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김권능 목사 “北에 성전이 세워질 때 통곡·환호 할 것”
에스더기도운동 주최 둘째 날 ‘제31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서 설교
“지금 북한에는 희망이 없고 점점 더 희망과 멀어지는 듯 보여도 주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탈북민 김권능 목사(인천 한나라은혜교회)의 절규이자 소망이다.
김 목사는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주최로 강원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23일 열린 ‘제31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에서 ‘북한에 울려 퍼지는 그 날까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주민들이 애굽 왕의 압제 속에서 탄식할 때 모세를 보내셨던 것처럼, (북한교회 회복과 구원을 위해)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스룹바벨 성전의 기초 놓기를 보고 통곡하거나 기쁨의 함성을 외쳤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억한다(에스라 3장 12절)”며 “북한 땅에 성전이 세워지는 것을 본다면, 고통의 세월과 그 땅에 뿌려진 순교자들의 피, 북한구원 복음통일을 향한 눈물의 기도를 생각하며 통곡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북한에 교회를 세우라’는 비전을 부모에게 물려받은 탈북민 자녀 세대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보며 기쁨의 환성을 지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탈북민 송혜원 전도사(제주 선교영성수양관)는 이날 ‘고문과 죽음의 땅으로 북송되는 탈북민들’이란 제목으로 간증했다.
송 전도사에 따르면 송혜원은 밀수하면서 중국 땅을 수시로 다니면서 공안에 14번이나 붙잡혔지만, 그때마다 탈출했다. 그러다 결국 강제북송 돼 전거리수용소에 수감됐다.
송 전도사는 “‘인간 생지옥이자 죽음의 도살장’인 북한에 가지 않기 위해, 중국 땅에서 죽으려고 진통제 100알을 먹었다”고 회고했다.
송 전도사는 “한국에 와서 하나원에서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다. 이후 제주도에서 성경 100독과 암송을 하면서 말씀과 기도가 생명의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 결과 믿지 않던 한국 남편도 믿음 생활을 하게 됐고,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에 대한 사명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