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m.sbsunion.or.kr/news/articleView.html?idxno=253
SBS 수익 유출로 타 계열사 대규모 흑자
SBS가 제작비 증가와 광고부진으로 89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지난 해 SBS 콘텐츠 허브는 무려 1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BS가 2015년 400억대 흑자에서 지난 해 적자전환하며 수직 추락하는 동안 콘텐츠허브는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3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편성의 3/4, 광고수익의 대부분을 SBS 콘텐츠로 채우고 있는 SBS플러스 역시 132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23억원이 증가했다. 노동조합이 그 동안 수도 없이 지적한 온갖 퍼주기 계약과 부당지원으로 SBS 콘텐츠로 창출된 수익이 콘텐츠 경쟁력 향상과 근로조건 개선에 쓰이지 못하고 줄줄 새 나가, SBS로는 제대로 귀속되지 못하고 다른 관계사들의 배만 불린 것이다.
SBS 몫으로 현금 배당 잔치 벌이는 지주회사
더구나 SBS가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직원들의 임금도 못 올려줄 상황까지 내몰렸지만 다른 곳에선 돈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유출된 SBS의 이익으로 지주회사인 미디어홀딩스와 콘텐츠허브, SBS플러스는 수십억 원을 현금 배당했다. 콘텐츠허브는 21억 5천만원을, 플러스는 11억 5천만원, 미디어 홀딩스는 35억원을 현금으로 주주들에게 뿌리기로 했다. 특히 공시를 통해 매출 95%를 SBS로부터 받고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를 스스로 고백한 콘텐츠허브의 배당성향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배당성향 68%, 별도재무제표로 보면 무려 77%의 배당성향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종목 가운데서도 최우량 고배당주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디어홀딩스는 올해 SBS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지난 해 400억대 흑자를 기록했을 때와 똑같은 35억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SBS가 영업적자로 허덕이는 와중에 콘텐츠허브는 SBS 콘텐츠로 벌어들인 피 같은 돈을 초고율의 배당으로 미디어홀딩스에 넘기고 이를 다시 대주주인 태영이 챙겨가는 수익 빼돌리기가 생생하게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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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중심 그룹 경영’이라고?...탄로난 거짓말
그 동안 사측은 구조적으로 SBS의 성장과 경영 정상화를 가로막는 지주회사 체제를 재편하고 부당한 수익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노동조합의 거듭된 지적에 대해 지주회사 체제가 SBS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다는 궤변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이번 공시를 통해서 경영진이 입으로는 SBS 중심의 그룹 경영을 말하면서 뒤로는 SBS 수익 유출과 타 계열사의 이익 보장을 위해 상시적으로 SBS의 이익을 침해하는 배임을 저지르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판단한다. 또한 사측이 더 이상 SBS 이익이 부당하게 유출되지 않도록 하자는 2015년 노사합의 정신을 준수할 의지가 전혀 없음도 분명해 졌다고 본다.
스브스와 태영의 관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