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일차 일정으로 이틀을 머문 토스카나를 떠나 중세도시로의 여행을 위해 시에나로 출발합니다.
간밤에 소나기가 지나간거 같습니다.
이제 여기 분위기에 익숙해져 가는데...
다음에 다시 재방문이 가능하길~
오늘 아침도 토지님은 꿀단지를 열으셨어요~~ㅎ
굿모닝 다행님~~~^^
본조로나 김과장님, 범생님~~~^^
오~~ 좀 민망해 하시는거 같은데요~~~ㅎㅎ
오늘은 구름이 더 무겁습니다. 일출은 산책은 포기하고 정원에 휘적휘적 돌아봅니다....
오, 구름꽃님 드레스 코드가 중세?~~~아름다우세요 ^^
우리 숙소동 모습이에요.
오늘은 멀리 구릉 골짜기에 물안개가 피었나 싶어 당겨봅니다.
살짝 얹힐려다 말았네요. 그래도 겹겹이 겹친 명암이 아름답네요~
이제 농가숙박에서 마지막 식사입니다.
바로바로 만들어 나오는 오믈렛이 따끈하니 맛났습니다.
하늘이 더 무거워졌네요.
이곳도 이상기온으로 건기인데도 비가 잦다고 합니다.
안녕, Sorbelle~~~
정을 만들어주시는 주인장들과 헤어질 때 하는 저만의 통과 의식인 인증샷 남기기 하나~~
와~ 진심은 서로 통하는가 봅니다. 인기 많으셨네요.~
오잉~ 김대표님 넘 좋아하신다~~ㅎ
이제 출발합니다~~~
트래킹 동안 꾹꾹 참던 비가 기여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아요....^^
해바라기가 피었던 광활한 벌판을 지나면....
중세시대 시에나로 이동하게 됩니다.
여기는 시에나~~
중세시대 모습이 잘 보존된 도시입니다.
시에나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가이드님이 설명을 해 주셨는데 ....대략 요약해 봅니다.
▶시에나(Siena)
토스카나 지방의 오래된 도시인 시에나는 키안티 포도 생산지이며 상인과 대부업이 성행하며
12~13세기에 중요한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며 인근의 피렌체와 오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으나,
피렌체와의 전쟁에서 패한 후 쇠락하며 대부업은 피렌체로 옮겨가고 시에나는 조용한 중세 도시가
되고, 피렌체에서는 르네상스 시대가 돌입합니다.
시에나는 전쟁과 기아, 그리고 14세기초 이탈리아 전역에 몰아닥친 경제침체로 고통을 겪었으며
흑사병으로 시에나 인구의 60%가 죽으며 쇠퇴기에 돌입하며 황폐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번영하여 아름다운 교회·궁전·탑·분수 등이 세워졌습니다.
성벽과 성문이 둘러싸고 있는 도심부는 좁고 꼬불꼬불한 거리, 옛 건축물, 궁전들로 이루어져
마치 중세시대에 그대로 멈춰있는 것 같은 시에나의 모습은 소도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으며,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시에나를 찾는 관광객들의 상당수가 캄포 광장에서 매년 2차례 열리는 경마대회 '코르사델팔리오'를 보기 위해서 옵니다.
오늘부터는 역사지구 문화.유적에 대한 설명이 많아 개인수신기를 소지하고 다녔습니다.
우리 팀 뿐만아니라 단체는 거의 다 수신기를 이용하더군요. 특히 성당 안에서는 ~~
성벽을 기울게 싼 모습이 색다릅니다. 일본 석상과 비슷?
여기 전망대에 도착하는 순간 와~ 하며 시야를 가리는 잔나무가지 피해 찍으려 엄청 애썼는데...
