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부지 조성 작업에 필요한 토석 채취장 확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릉시와 포스코 마그네슘 공장 부지 시공업체 등에 따르면 옥계면 금진리 일대 49만㎡의 농경지를 공장용지로 조성하려면 153만여㎡의 토석이 필요하다.
현재 인근 동해시 아파트 공사 현장과 라파즈한라시멘트 광산 등에서 80여만㎥의 토석을 확보해 1단계 공사에는 지장이 없지만, 내년 말까지 2단계 공사를 마치려면 내년 9월까지는 70여만㎥의 토석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옥계지역 임야가 대부분 라파즈한라시멘트나 쌍용자원개발이 광업권을 설정한 지역이기 때문에 토석 채취 허가를 받으려면 광업권자의 동의가 필수적인데다 산지관리법 등 관련법상 저촉 사항이 없어야 하고, 운송비 등 경비 절감을 위해서는 공사장에서 10㎞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는 점 등 충족해야 할 요건이 많아 10여곳을 놓고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토석 채취를 희망하는 산주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토석 채취장으로 선정될 경우 토석 판매 이외에도 소나무를 조경수로 판매할 수 있고, 토지 가치 자체가 급등하기 때문에 토석 채취장 선정을 둘러싼 물밑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부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하려면 내년 9월까지 토석 채취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10여개 후보지를 놓고 적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