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초당역앞 변사사건...부모가 죽어야 자식이 풀린다.
현직 변호사가 “부모가 죽어야 자식이 풀린다”고 떠들고 다녔다면 여러분은 믿으시겠습니까? 그러나 이와 같이 쉽게 믿기 어려운 일이 실제로 우리 가정에서 벌어졌습니다.
우선 저는 최근 며칠동안 “초당역앞 변사사건”을 아고라에 게재한 사람입니다.
저는 1984년 서울대 학원프락치 사건에 관련되어 수배되었다가 실형을 살고 나왔습니다. 현재에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법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황당하고 어이없는 사건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문제의 변호사는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 서초동에서 법무법인을 차려놓고 대표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는 자입니다.(가족관계등록부에는 분명히 형제로 되어 있는데, 저를 보고 형으로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그 변호사가 2012년부터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가 2013년 9월말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모 요양병원에 입원시킵니다. 그동안 복잡한 사연이 있으나 이는 모두 생략하고 개요만 적어보겠습니다.
2014년 1월 31일 오전8시에 아버지 조종린은 요양병원에서 사망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제가 조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각은 오전 07시 54분경이었습니다.
“지금 모 요양병원으로부터 아버지가 위독하다고 연락이 왔다. 내가 지금 운전을 하고 가고 있는데, 내가 도착하면 아마도 돌아가셨을런지도 몰라.”
저는 황급히 일어나서 마누라와 함께 제 승용차를 몰고 출발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주차공간이 좁아서 저의 승용차 앞에 다른 차가 길을 막고 주차해 있었습니다. 그 차의 주인을 불러내서 길을 여는데 약 1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럭저럭 8시 10분이 조금 못되어서 저의 승용차가 병원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때 08시 11분에 조변호사의 부인으로부터 저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버님 돌아가셨어요.”
제가 부랴부랴 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대략 08시 30분경이 아닐까 합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아버지는 시체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때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못하고 3일장을 치루었습니다.
아버지 장례를 마친 다음날 잠에서 깨어나면서 저는 뼈아픈 울음을 한동안 울었습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은 예상보다 훨씬 큰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슬퍼서 누나 조경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둘이서 슬픔을 나누다보니 아버지의 죽음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선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1주일전에 그 요양병원에서 조변호사를 우연히 마주쳤는데, 조변호사가 “디데이가 일주일 남았다”고 말하길래 제가 물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조변호사 왈, “아버지는 생신날 돌아가신다”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인다 싶어서 대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조종린은 2014년 1월 31일(음력 1월1일) 설날에 돌아가셨는데 그 다음날이 음력 1
월 2일 우리 아버지의 생신날입니다.
조변호사의 예언은 하루가 틀렸지만 어쨌든 대체로 정확하게 들어맞은 것입니다.
과연 이런 예언이 적중한 것일까요?
미신을 신봉하지 않는 저는 이것은 무당들이 작업을 해서 때려맞춘 것이지 그런 예언이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조변호사는 아버지의 시체가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때 미소를 띠면서 “성녀 대단하다”는 탄성을 내뱉었습니다. 이에 누나 조경희가 “성녀가 누구냐?”라고 묻자, 조변호사는 “우리는 그렇게 부른다”라고 누군가를 지칭했습니다.
조변호사 부부는 1년전부터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에 있는 묘한 무당집(절 표시는 되어 있지만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하는 것으로 보아 무당집으로 생각됨)에 다니면서 무언가 이상한 기도를 열심히 올리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사실은 그 무당집 주변의 상인들의 증언을 들어보아서 알게 되었고, 또한 제가 수시로 그 무당집 앞에 조변호사의 승용차가 주차되어있는 것을 목격하고 알게된 사실입니다.(현장사진 보관중)
이렇게 조변호사에게서 수상한 점이 발견되어 저와 누나 조경희는 한달뒤 그 요양병원에 찾아가서 CCTV를 좀 보겠다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병원측은 1개월이 지나서 CCTV는 자동삭제되고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들과 병원측과 언쟁이 발생하였는데, 병원측의 간호사가 갑자가 조변호사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었습니다.
“법무사 형이 찾아왔는데 어떻게 할까요?” “경찰 불러서 몰아내라.” 대략 이런 식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 통화이후 병원측은 112에 신고하였고 잠시후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병원에서 쫓겨났습니다.
