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아바타 관련 글을 3번이나 쓰게 되네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아바타를 어떻게 볼지 고민하는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정보를 드리고자 다시 글을 씁니다.
12월 16일 하루라도 빨리 아바타를 보고 싶은 생각에 코엑스 M관에서 2D 디지털로 봤습니다.
사실 2D로 보았어도 개인적으론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바타라는 영화는 3D로 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3D 예매를 했죠.
바로 3일 후에 코엑스에서 3D 디지털 예매를 해둔 상태였지만 바로 취소하고 IMAX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IMAX 3D 아바타를 왕십리CGV에서 감상했습니다.
자리는 대체적으로 좋은 자리에 포함되는 G10.
어릴적 63빌딩에서 본 걸 제외하면 아이맥스 영화관이 처음이라 상당히 생소했습니다.
생각보다 좌석간에 경사가 커서 젤 뒤쪽 자리라도 스크린과의 거리는 아주 크진 않았습니다.
아이맥스를 처음 접하는 지라 자리에 대한 정보는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하고 어떤 애니메이션 예고편이 3D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이게 3D구나... 예전에 어디에선가 이런거 본적이 있는거같은데... 하여튼 좀 신기했습니다.
IMAX (정말 화면이 눈에 꽉찬다는 느낌. 상당히 스크린이 가깝게 느껴지는 효과)
+
3D (볼륨감이 느껴지는 영화 화면)
전 두번째 보는 탓에 스토리 이런거는 집어치우고 영상에만 집중했습니다.
...
1. 아이맥스도 처음이고 3D도 처음이라면 예고편만으로도 와! 싶을것 같습니다.
2. 예고편의 영화가 무엇인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첫 IMAX 3D 감상 작품(?)이라 기억에 많이 남네요.
(입체안경 적응하느라 영화제목을 제대로 못봐서... 그리고 예고편은 자막이 없더군요.)
3. 본격적인 아바타 시작. 일반 2D에 비하면 IMAX 3D는 정말 딴 세상이구나.
영화 화면속을 탐험하는 느낌? 구석구석을 눈으로 살피는 느낌이 신기하더군요.
4. 하지만 아바타도 영화 내내 3D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직은 3D영화가 나아가야 할 길이 멀구나 하는 느낌.
(예를 들어 화면에 A,B,C,D가 등장한다면 이중에서 B에만 3D효과를 줘서 볼륨감을 준다는 등...
이것만으로도 놀랍긴 했습니다만 3시간동안 지켜보다보니 나중엔 익숙해지면서 아쉬움도 좀 생기더군요)
5. 자막의 이질감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리고 눈의 피로도가 상당하더군요.
(혹여 보러가시는 분들... 전날 푹 주무시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전 중간에 졸았습니다 -0- 피곤함 + 2번째 관람이긴 하지만..)
6. 2D나 IMAX 3D나 어차피 아바타는 아바타였습니다. 3D로 본다고 해서 2D에서 재미없던 아바타가 재미있어지진 않을것
같습니다.
7. 아바타 포스터에 나온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는 문구. 정말이지 보고 나오니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새하얀 세상 + 교통 대란" ^^;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IMAX 3D 아바타 = 2D 아바타 + IMAX 3D의 신기함 + @
전 두번째 관람으로 인해 @라는 부분을 놓친게 아닌가 싶어서 저렇게 표현해 봤습니다.
그리고 굳이 추천을 분류해보자면...
- IMAX 3D 처음이신 분들... 무조건 IMAX 3D 적극 강추!!
- IMAX나 3D에 익숙하신 분들... 엄청난 기대는 권하지 않네요...
- 일반 디지털 3D나 2D로 아바타 감상하신 후 별로여서 IMAX 3D 보시려는 분... 적극 비추...
- 2D로 감상 후 재밌어서 3D로 다시 보려는 분... 그냥 영화 2번 감상하는 것 이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 그냥 2D로 봐도 아바타 볼만함. 단 아바타 절대 추종의 단계가 아니라면 보고 난 후에 아바타 3D에 관심 갖기 말기를...
하지만 이것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바타 보고싶은 분들은 기다렸다가 IMAX 3D가 진리...
첫댓글 일반 2D가 그냥 커피라면 3D IMAX는 TOP쯤 되나요?
일반 2D는 그냥 포장 안된 선물 받는 느낌이라면... 3D IMAX는 이쁘게 포장된 선물을 받는 느낌. 안에 내용물은 같지요~
일반 2D가 그냥 커피라면 3D IMAX는 TOP쯤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크리스마스 새벽에 왕십리 아이맥스에서 아바타 봤습니다... 그것도 좋은 자리에 속하는 무려 G10에서 -_-; ......남자랑 이러는게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저랑 엉덩이로 교감하셨네요. 제가 그자리에 괄약근 링크걸어 놨는데...
허걱.. 어쩐지 영화보는 내내 무엇인가 상당히 ㅋㅋ... 그나마 제가 10번에 앉기를 잘했네요. 9번자리는... -0-
그래서 갑모를 안나오셨다....
그... 그건.. 원래 영화는 상관없는 시간인데.. 전날 무리를 해서 농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어요 -0- 영화도 보다 자고 일찍 들어가서 잤어요;
그래서 갑모를 안나오셨다....(2) 난 가고 싶어도 못갔다규!
그래서 갑모를 안나오셨다....(3) 뭐 내가 할말은 아닌가? ㅎㅎ
아이맥스 3디 강추입니다..09년 최고ㅓ의 영화 아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