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와의속량함을받은자들
이사야 35:5-10
5 그 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6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7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승냥이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 것이며
8 거기에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 바 되리니 깨끗하지 못한 자는 지나가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있게 될 것이라 우매한 행인은 그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며
9 거기에는 사자가 없고 사나운 짐승이 그리로 올라가지 아니하므로 그것을 만나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받은 자만 그리로 행할 것이며
10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이제 이사야는 산헤립의 무서운 공격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신탁을 선포합니다. 먼저 앗수르 왕 산헤립에 대한 하나님의 결정 사항을 선포합니다. 33장 1절입니다.
“너 학대를 당하지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이고도 속임을 당하지 아니하는 자여 화 있을진저 네가 학대하기를 그치면 네가 학대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사 33:1).
하나님께서 산헤립의 군사 20만명 중 18만 5천을 하루 밤에 멸망시킴으로 인해 앗수르는 그 원정에서 노략한 노략물을 버려두고 급히 퇴각하게 되면서 더 이상 다른 나라들을 학대하거나 속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앗수르가 도리어 여러 나라들로부터 학대와 속임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장 앗수르의 공격이 남유다의 코 앞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남유다의 완고함과 패역함 때문에 남유다를 심판하셔서 정결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사야는 32장에서 언급한, 장차 공의로 다스릴 왕을 마음에 두고 주 여호와께 간구합니다. 이사야의 간구는 2절입니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사 33:2).
이사야는 그의 간구가 확실하게 응답될 것을 알고 앗수르 산헤립의 패배를 미리 내다봅니다.
“주의 천둥 같은 소리로 말미암아 민족들이 도망하며 주께서 일어나심으로 말미암아 나라들이 흩어졌나이다. 황충의 떼 같이 (남은 자들이) 너희 앗수르 군사가 모아 놓은 노략물을 모을 것이며 메뚜기가 뛰어오름 같이 그 노략물에 뛰어올라 그것을 맘껏 취할 것이옵니다”(사 33:3-4).
즉, 이사야는 남유다가 멸망하지 않고 도리어 앗수르를 이기고 앗수르 군사가 여러 나라를 학대하고 속여 취하였던 노략물을 거저 얻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그러나 이 승리는 사람의 힘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간섭과 심판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그의 통치 14년에 산헤립의 남유다 공격을 보고 근심 가운데 죽을 병에 들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나서 15년을 더 살게 됩니다. 이때 그는 애굽을 의지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께 기도하며 깨어있게 됩니다. 내각을 바꿉니다. 셉나 대신에 엘리아김을 총리로 세웁니다. 예루살렘 성읍 내의 모든 우상을 내다 버립니다.
이에 이사야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거룩하신 이 앞에서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온 시온 백성을 노래합니다.
“지극히 존귀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여호와여! 주께서 친히 정의와 공의로 시온에 임하셨도다. 주님은 시온 백성의 피난처시요,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도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시온의 보배로다”(사 33:5-6).
그 시온에는 주를 의지하는 자들이 속하기에, 주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위해 앗수르를 벌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을 중히 여기는 것이 시온 백성의 지혜이며 구원이며 보배입니다.
“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종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자가 누구냐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는 자라도 (회개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의뢰하며 자기 하나님께 의지할지어다”(사 50:10).
“아브라함과 야곱 자손은 내 손이 그 가운데에서 행한 것을 볼 때에 내 이름을 거룩하다 하며 야곱의 거룩한 이를 거룩하다 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라”(사 29:23).
이사야는 장차 오실 메시야는 여호와 경외함을 즐거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메시야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라”(사 11:2-3).
구약 시대에 지혜의 대명사였던 솔로몬의 고백입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 12:13).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 22:4).
“여호와를 경외할 때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잠 16:6)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잠 14: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회개함으로 주께 돌아온 남은 자들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특징이고, 주를 경외하는 자들의 모습은 15절에 나열되어 있습니다.