이후 저는 그 요양병원에서 기어코 간호기록지를 발급받은 후,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버지가 위독하신데 왜 연락을 하지 않았느냐고 다그치자 그는 가족(조변호사)에게 연락을 하였다고 대답했으나 몇시몇분에 연락했는지는 본인에게 물어보라면서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간호기록지를 보면 아버지 조종린은 그날 오전6시에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으나 06시 30분에 갑자기 호흡곤란등으로 위독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07시경에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져서 심폐소생술이 아니면 회복할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됩니다.(동국대병원 의사의 판단)
그러다가 07시 50분경에는 호흡이 없어졌고 마침내 08시에 사망선언이 이루어집니다.
사람이 아무리 노환으로 사망하여도 이렇게 급격하게 사망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보입니다.
간호기록지를 살펴보면 조변호사는 08시 15분에 요양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저는 이것이 거짓말이라 판단합니다.
왜냐하면 08시 10분경에 제가 집에서 출발하여 병원에 도착한 것이 대략 08시 30분. 그렇다면 우리집에서 병원까지 9km이상의 거리를 약 20분만에 도착했다는 셈입니다.
그런데 조변호사의 집에서 병원까지의 거리는 5~6km입니다. 그렇다면 10분정도 걸리면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그날은 설날이어서 교통이 한산했습니다.
조변호사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신이 운전하고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 시각은 07시 54분.
그렇다면 조변호사의 승용차는 늦어도 08시 05분이전에는 병원에 도착했을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그 요양병원에서 CCTV를 보자면서 다투던 날, 그 병원의 원무과 여자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7시 55분에 변호사님이 병원에 도착하신 것으로 압니다.”
상황이 이러하다면 적어도 08시 15분에 조변호사가 병원에 도착했다는 기록은 무언가 조작이 있었을 것이라 의심됩니다.
조변호사 병원측과 짜고 간호기록지를 조작할 필요가 있었다면 그건 왜일까요?
무언가 구린 곳이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또 우리 어머니가 같은 요양병원에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무슨 병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를 따라 그냥 병원에서 생활하고 계신 것뿐이었습니다.
간호기록지 기재와 같이 아버지가 06시 30분에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면, 그리하여 1시간반에 사망에 이르렀다면, 왜 병원측이나 조변호사는 50여년간 함께 부부로 살아온 그 부인에게 임종을 보여주지 않았을까요?
이 대목에서 다시한번 구린내가 나지 않습니까?
우리 어머니는 저와 누나 조경희가 병원에 도착해서 아버지 사망을 확인한 후에 저의 입을 통해서 아버지의 사망사실을 처음으로 전해들었습니다.
평소에 조변호사는 “부모가 죽어야 자식이 풀린다”고 말하였고(어머니의 증언, 녹취록 있음), 한번은 자기 부인과 자식들은 함께 죽자고 할 수가 없으니 부모님과 자신이 허리에 밧줄을 감고 19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리자면서 협박을 가한 적이 있답니다. 그런 사건들 이후로 부모님들은 “죽는 것이 나의 목표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조변호사는 아버지 돌아가시기 1주일전에 저와 논쟁이 붙었는데, 그때 자신은 솔직히 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분명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제가 그 말을 논박하려하자 피해서 도망가버렸지만.
또다른 의문점을 제기하려면 한도끝도 없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 이만 줄이려 합니다.
저는 우리 아버지가 자연사를 했다고 생각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조변호사는 무언가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 거짓말을 해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사건에 대하여 저와 누나 조경희는 민사사건으로 위자료 소송도 제기하였고, 고양지청에 존속유기치사 또는 존속살해 혐의로 고소장도 집어넣었습니다.
경찰, 검찰의 조사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추적할 것입니다.
이 사건에 의문이 발생한 이후에 저와 누나 조경희는 2013년 8월 25일에 경기도 용인시 초당역앞 공사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저의 친형 장남 조원목의 사건을 다시 파헤치면서 이는 자살을 위장한 타살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 사연은 여기 “아고라 이야기 억울“과 ”아고라 토론 사회“ 게시판에 몇 개의 글로 올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초당역앞 변사사건 카페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cafe.daum.net/chowonmok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조변호사가 진실로 떳떳하다면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자신이 아버지와 형 조원목이 죽던 날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자신은 어떻게 무관한 것인지를 당당하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8월 19일
조원봉 드림.
첫댓글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_()_
헐 사실이라면.. 끔찍하네요.. ㅠㅠ
사실입니다.더 힘든건 겸찰이 무혐의 처리했다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