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저씨의 청락작업공간 수업에 함께했다.
수업 도중, 선생님과 기록이었는지 수업 방식이었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아저씨랑 수업한 거 다 모아 두거든요. 이게 한 번씩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저도 공부가 되기도 하고요.”,
“이번에 이사하면서도 다시 봤는데 좋더라고요.”,
“아저씨, 이거 처음에 하신 거. 줄 긋고 한 거요.”,
“다양하게 많이 했더라고요. 이게 공부가 많이 돼요.”
선생님이 보여 주신 두 뭉텅이의 자료를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감탄해 버렸다.
그간 아저씨와 수업한 자료를 모두 모으셨다 한다.
우리가 쓰는 사회사업 일지와는 다른 또 다른 선생님만의 기록이었다.
2025년 6월 24일 화요일, 이도경
‘제 마당 제 삶터’를 이야기할 때 지역사회에 이런 모습을 바라게 되지요. 우리 공방 일로, 우리 학원 일로, 우리 직장 일로, 우리 학교 일로… 봐 주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 이도경 선생님처럼 그 바람에 대한 확인 같은 순간을 직접 맞이하고 둘레 사람의 말로 들으면 참 기쁘겠습니다. 앞으로 아저씨 돕는 데도 큰 힘이 되는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석지은 선생님, 고맙습니다. 정진호
그동안 작업한 그림을 다 모으셨군요. 이 그림을 보고 또 공부가 된다니 대단합니다. 이도경 선생님 말처럼 또 다른 아저씨의 기록이네요. 신아름
석지은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기록하며 기억하고 계셨군요. 그동안의 작품을 사진으로 담아 남기면 어떨까요? 날짜도 알 수 있을는지…. 월평
첫댓글 배종호 아저씨를 돕는 사회사업가가 다 알지 못하는 아저씨의 서각에 관한 기록들을 석지은 선생님께서 모아 두셨네요. 돕는 사회사업가가 언젠가 바뀐다 하더라도 석지은 선생님의 기록들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석지은 선생님께서 이렇게 모아 둔 자료들을 보며 공부가 된다고 하신 것처럼 이 자료들을 마주하는 저희들도 감탄하며 우리 하는 일을 돌아보게 됩니다. 무언가 꾸준하게 하는 활동들의 힘을 보게 됩니다. 석지은 선생님께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