“오직 공의롭게 행하는 자, 정직히 말하는 자, 토색한 재물을 가증히 여기는 자, 손을 흔들어 뇌물을 받지 아니하는 자, 귀를 막아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아니하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아니하는 자로다”(사 33:15).
이러한 회개한 신자는 “높은 곳에 거하며 견고한 바위가 그의 요새가 되며 그의 양식은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할 것”(사 33:16)입니다. 그들은 영광 가운데 계신 의로운 왕을 눈으로 볼 것이며 끝없이 펼쳐진 땅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과거를 돌아보면서 “우리 앞에서 성읍을 무너뜨리고 그들이 함락한 성읍을 세던 앗수르 왕이 어디에 있으며 노략물의 무게를 재어 장부에 적던 고관들은 어디있느냐”라고 물을 것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그 포악한 군사를 보지 않을 것이며,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방언을 듣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는 다시 미래의 신탁에서 현실로 돌아와 다음 해에 있을 앗수르 공격을 내다봅니다.
“보라 아리엘 용사가 성밖에서 부르짖으며 평화의 사신들이 슬피 곡하는도다”(사 33:7).
남유다 백성의 용사들이 국가 경계선에서 슬퍼합니다. 앗수르가 침략하여 들어오는데 아무도 그들을 돕지 않습니다. 급하게 사신들을 통해 앗수르 왕에게 평화 조약을 바라며 보내지만, 사신들은 거절 당한 채 슬피 울며 돌아옵니다.
여기서 의미심장한 것은 이사야는 또 다시 예루살렘을 묵시적 용어인 ‘아리엘’로 언급한 사실입니다. 원어대로 말하면 “그들의 아리엘”로도 읽히는데 이미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아리엘’은 하나님의 불심판, 또는 하나님의 사자, 즉 라이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즉, 그들의 ‘아리엘’은 히스기야 왕입니다. 물론, 히스기야는 궁극적으로 유다 지파의 사자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즉, 하나님의 사자인 히스기야의 고통과 눈물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앗수르를 제거해 주시고 그의 백성을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문 밖에서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통으로 인해 하나님은 주의 백성을 죄와 마귀로부터 구원하시고 시온성을 보존하실 것입니다.
아무튼 앗수르의 산헤립은 남유다의 성읍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남유다 백성이 도망치고 숨음으로 남유다 성읍의 거리에는 행인이 끊어졌습니다. 산헤립은 남유다가 자기들과의 조약을 깨뜨리고 애굽과 동맹을 맺은 사실을 알고 남유다를 공격하며 그곳 성읍들과 백성을 포악하게 다룹니다. 북에서부터 침략하여 들어오는 산헤립의 군사는 레바논과 샤론, 바산, 갈멜을 다 휩쓸며 그곳의 모든 성읍을 침략하고 불태우고 죽이고 약탈하였습니다.
사실 앗수르 왕은 이사야 10장 28절 이하를 보면, 앗수르의 식민 지역이던 북이스라엘의 벧엘을 넘어 남유다로 건너와서 아이, 미그론을 침략하고 믹마스에 이르러 그의 군 장비를 두고 산을 넘어 게바에서 유숙하고 아나돗과 맛메나, 게빔, 그리고 놋, 심지어 라기스까지 이르러 시온 산 곧 예루살렘 산을 향하여 이제 곧 그 성을 함락시키겠다며 그 손을 흔듭니다(참조, 사 10:28-32).
그러나 이 때 히스기야가 회개하고 주만 의지하게 됨으로 주 여호와께서 일어서실 것입니다. 주께서 앗수르를 향해 외치십니다.
[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제 일어나며 내가 이제 나를 높이며 내가 이제 지극히 높아지리니
11 너희(앗수르)가 겨를 잉태하고 짚을 해산할 것이며 너희의 호흡은 불이 되어 너희를 삼킬 것이며
12 민족들은 불에 굽는 횟돌 같겠고 잘라서 불에 사르는 가시나무 같으리로다
13 너희 먼 데에 있는 자들아 내가 행한 것을 들으라 너희 가까이에 있는 자들아 나의 권능을 알라
](사 33:10-13)
그리고 비록 몸은 예루살렘 성읍에 있더라도 주의 말씀을 무시하고 주를 경외하지 않던 배교자들은 반드시 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명칭은 “시온의 죄인들”입니다.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하며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이 떨며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가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하겠으며 우리 중에 누가 영영히 타는 것과 함께 거하리요 하도다”(사 33:14).
