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아미타불륜인(阿彌陀佛輪印)
왼손과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을 각각 약손가락 끝에 붙이고 오른손으로 왼손을 누른 다음 가슴에 대어라.
만일 설법하고 논의하고자 할 때에 날마다 이 법을 행하면 모두가 환희할 것이며 죽어서 아미타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날 것이다.
만일 재화(財貨)나 음식 등의 물건을 구하고자 할 때에는 4주 되는 수단을 만들어 중심에 아미타불상을 안치하고
다섯 쟁반의 음식을 마련하여 단의 중심에 쟁반 하나를 안치하고 사방에 각각 쟁반 하나씩을 안치하라.
그리고 주사(呪師)가 동쪽을 향하여 5일 동안 날마다 세 번씩 이 법을 행하되,
그 주사의 의복은 모두 황색이어야 하니 다른 색을 입으면 안 된다.
그러면 구하는 것을 뜻대로 얻을 것이다.
또 만일 어떤 사람이 열병을 앓을 때에는 오색실에 스물한 번 진언을 송하여 스물한 개의 매듭을
맺고 병자의 목에 묶은 다음에 병자가 아미타불을 염하고 주사는 향로를 잡고 시방의 부처님께 공양하며 찬탄하면 곧 나을 것이다.
만약 8부의 귀신이나 천(天)이나 부처님이나 보살이나 금강으로 하여금 환희하게 하고자 할 때에는, 4주 되는 수단을
만들고 주사가 반드시 청정하게 하여 남자나 여인이나 서로 접촉하지 말고 그 단의 중심에 아미타불상을 안치하되 상의 얼굴을 서쪽으로 향하게 하라.
그리고 여덟 쟁반의 음식과 스물여덟 잔의 등과 수관 한 개를 놓고 부처님 앞의 중심에 화로를 놓아라.
그리고 소만나화(蘇曼那花)에 진언을 송하되, 한 번 송할 때마다 한 개씩 불 속에 던지기를 백여덟 번을 채우되,
평등한 자비심으로 모든 중생을 위하여 이 법을 행하면 곧 신통스런 효험을 얻어 모두 환희심을 낼 것이다. 만일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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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 아미타부처님께 온갖 공양을 하고 진언을 십만 번 채우고 인법(印法)을 결하면, 곧 죄를 멸하게 되고 목숨이 끊어진 후에 그 국토에 태어날 것이다.
또 만일 그 국토에 태어나고자 할 때에는 또다시 진흙으로 아미타불상을 십만 구(軀) 만들어야 하니, 이렇게 하면 죄를 멸하고 죽어서 아미타부처님 국토에 태어날 것이다.
날마다 공양할 때에는 금으로 염주를 만들어야 하되, 만일 없으면 은을 사용하고 만일 은이 없으면 적동(赤銅)을 사용하며, 적동도 없으면 수정(水精)을 사용한다.
그 수는 백여덟 매(枚)로 하되 없으면 쉰네 매로 하고 다시 없으면 마흔두 매로 하고 다시 없으면 스물한 매로 한다.
이와 같이 염주를 굴리면서 진언을 송할 때에는 염주를 10바라밀다(波羅蜜多)로 삼고 염불하며 진언을 송하는 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삼는다.
만일 아미타불께 공양을 할 때에는 마땅히 위에서 말한 것들로 염주를 만들어야 할 것이니, 그 밖의 물건은 쓰면 안 된다.
만일 다른 여러 가지 물건들로 만든다면 모두 효험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수정으로 만든 염주이니 이 염주로 진언을 송하면 뭇 죄가 모두 소멸되는 것이 마치 구슬이 투명하게 비치는 것과 같아서 자신도 또한 그러할 것이다.
이 수정염주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금강과 천 등의 법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14) 아미타불료병법인(阿彌陀佛療病法印)
먼저 왼손을 위로 향하게 하여 네 손가락을 구부리고 오른손으로 왼손을 덮은 다음에 오른손의 네 손가락 역시 구부려 왼손과 급히 서로 얽어 두 주먹의 마디를 각각 장심(掌心)에 버티어 놓고 그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각각 곧바로 세워라.
이 하나의 법인(法印)은 모든 악한 귀신들을 항복시킨다.
어떤 사람이 병들었을 때에는 마땅히 이 인으로 인(印)해야 할 것이니, 그러면 그 병이 곧 낫는다.
이와 같은 모든 인에는 심주(心呪)를 송하라.”
3. 불설작수주법상품(佛說作數珠法相品)
이 때 부처님께서 필추와 필추니와 우바새가(優婆塞迦)와 우바사가(優婆斯迦)와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 등에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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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발심하여 『아미타경』을 독송하고 아미타불을 염하고 나의 삼매다라니비밀법장(三昧陀羅尼秘密法藏)인
신인주(神印呪)를 송하여 지니는 사람이 저 국토에 왕생하는 것을 성취하고자 하고 함께 모든 중생을 호념(護念)하고자 하면
다시 고행하고 지심으로 받아 지녀 날마다 공양하되 일심으로 오로지 하고 그 밖의 경계49)에 연연하지 말라.
만약 경을 독송하고 부처님을 염하며 진언을 지니는 수행자는 낱낱이 모름지기 염주를 잡고 아미타불의 삼매의 가르침에 의지하며
다시 이와 같은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금강과 천(天) 등의 법에서 나온 모든 다라니에 의지하라.
그 염주는 모름지기 모든 상모(相貌)를 갖추어야 할지니, 그 상모에는 네 종류가 있다. 무엇이 네 종류인가.
