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핸드폰에 ChatGPT 앱을 깔아놓고 사용하지 않다가 지난주에 사용해 보니 질문에 대한 답변이 정말 경이롭기만 하다. 엑셀 인쇄 빈 페이지가 나오는 이유, 한국과 비교하여 콜롬비아 땅 크기, 꾸찌봉을 매일 주스로 만들어 먹는데 효능은, 임페리얼레이크 홀별 거리 정보, 전유성 어록 모음, 3년 된 아파트 에어컨이 설치된 천장에 물이 맺히는 원인 등등 질문하면 1초 안에 바로 자세한 답변을 해준다. 블로그에 포스팅한 아래 내용들은 ChatGPT에게 질문하여 답변을 받을 것이다. (1) ChatGPT(쳇지피티) (2) Midjourney(미드저니) (3) Suno(수노) (4) Sora(소라) (5) AI(에이아이)
내가 AI를 배우려는 이유는 35년 전 직접 이런 변화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1990년 서울시 구청에 처음으로 컴퓨터가 들어왔을 때 구청 전체에 오직 3개과에만 각각 1대씩 들어왔다. 그런데 직원들은 바이러스 걸린다고 만지는 것은 물론이고 컴퓨터 가까이 가는 것조차 꺼렸다. 컴퓨터는 자연스럽게 과에서 가장 막내였던 내 차지가 되었다. 왜냐하면 그때는 기안지에 글로 써서 계장 과장 결재 후 시행하는 공문을 타자수가 등사지에 타자를 쳐서 등사를 해서 보냈는데 막내인 내 것은 자꾸만 순서가 아래로 밀렸기 때문이다. 타자 치는 손가락 위치를 배워 퇴근 후 사무실에 혼자 남아서 연습하고 지하철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수없이 반복하며 익혔다. 어느 정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 비록 도스 환경에 플로피 디스크, 찍찍 소리를 내며 인쇄되는 도트 프린트의 열악한 환경이었음에도 다른 직원들이 2시간 걸리는 일을 나는 20분 정도면 끝났다. 몇 년이 지나자 컴퓨터를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었고 이후 나온 하나 워드,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등 각종 프로그램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고, 타자도 기자 수준으로 빨라져 관리자가 되어서는 직접 보고해야 할 것들은 직접 작성하였다. 그 변화를 잘 받아들이고 적응했기에 2020년 공무원 정년퇴직 때가지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었고 퇴직 후에도 아내의 부동산 사무실에서 블로그 포스팅도 잘할 수 있게 되었다. 35년 전 컴퓨터로 인한 변화가 있었다면, 현재 우리들은 더 급변할 AI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35년 전 내가 컴퓨터의 변화에 잘 적응했듯 이제 AI에 적응하여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실행하는 것이기에 지난주 금요일에 '누구나 아는 나만 모르는 챗 GPT' 책을 교보문고에 주문해서 다 읽었다. 다음은 최재붕 교수님의 'AI 사피엔스'에 대한 유튜브 강의를 먼저 듣고 책을 읽으려 한다. AI를 공부하는 나의 작은 목표는 대한민국 AI 기반조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내 삶의 이야기들을 AI의 도움을 받아 그림과 동영상을 만들어 삽화로 넣고 음악도 작사 작곡하여 배경 음악을 넣은 책을 출간하는 것이다. 15년 정도 후에.....
첫댓글 오 앞서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