하지만 참된 신자들, 즉 남은 자들은 주의 심판으로 원수가 멸망한 상태에서 위로와 복락을 누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실 아름답고 의로운 왕을 바라보면서 열방을 향해 나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실제로 하나님이 거하시는 하늘의 거룩하고 영광스런 시온 성을 바라볼 것이고, 하늘의 시온 성과 맞물려 있는 이 땅의 주의 처소인 예루살렘을 볼 것입니다. 하늘 보좌와 연결된 땅의 처소인 예루살렘 성전과 시온 성은 옮겨지지 아니할 것이며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하고 그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않는 장막과 같을 것입니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이 거하는 주의 공동체를 둘러 큰 호수와 강처럼 그들을 보호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강과 호수로는 시온 성에 속하지 않은 거짓 신자들 또는 불신자들은 아무도 지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 하나님께서 직접 율법을 세우시고 친히 우리의 왕과 재판장이 되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장차 오실 거룩하신 이를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의롭다 칭하여주실 것이며 그들의 왕이 되셔서 보호해 주시고 하늘의 복락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의 속량으로 자기 백성의 죄를 사하여 주실 것이며, 거룩하신 성령을 보내셔서 승리의 노략물을 나누어 주실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주어짐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원한 나라를 받들 것입니다.
[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엡 4:7-10)
이처럼 시온은 죄사함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고, 주 하나님은 언제나 주의 백성의 죄를 사하여 주시려고 회개를 외치셨던 것입니다. 이는 오직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죄 사함을 받은 자들만이 시온으로 들어와 하나님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들이 남은 자들이며 참된 신자들입니다.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로 찾아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의 율법의 공의를 만족시키시려고 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속량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하셔서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그들을 죄와 마귀로부터 철저하게 보호하시며 나아가 어둠의 세력에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시온 산의 남은 자들을 잡아 삼키려는 어둠은 언제나 헛수고를 할 것이고 더욱이 주의 손에 패배와 파멸을 당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처럼 이사야의 신탁은 산헤립 사건을 내다보다가 일반적인 영적 원칙을 알려주면서 의로운 왕을 통한 죄사함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 왕을 통해 다윗의 왕조가 회복되어 영원히 설 것을 알려줍니다. 그 영원한 다윗 왕조는 다름 아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십자가의 속량 후에 부활하셔서 하늘과 땅을 통합하여 세우시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성령께서 은사를 부으시는 나라이며 모든 악령들과 어둠의 세력과 저주를 물리쳐 승리하는 빛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모든 열방을 향하여 복음과 성령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34장은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가 열방 가운데 어떤 역사를 일으킬지를 알려줍니다. 산헤립의 대군이 하루 밤에 주의 심판으로 멸망 당한 직후의 묵시적 장면은 교회 시대, 즉 종말까지 내다봅니다. 따라서 이 환상은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이 땅의 불신자들 및 거짓 선지자와 적그리스도가 심판을 받아 죽음과 멸망을 당하는 장면과도 유사합니다.
[
1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 민족들이여 귀를 기울일지어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이여 들을지어다
2 대저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만군을 향하여 분내사 그들을 진멸하시며 살륙 당하게 하실 것이다
3 그 살륙 당한 자들은 내던진 바 되며 그 사체의 악취가 솟아오르고 그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며
4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사 34:1-4)
지금 이사야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설 때부터 완성되는 날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꺼번에 보고 있습니다. 특히 택함 받은 자를 본능적으로 미워하는 불신자들의 대표 에돔 족속의 멸망을 알려줍니다.