나중에 보니 더 찍기 편한 전망이 있더구요~~ㅎ
이곳의 건축활동은 대체로 16세기에 중단되었고 대부분의 현대 건물은 시 성벽 바깥쪽에 세워져
본래의 모습이 손상되지 않은 채 남아 있으며 중세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성벽과 성문들이 둘러싸고 있는 도심부는 좁고 꼬불꼬불한 거리, 옛 건축물, 궁전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성 카타리나 성당 (Sancta Catharina Senensis).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는 이탈리아의 스콜라 철학자이자 기독교 신학자입니다.
또한 이탈리아 도시 국가들 간의 평화를 위하여 노력하는 가운데 특히 교황의 권리와 자유를
옹호하여 잠시 로마를 떠나 아비뇽에 있던 교황청을 로마로 귀환하는데 앞장서고 흑사병
치료에도 큰 공헌을 했습니다.
우리 마지막날 방문지인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공동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성 중심지로 이동합니다.
성 프란치스코와 카타리나 성녀?
붉은색 스카이라인이 정말 멋집니다.
비에 젖어 무거운 느낌이 더해지는거 같습니다.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면 가타리나 성녀 생가입니다. 우리는 패쓰.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의 반들하게 닳은 돌길에 비가 내려 더 반들거립니다.
좁은 골목, 파스텔톤 창문과 빛바랜 건물들의 조화가 분위기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꼬불꼬불한 거리를 걷다보니....
어느 순간 골목이 끝나고 앞이 트이며 광장이 툭~ 나타납니다.
이렇게 툭이요~~
캄포광장입니다. (Piazza del Campo)
정면에는 왼쪽에 만자탑이라고 알려진 102m 높이의 좁다란 종탑이 있고 그 옆이 시민궁전(팔라초푸블리코)입니다.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캄포 광장은 시민궁전과 건물이 광장을 중심으로 삥~ 두루고
사방 골목을 통해 광장으로 들어올수 있습니다. 광장을 중심으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이
마치 성곽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
특히 조개껍질 모양의 이 넓은 광장은 9개 구획으로 나누어져 아홉지역에서 모여 경마대회가 열렸습니다.
지금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상당수가 중세 때 시작된 이 화려한 경마대회 '코르사델팔리오' 를
보기 위해 온다고 합니다. 캄포 광장은 시에나 시민생활의 중심지였습니다.
어느 카페 모니터에서 이곳 캄포광장 경마대회 영상이 나오길래 찍어 보았습니다.
여기서부터 9개로 광장이 나누어지는군요.
이렇게 나누어진 경계를 관람객들이 구분되어 응원을 했습니다.
시민궁전 팔라초푸블리코가 이 광장과 나란히 서 있습니다.
시민궁전의 내부는 시모네 마르티니의 〈마에스타 Maestà〉와 암브로조 로렌체티의 프레스코를
포함하여 시에나 화파의 위대한 거장들의 작품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궁전 옆 102m 만자탑에 올라 광장을 중심으로 한 도시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멋진데, 아쉽게도
비가 와 미끄러운 대리석 계단이 위험해 궁전 입장은 하지 못했습니다.
만자탑을 올라갔다면 이런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잠시 자유롭게 둘러보고 시에나 성당으로 이동합니다~~
여긴 메인 성당이 아니고 세례당이라고 했던거 같습니다.
이렇게 일일이 돌바닥을 닦아내는군요.
어쩐지 말끔하다했어요.
세례당입니다.
하단의 파사드는 다음으로 가서 볼 대성당과 닮은 모습입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워 인상 깊었던 시에나 대성당입니다.
▶시에나 대성당.
시에나의 대성당은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이 시작되었으나 13세기에 모양이 변형되어
지금은 로마네스크-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전면의 파사드 facade의 현란함과 성당 내부의 흑백 대리석으로 장식된 벽과 기둥의 화려함,
대리석 바닥은 도메니코 베카푸미가 상감조각으로 장식해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일명 얼룩무늬말 성당이라고도 부르는데 흑백 대리석 장식이 마치 얼룩무늬말 같습니다.
성당 전면은 약간 붉은색이 감돈다고 하는데, 이날은 흐려서인지 제 사진은 회색톤이였습니다.
