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서각대전 입선, 배종호.
아저씨가 최근에 출품한 대회에서 입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연한 것은 아니지만, 낯설지 않을 만큼, 조금은 익숙해져 버린 조합의 문장이다.
“서울에 가요?”
팔만대장경 전국예술대전이나 경남미술대전은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대한민국서각대전은 서울에서 진행되어 늘 ‘다음’으로 미루어지고는 했다.
사실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할까.
그래도 이번에는 작년에 다녀온 서울을 떠올리며 큰 고민 없이 한번 가 보자 싶었다.
서둘러 출발한 덕에 점심쯤 서울에 도착했다.
전시회가 진행되는 인사동 한국미술관으로 가니 안내가 보인다.
곧장 전시관으로 들어가 빠른 걸음으로 작품들을 훑어본다.
“없는데요? 어디에 있지?”
“아까 지나온 것 같은데요? 한 번 더 볼까요?”
“아, 여기 있네.”
전시관을 돌아보며 아저씨 작품을 찾는 데 여념 없다.
먼저 아저씨의 작품을 발견했지만 직접 발견하면 조금이라도 더 반가울 것 같아 괜히 모르는 체해 본다.
지나온 곳을 다시 또 보며 드디어 <은총>을 발견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작품 앞에 서 작가 배종호로 사진을 남긴다.
2025년 6월 5일 목요일, 이도경
언젠가 인사동을 지나면서 배종호 아저씨를 생각했어요. 정말로요. 거듭된 소식이라 우리에게 혹은 아저씨에게 익숙하게 느껴지지만, 쉽지 않은 일임은 여전히 분명해 보입니다. 아저씨, 오늘도 축하드립니다. 정진호
배종호 아저씨, 축하드립니다. 이도경 선생님, 동행해 주셔서 고마워요. 신아름
서울 인사동 전시장에 아저씨 작품이 걸렸군요. 와! 대단합니다. 축하드려요. 서울 발걸음 엄두를 내고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첫댓글 배종호 아저씨를 돕는 이도경 선생님께 배려라는 말이 먼저 생각났습니다. 순간 순간 아저씨를 먼저 세우고자 하는, 뜻한바를 알게 됩니다. 서울까지 동행하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은 덕분에 인사동 전시관, 아저씨의 작품 앞에서 올해도 사진을 남깁니다. 아저씨는 작품 앞에서 당당하십니다. 고맙습니다. 아저씨의 수상 소식에 익숙해지고 아저씨도 처음보다는 덜 소문 내시지만 그 일이 얼마나 대단하고 귀한 일인지 압니다. 배종호 아저씨,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