[
5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만족한 즉, 보라 이 칼이 에돔, 즉 진멸하시기로 한 백성 위에 내려 그를 심판할 것이라
6 여호와의 칼이 피 곧 어린 양과 염소의 피로 물들고 기름 곧 숫양의 콩팥 기름으로 뒤덮였으니 이는 여호와를 위한 희생이 에돔의 수도 보스라에 있고 큰 살륙이 에돔 땅에 있음이라
7 들소와 송아지와 수소가 함께 도살장에 내려가니 그들의 땅이 피에 취하며 흙이 기름으로 윤택하리라
8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 해라
9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 붙는 역청이 되며
10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11 당아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드리우실 것이라
](사 34:5-11)
에돔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그들이 죽음을 지날 때 영원한 멸망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에 의해 이 땅에 있는 모든 열방의 불신자들이 한꺼번에 파멸되는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 때는 복음과 그리스도를 거부함으로 구원 받지 못한 모든 나라들과 백성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한 후 다시는 이 땅에 설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열방의 왕들이 무너지고, 그들이 거하던 땅은 ‘썩은 열매만을 맺은 허망한 땅’으로 불리게 되리라”(참조, 사 34:12).
이방 나라들이 있던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그 견고한 성에는 엉겅퀴와 새품이 자라서 승냥이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며,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숫염소가 그 동류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에 살면서 쉬는 처소로 삼으며 부엉이가 거기에 깃들이고 알을 낳아 까서 그 그늘에 모으며 솔개들도 각각 제 짝과 함께 거기에 모일 것입니다”(사 34:13-15).
그리고 34장 16-17절입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 그의 손으로 줄을 띠어 그 땅을 그것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니 그들이 영원히 차지하며 대대로 거기에 살리라”(사 34:16-17).
여기서 ‘여호와의 책’은 정경입니다. 물론 이사야 시대에는 모세 오경과 역사서와 시편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여호와의 책’은 새언약을 담은 정경으로 완성될 것이며, 그 책에는 하나님의 율법에 따른 축복과 저주가 담겨 있고, 예언과 성취가 담겨 있을 것입니다. 율법의 저주와 축복, 그리고 장래 예언 및 성취는 정확하게 짝을 이룹니다. 이는 주 하나님은 완전하게 신실하시기 때문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약속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인류 역사 가운데 다 성취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돔으로 상징되는 이 땅에 살았던 모든 불신자들은 영원한 멸망으로 들어가고 그들이 살던 이 땅에는 새롭게 된 피조물이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땅을 나누어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로써 모든 동물들이 짝을 이루어 번식하면서 그 종자를 유지해 온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전부다 성취될 것이고, 마침내 에돔의 멸망과 함께 인류 역사는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사실, 34장 13절부터 17절까지의 분위기는 노아 때에 온 세상을 물로 심판하기 전에 모든 동물이 방주에 들어오는 장면과 유사합니다.
[
2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
3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데려와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하게 하라. …
8 (이에)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은
9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며
14 (그러므로) 모든들짐승이그종류대로, 모든가축이그종류대로, 땅에기는모든것이그종류대로, 모든새가그종류대로
15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16 들어간 것들은 모든 것의 암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들여보내고 문을 닫으시니라
](창 7:2-3, 8-9, 15-16)
에돔은 이 땅의 모든 불신자를 대표하는데, 그들이 주의 재림과 함께 멸망 당할 때 그 험악한 땅에서 주의 영으로 모든 짐승이 한 쌍씩 보존되어 그리스도의 초자연적인 보호와 함께 새하늘과 새땅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편, 에돔이 이 땅에서 산헤립 군사처럼 순식 간에 하늘의 불로 멸망 당할 때 주의 백성은 이미 휴거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서 부활의 영광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에돔 세력과 전쟁하여 승리할 것이고, 그 원수들이 다 죽은 땅에 짐승들이 보존되고 깨끗하게 되면서 주의 영광의 아들들과 함께 새 하늘과 새 땅의 새로운 피조물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부활 승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시작된 새 피조물의 세계가 주의 재림으로 어떻게 완성되는지 알려줍니다.
