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g [기다림]
"갔다 올게, 예하 자기!"
"응, 잘 갔다와!"
애인이 된 뒤로 떨어져본 적이 없는 그녀였기에, 씁쓸했습니다.
왜 하필이면 이런 날 비, 그것도 장대비가 쏟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해외에 다녀온다며 떠난, 웃으며 떠난 그녀를
난 이렇게 빗속에서, 왜 흐르는지 모르는 눈물로 배웅합니다.
이런 내가 싫습니다. 너무나.
* * *
비가 계속 쏟아집니다.
갑자기 으슬으슬 떨리는건 왤까요...
조용히, 그녀가 탄 비행기를 바라보다가
집으로 뛰었습니다.
비가 땀을 씻어줍니다.
집에 도착해서 몸을 닦았는데도 계속 춥습니다.
내일은....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 * *
"감기 몸살입니다. 안정하시고 푹 쉬세요."
"네."
4500원이라는 돈이 날 낫게 합니다.
하지만 내 병은 그리 적은 돈으로 낫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녀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까요.
나는 4500원짜리지만, 그녀는 값을 매길 수가 없으니까요.
아무리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니까요.
자꾸만 추워서 이불을 꼬옥 덮었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요.
그녀의 사진을 꼬옥 안아봅니다.
그러고보니 그녀와 내가 함께 찍은 사진은 없네요.
그녀의 액자와 내 액자를 같이 놓고 사진을 찍어야겠습니다.
그녀는 잘 지낼까요.
* * *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녀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녀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019-834-6450]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시고 다시 걸어주시길 바랍니다."
거짓말이었던 걸까요...
아닐껍니다.
꼭 돌아온다고 했으니까요.
그녀가... 꼭 돌아온다고 했으니까요...
* * *
이게 그리움이란걸, 나는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이제 그리움은 행복이 되었으니까요.
그녀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결혼을 진정 축하해줘야할까요?
그 장대비 아래서 맞아죽었으면, 고통이 조금이라도 덜해졌을텐데...
그 때로... 그녀를 애타게 기다리던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THE END
* * * * *
안녕하세요!!! 눈물흐르잖니입니다..
완전 나레이터로 이루어진 단편... 내봅니다..
아!! [눈물★] = [눈물흐르잖니]
제 닉넴이에요^^ 닉넴은 딱 두가지 씁니다..
그리고... 019-834-6450 작가껀데요..
오늘 폐지했으니깐... 저 메세지 뜰껍니다..;;
이쁘게 봐주삼!!!!!!>ㅁ< 잇힝~(더 보기 싫다는...ㅠㅠ)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