자료사진으로 검색한 두 장을 올려 놓습니다. 맑은날 찍은 사진은 정말 분홍빛이 감도는군요.
밝은빛을 받으니 더 화사하고 섬세한 아름다운이 빛나네요.
대리석의 줄무늬가 아름다운 외벽에는 19세기 만들어진 모자이크와 상부의 둥근 창문에 있는
40인의 성인상이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정면에 있는 동상들의 대부분은 복제품이고,
진품은 대성당 부속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황금으로 채색된 삼각형의 프레스코화와 조각들이 파사드를 아름답게 수 놓고 있습니다.
로마 창건 설화에 나오는 늑대가 로물루스를 강에서 주워서 기르는 모습의 조각상.
성당 맞은편 건물 유리창에 한눈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아름답게 담고 있네요.
성당이 커서 화각을 못잡고 있던 터였는데 잘됐다 싶어 이곳에서 인증샷을 만들어 봅니다.^^
세 분 이제 많이 친숙해지셔서 언니 3인방이 되셨어요.^^
은정이도 어른들 따라 하느라 같이~^^
쥬디님, 유수님도 함께.
오~ 김 대표님 포스~^^
저는 찍는걸 좋아하지만 찍히는건 사양하는데 굳이~ 찍으셔야 한다고 해서~~ㅎㅎ
다해님까지 찍고~~~
짝지 월출님을 비롯해 다른 분들은 어디로 가셨나???~~~
포물루스의 늑대엄마(?) 상을 다시 한번 강조해 보고,,,,
대성상 입장 시간에 마추어 이동합니다.
성당 외부의 얼룩무늬 장식도 특이했지만, 정면의 흰색,분홍색 대리석 무늬의 정교함도 참 아름다웠어요.
대리석 재료는 색깔별로 다른 생산지에서 가져온다고 맞춘다고합니다.
와~~~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정말 웅장하고 화려합니다.
외부의 부드러운 핑크톤과는 전혀 다른 강렬한 얼룩무늬입니다.
그래서 얼룩무늬말이라는 말이 나오는군요.
12세기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원래 계획대로라면, 1339년 세계 최대의 성당으로 재건축하려고
했었지만, 당시 흑사병이 발발하면서 도시 인구의 절반이 죽자 계획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리 웅장하고 화려하다니 !!!!...
사진 왼쪽 기둥에 가려 살짝 보이는 팔각형 설교단입니다.
Nicola Pisano가 성당의 전면 파사드를 만든 아들 Giovani Pisano와 함께 예수의 일생을 조가한 팔각형 설교단으로
성당의 가장 중요한 유물입니다. 고딕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제 팔각형 설교단 사진이 부족해 인터넷 자료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이 설교단 작품이 중요한 이유는 설교단 상단의 부조가 '아기예수의 탄생', '동방박사의 예배' 등
8개인데 바로 이 작품부터 이탈리아의 고딕조각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랍니다.
시에나 성당의 특징 중의 또 하나인 바닥의 모자이크 장식.
바닥에는 56개의 성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대리석 바닥입니다.
약 200년에 걸쳐 4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완성한 돌상감 모자이크라고 합니다.
로물루스가 늑대 젖을 먹는 모습과 성서 이야기 등 대리석 바닥 장식도 아름답습니다.
저는 돔도 아름다워 한 동안 고개를 쳐들고 천장에 엄청 대포카메라를 쏴(?) 댔답니다...^^
이 시에라 성당에서 또 유명한 내부 안쪽에 있는 피콜로미니 도서관의 조각상과 천정의 프레스코화입니다.
제가 카메라 조작이 서툴러 너무 어둡게 찍혀 인터넷 자료 사진을 아래 붙입니다.
정말 아름답지요?...^^
"교황의 공식적인 일과 생활, 역사적 정치적 연대기를 담은 내용인데,
눈부신 디테일, 다양한 칼라로 생동감있는 작품은 좁은 도서관 양 벽면과 천정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3명의 조각상은 그리고 '세명의 미의 여신'입니다." (https://blog.naver.com)
벌써 다들 나와 계셨네요.^^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며 거리를 둘러봅니다.