[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롬 8:19-21)
이렇게 산헤립의 멸망과 함께 인류 역사 끝의 에돔 멸망까지 바라본 이사야의 신탁은 이제 메시야의 오심으로 인한 새로운 세상을 소개합니다. 그 세상은 이미와 아직의 단계로 성취될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성취되는 부분이 있고, 그분의 재림으로 성취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총체적으로 그리스도와 관련한 하나님 나라의 특성을 알려줍니다.
이제 이사야 35장은 산헤립의 손에서 구원 받은 남은 자들에 대한 묘사를 하면서 그들이 궁극적으로 무엇으로부터 구원 받고 또한 무엇을 보상으로 받는지를 알려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구원은 궁극적으로 사탄과 죄와 율법의 저주인 영원한 죽음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그러므로 산헤립에게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찾아오시는 하나님은 장차 실제로 자기 백성을 죄와 마귀와 율법의 저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주의 백성의 죗값 및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마귀에게 종노릇하던 상태에서 해방 시켜주실 것입니다.
이에 35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구속’과 ‘거룩’과 ‘속량’입니다. 이 세 단어가 죄인 된 신자들에게 적용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분은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또한 35장에서 또 다른 특이한 단어는 ‘대로’입니다. 영어로 Highway 입니다. 이 단어에 대해서도 깊게 살펴볼 것입니다.
먼저, 구속, 거룩, 속량은 우리가 무엇으로부터 구원을 받는지를 정확하게 짚어줍니다. 먼저 속량은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죄 사함을 말합니다. 즉, 속량은 우리가 지불해야 할 죗값을 그리스도께서 대신 치르셨다는 뜻입니다. 거룩은 성령으로 우리 마음이 씻김을 받아 새롭게 되었음을 말합니다. 구속은 마귀의 손아귀와 권세에서 우리가 벗어나 참된 해방 및 자유를 얻었음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구속, 거룩, 속량을 입은 주의 백성은 환경적으로 영광의 약속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 약속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주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성령으로 연합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자의 안팎으로 성령의 충만한 임재 가운데 주 하나님께서 새롭게 창조하신 환경에서 새 생명과 새 영을 받은 새로운 피조물이 영원히 주와 함께 살아가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 성취입니다.
“하나님은 미쁘시니라.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그에게는 예만 되느니라”(고후 1:18-19).
이사야 35장은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이 다 성취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를 보여줍니다. 그 시대의 끝은 영원한 새하늘과 새땅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먼저 1-4절을 보면, 그 내용은 산헤립과 겹치는 예언적인 신탁입니다. 그러나 인류 역사 전체를 아우릅니다.
[
1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2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사 35:1-2)
언제 이런 일이 있을 것입니까? 4절에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물론 이 구절의 일차적인 실현은 산헤립의 군사 18만 5천을 멸하시는 주의 놀라운 심판 및 이로 인한 남유다의 구원을 말합니다. 그때 배경은 앞에서 다룬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레바논은 부끄러워하고 마르며 사론은 사막과 같고 바산과 갈멜은 나뭇잎을 떨어뜨리는도다”(사 33:9)라는 신탁입니다. 그런데 주의 오심으로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입니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사 35:2)고 합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말씀의 궁극적인 실현은 주의 백성을 죄와 마귀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흠 없는 삶,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심, 그리고 부활 승천하심, 그리고 성령을 보내심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셔서 만왕의 왕이요 주가 되신 그리스도는 마귀의 권세를 무너뜨리셨습니다. 따라서 주께서 하늘에서 다스리시고 땅에서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메시야 시대 동안 복음과 주의 백성을 대적하는 원수들은 종종 산헤립처럼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주의 재림 직전에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와 세상의 악한 왕들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군사에 패망하고 마귀는 하나님에 의해 멸망 당할 것입니다. 이제 곧 산헤립의 위협 앞에 서 있던 남유다 백성도 주의 심판으로 정결하게 되고 회개한 후에 주의 남은 자들로서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이때 주의 남은 자들은 누구인가 하면 하나님의 어린 양에 의해 구속함과 속량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심판은 죄 때문에 임합니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회개하고 자비를 구하는 백성에게는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그들에게 영광을 나타내시며 그들을 보호하고 지켜주십니다. 이에 남은 자들은 이사야의 이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주 하나님을 믿습니다. 바로 그들이 구속함을 받은 자, 속량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물론 그 구속과 속량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실제로 역사 속에서 실현될 것입니다.