첫째는 금이고, 둘째는 은이며, 셋째는 적동(赤銅)이고, 넷째는 수정이다. 염주는 모두 백여덟 개가 되어야 하며, 혹 쉰네 개나 마흔두 개나 스물한 개도 역시 중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보배염주를 돌리면서 진언을 송하고 경을 독송하며 부처님을 염하는 모든 수행자는 마땅히 열 가지 바라밀 공덕을 만족하고 현세의 몸으로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
그 네 가지 중에서 수정이 제일이니, 그 수정은 광명이 비할 데 없고 깨끗하여 더러운 티가 없어 묘한 색깔이 광대한 것이 마치 불보리원(佛菩提願)을 얻은 것과 같기 때문이다.
또한 저 국토에 통달(洞達)하는 것이 한결같이 구슬의 모습과 같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치로 그것을 가장 좋다고 말한다. 그 염주를 잡고 돌리면 능히 염송하는 수행자의 4중과 5역과 온갖 죄의 업장과 모든 과보로 받는 장애를 멸하여 없애고, 모든 악업이 능히 물들이지 못한다.
왜냐 하면 염주의 광명이 색상(色相)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항상 염불법을 행하고자 하면 목환자(木患子)50)로 염주를 만들고, 만일 진언을 송하여 받아 지니고자 하는 사람은 앞에서 말한 네 가지 보배로 염주를 만들어야 하며,
보살주법(菩薩呪
49) 아미타불주 이외의 경계를 말한다.
50) 또는 환자(槵子)․목환자(木槵子)․무환자(無患子)라고 한다. 학명 Koelreuteria paniculata에 속하는 낙엽아교목(落葉亞喬木)으로
높이가 1장 이상이고 초여름에 황색의 작은 꽃이 핀다.
구슬모양의 씨앗은 견고하고 단단하여 염주를 만드는 데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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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의 업(業)을 행하고자 하면 보리자(菩提子)51)로 염주를 만들어야 한다.
만일 없으면 연화자(蓮華子)로 충당해도 된다. 만일 화두금강업(火頭金剛業)을 행하고자 하면 살색[肉色]52)의 구슬로 염주를 만들어라.
이러한 염주들은 모두 법상(法相)에 맞으므로 내가 이 법으로써 세간의 법을 지닌 수행자[持法行者]를 호념하리라.”
그러자 온갖 모임 가운데에 있던 모든 보살마하살과 금강과 천 등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수주법(數珠法)을 듣고 환희하지 않는 자가 없었으며 동시에 훌륭하다고 찬탄하였다.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법상(法相)에 맞는 염주를 만들고자 하면, 먼저 구슬 만드는 장인을 불러 그 값을 따지지 말고 아주 좋은 것을 취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니,
그 보물들은 모두 다른 곳에 사용하지 않은 것이어야 하고, 하나하나가 모름지기 안팎이 투명하게 비추어야 하며 깨지거나 흠이 없이 아주 깨끗해야 한다.
크기는 마음대로 해도 된다. 그리고 그 구슬 만드는 장인에게 먼저 팔재(八齋)를 베풀고 향탕으로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게 한 다음에 그에게 호신(護身)해 주고 도량을 장엄하게 장식하여 모든 깃발과 꽃을 매달고 향수를 한 개의 작은 단자(壇子)에 바른다.
그리고 날마다 각각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또 한두 쟁반의 떡과 과일로 공양하고 또다시 밤에 따로 각각 일곱 개의 등을 밝히고 이 법상에 맞는 백여덟 염주를 만든다.
염주를 조성하고 나면, 다시 하나의 금구슬로 모주(母珠)를 만들고 다시 따로 열 알의 은구슬을 만들어 헤아리는 염주알[記子]에 충당한다.
이를 곧 삼보의 법상(法相)을 모두 원만하게 갖추었다고 이름하니, 능히 수행자가 이 염주를 돌리며 셀 때 항상 삼보의 가피와 호념을 받게 된다.
삼보란 말하자면 불보와 법보와 승보이며, 이로써 증험하는 것이니,
어찌 서방정토에 태어나지 못할까 염려
51) 보리수는 인도 전역 어디서나 무성하게 자라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활엽교목이다.
본래 이름은 핍팔라 혹은 아슈바타인데 부처가 이 나무 그늘에서 자리를 잡고,
정각을 이루지 못하면 이 자리를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결심하여, 해탈을 이루었다고 하여 깨달음의 나무[菩提樹]가 된 것이다.
이 나무의 열매로 만든 염주를 보리자(菩提子)염주라 한다.
52) 마노(瑪瑙)의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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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겠는가? 이 염주를 만들고 나서는 이 단 가운데에서 다시 온갖 향수로 염주를 닦고
또 일곱 쟁반의 음식을 놓고 스물한 개의 등을 밝혀 부처님과 반야보살과 금강과 그리고 모든 천 등을 청하여 공양하겠노라고 우러러 말씀드린다.
그러면 삼보의 위신력을 칭찬한 까닭에 온갖 법사(法事)가 모두 효험을 갖게 되며,
그런 후에 지니고 다니면 몸에 용(用)이 갖추어져 모든 악(惡)이 물들어 달라붙지
못하고 모든 귀신들이 함께 공경하며 두려워하므로 복력(福力)을 구족하고 공덕을
이루며 원(願)을 만족하게 된다.
이를 염주의 비밀스러운 공능이라고 이름한다.
그 아미타불다라니인주(阿彌陀佛陀羅尼印呪)에는 8만 4천 가지 법문이 있으나,
그 가운데에서 이렇게 요점만을 간략히 추린 것이므로 마치 여의보주와 같다.
이상으로 아미타불법을 마친다. 법에 의거하여 행하면 복이 무한할 것이다.
첫댓글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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