내부로는 차량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중후한 멋스러움에 끌립니다.
낡고 이끼 낀 지붕은 특히 더요~~~
흰커튼이 쳐진 곳이 결혼식장 등 연회장으로 쓰이는 곳이라 했는데, 그외 앞.뒤 말은 기억이...^^;;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지만 나그네에게는 그림입니다.^^
오늘 점심은 여기서~
식당 안에 걸린 시에나 대성당 야경 화보입니다.
메인은 만두에 토마토 소시 ?.....
싹~ 다 비웠습니다..^^
오늘 비가 와 미끄럼 안전사고 방지로 만자탑 입장을 못해 약간의 자유시간이 생겼습니다.
각자 자유롭게 시에나 도심을 돌아보았습니다.
쇼핑 거리로 발길을 잡으신 분들도 계시고,,,
저와 곰님은 캄포광장 뒷골목 좁은길을 무작정 걸어보기로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안장 고리들도 특색이 있고 역사가 있네요.
어? 순간적으로 진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멋진 도시입니다...
여기저기 막~ 다녔어요.ㅎ
약속 시간이 되어 다시 캄포광장으로~
아, 여기 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도 한잔 마셔야하는데 그걸 못했네요~
시에나 출신 조각가 자코포 델라 케르치아가 만든 훌륭한 분수 중의 하나인 '가이아 분수'입니다.
버스 주차장으로~
이제 버스를 타고 중세 탑의 도시 '산 지미냐노'로 이동합니다.
첫댓글 유리창에 반영된 시에나성당 모습 발견~
압권입니다👍
시에나성당의 도움과
스테인드글라스는 핸폰으로는 전혀 잡히지 않았는데
역시 큰 카메라 들고 고생하신
보람이 있으십니다♡
정말 토로님 대단 하십니다.
앵글이 넘 예쁘고,예쁨니다.
곰 아저씨도 뵈오니 반갑고 부럽습니다. ^^
우중이라 한적 해 보여서 더 좋은 듯도 하고 ㅎ
시에나!
세계테마기행의 경마장면을 보곤
엑싸이팅하다 느꼈는데..
알쓸신잡에서 보곤
조개모양의 광장에서
하늘향하여 눕고싶었는데..
토로님은
님과 함께
골목길 투어를
하셨네요.
최상입니다~~
얼룩무늬말 성당.
천정 프레스코화.
스테인드 그래스.
바닥의 모자이크 장식.
사진
넘나
감사해서
또 보러왔어요.!!!
캄포광장 근처에
젤라토맛집있는데 ㅎㅎㅎ
젤라토를 사서
핥아먹으면서 저 광장에서
알쓸신잡의 김진애교수 말처럼
앞사람의 둣통수를 보며
우리 역시 누군가에게 뒷통수를 허락?하였었지요ㅎㅎㅎㅎ
시에나의 새벽시장도 기억나고^^
귀하의 후기를 보며
지나온 내 여행을 추억을 더듬습니다^^
오늘의 패피는 토로님과 테디베어 씨 곰님 두분인 것 같습니다^^
청자킷이 무척 잘어울리시는구료
그레이실버의 헤어칼라에 옐로우 쟈킷!! 굳이네요 ㅎㅎㅎ
그리고
오올~~~~
김대표님 롱~~~~기럭지.....
멋지십니다
비니인지 두건인지도 무척 잘 소화해내시고
ㅋㅋㅋㅋ
김대표님도 패피인신 걸로ㅎㅎㅎ
어디까지나
제 갠적 취향입니다ㅋㅋ
만자탑엔 못 올라갔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중세도시 시에나였습니다.
얼룩말 두오모는 그 내부가 얼마나 화려하고 정교한 지 입이 딱벌어졌습니다.
제가 본 두오모중에서 예술성으로 1위를 꼽으라면 단연 여기를!
좋은 사진들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