이 땅에 살면서 산헤립처럼 죄가 계속 이기고 불의와 거짓이 승승장구하는 것을 볼 때 우리는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 나라에 대해 의심하게 됩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살아 계신지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만왕의 왕이시며 만유의 주로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는지 의심하게 됩니다. 세상 권력과 돈과 거짓을 지닌 적그리스도가 계속 이기는 것 같고 거짓 선지자가 대중을 선동하여 사로잡는 것을 보며 신자는 낙심할 수 있습니다. 두려울 수 있습니다. 의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며 겁내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굳세어라,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복하시며 갚아 주실 것이라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사 35:3-4).
여기서 구하신다는 것은 불의와 거짓과 더러움과 온갖 죄악에 물든 악인들과 위선자들을 심판하시고 그 중 속량과 구속함을 받은 참된 신자, 즉 남은 자들을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때 인내하며 참고 세상에 물들지 않고 믿음을 지킨 자들에게는 영원한 보상이 따를 것입니다.
그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 날이 신속히 임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죄와 죽음과 사탄과 악령과 악한 자들로부터 구원 받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날은 영원한 새하늘과 새땅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나라가 메시야로 인해 이 땅에 임하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자신이 메시야심을 이사야 35장 5-6절을 인용하셨습니다.
[
20 (세례요한의제자두사람이) 예수께나아가이르되세례요한이우리를보내어당신께여쭈어보라고하기를오실그이가당신이오니이까우리가다른이를기다리오리이까하더이다하니
21 마침 그 때에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또 많은 맹인을 보게 하신지라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23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눅 7:20-22)
또한 이사야 35장 6-7절도 부활 승천하신 그리스도로 인해 성령의 샘과 시내가 흐르는 것으로 성취됩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3-14).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 7:37-39).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3-4).
아무튼 예수님은 이 땅에서 사역을 하실 때 실제로 눈과 귀와 혀를 열어주심으로 자신이 이사야 35장에서 예언한 그 메시야인 것을 증명하셨고, 그럼에도 주의 사역은 먼저 영적으로 이루어지고 그 다음에 물리적으로도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눈과 귀와 혀가 열려서 하나님 나라를 보고 말하며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의 재림 때에는 실제로 우리 몸이 완전한 영광의 부활체로 변하는 역사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35장의 묘사는 실제적으로 영육 간에 다 성취될 것입니다. 이에 이미와 아직으로 이사야 35장 역시 새언약 시대에 성취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새언약 시대의 가장 큰 특징과 권세는 주의 자녀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보는 것”(사 35:2)입니다. 이때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은 새언약 시대에 있어서는 부활하여 승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
16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
1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후 3:16-18)
즉, 신자에게는 주를 보는 것은 하나님을 보는 것이요, 주의 영광을 보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의 가장 큰 기쁨이요 행복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그분 안에서 하나님을 보는 것! 이러한 신자는 무한한 복락과 희락과 감사 가운데 머물게 될 것이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핵심인 것입니다.
