일쯤엔 조금 기웃거려 볼까요?
시인 샘께오서 메일로 보내주셨으니,,, 이제 그만 저녁을 먹으로 가야해서 오늘은 이만.ㅎ
송스텔라님!
우리 동검도 이야기는 내일에요. 홍화꽃이 몇개 더 벙글고 있겠지요? 밤낮없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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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춤님~안부편지 그 빨간 우체통에
보냅니다
건강하신 모습 글로서 뵙네요
저는 여기저기 좋지않은 건강상태가
마음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티비에서 난정저수지 갈라진 바닥을
보면서, 건강의 비가 제게도 대지에도
내렸으면~~~
더위에 건강 유의하시며 지내세요..^^*
보내주신 편지 잘 받았어요 샘!
예 건강의 비가 온 누리에 ,,, 조심하며 살살 움직여가며 ㅎ
그래도 화담 서경덕선생님의 심학에서 뵐 수 있기를요.
문득 천년은행나무가 생각킵니다. 지난 그 천년 세월동안 가뭄도 많았을텐데,,, 언제 같이가요. ^^*
시간을 바쁘게 쓰십니다. ㅎㅎ
그러게나요. 올 봄은 난데없이
불청객에게 발목이 잡혀서리 시간이 영
어중찌다요. 어지간히 돌아칠 나들길인데,,, 맘 뿐 !
그래도 까만 밤 물먹은 달빛아래
깡총 뛰는 야생 산토끼의 쫑긋 두 귀는 얼마나 귀엽다구~ ㅎㅎ
고구마밭 200개 더 심었는데 그 볼품안나는 대지가 자꾸 손짓을 하네려 차암!
가문중에도 몇 평 마른땅을 일궈 나날이 푸른 생기가 도는 모습 하 이쁘고 감사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