이처럼 죄 사함을 받고 죄가 우리를 더 이상 다스리지 못할 때 사탄은 우리에게 이빨과 발톱이 빠진 사자와 다름 없습니다. 우리는 내면은 주의 생명으로 새롭게 되면서 죄와 사탄이 싫어지고 세상은 시시하여집니다. 오직 그리스도와 사랑하며 그분을 알아가는 것이 가장 고상한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8절을 보니 ‘대로’가 나옵니다. ‘대로’는 주의 백성이 애굽을 떠날 때 주께서 홍해를 가르시고 만들어주신 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로’는 장차 메소보다미아에서 바벨론 포로로 있다가 바사 왕 고레스 칙령에 의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로’가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실재는 이 광야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하늘의 길이 열리는 것을 뜻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땅에 사는 신자들은 하늘 보좌를 본향으로 둔 나그네들입니다. 구약의 신자는 아직 메시야가 이 땅에 오지 않으셨기에 단지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간섭과 임재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새언약 시대의 신자는 하늘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성령으로 인해 하늘 보좌에 언제든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영혼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보좌 앞에 있고 언제든지 주를 뵐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땅에서는 타국에 있는 나그네의 삶을 살아갑니다. 또한 이 땅에는 성령으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여 있어도 아직 우리 몸으로 누릴 수 있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물리적, 신체적 하나님 나라는 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신약 시대의 신자는 구약 시대의 백성보다 어마어마한 특권을 지니고 있음에도 여전히 나그네요 이방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또한 메마른 땅에서 성령의 생수를 마시며 성령의 열매를 맺으면서 새창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도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늘까지 열린 ‘대로’입니다.
[
8 거기에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 바 되리니 깨끗하지 못한 자는 지나가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있게 될 것이라 우매한 행인은 그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며
9 거기에는 사자가 없고 사나운 짐승이 그리로 올라가지 아니하므로 그것을 만나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받은 자만 그리로 행할 것이며
10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사 35:8-10)
물론 이 대로는 주의 재림과 함께 이 땅 전체에 생겨날 것입니다. 그때 대로는 하늘 시온성과 맞물린 새 예루살렘 중심으로 온 세상에 연결될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계 21:27).
[
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계 22:1-22:4)
[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계 21:1-7)
이처럼 이사야 35장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등장과 그분의 십자가 속량 및 구원을 묘사하는 내용이며, 그 기간은 그리스도의 성육신부터 십자가에 죽으심, 그리고 부활 승천하시고 성령을 보내심으로 시작된 공식적인 하나님 나라가 온 땅의 열방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한 주의 재림으로 성취되는 이 땅의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나그네 길을 가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늘과 주 안에서 연결되어 있지만 여전히 이 땅에는 악령들의 세력이 많아지고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죄악은 더욱 질이 나빠지고 있고, 착취와 포악함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이런 메마르고 어두운 세상에서, 사막에서, 포악한 짐승들이 많은 세상에서, 더러움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노래를 하며 사슴 같이 뛰놀며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주의 영광과 하늘의 기쁨과 평강과 공의를 맘껏 누릴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해 누리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기쁨과 평안과 의와 거룩함은 아무에게나 허락된 것이 아니며 누구나 맛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과 구속함을 받은 자들만이 그 거룩한 대로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속량하시고 부활 승천하셔서 우리의 영원한 왕과 대제사장과 선지자가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만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보좌가 있는 시온에 이르러 하늘 보좌로부터 흘러 넘치는 생수와 하늘에서 떨어지는 하늘의 양식인 만나를 먹어 배부르며 만족할 것이고, 이에 우리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을 것이기에 이 땅의 슬픔과 탄식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시온의 대로입니다. 그 길은 ‘거룩한 길’입니다. 그곳은 안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 사함 받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연합하여 계속 죄성을 물리치는 성령의 생명수와 하늘의 만나를 받아 먹기 바랍니다. 그러면 ‘거룩한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없이는 그 누구도 감히 ‘거룩한 길’로 갈 수 없습니다. 만일 그리스도 없이 시온의 보좌에 나아간다면 그 즉시 불에 타서 영원한 지옥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이는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 12:14)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더 늦기 전에 부활하셔서 살아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분을 믿고 그분 앞에 엎드려 여러분의 남은 삶을 바치기 바랍니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후 5:15).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이 엄청난 복음의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서 맹세로 언약하신 새언약 안으로 들어오기 바랍니다. 그 새언약은 다름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오늘도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주로 모시고 호흡 마치는 그 날까지 주와 동행하며 충성하는 주의 자녀와 백성과 제자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pyright@스데반 황 목사,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