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협지를 처음 읽은게 중딩때 와룡생작 비연(경룡),비호(지)인데 울 행님이 읽는것 우연이 뒤적엿다가 딥다 빠져서리 내가 먼저 완독햇다는 사실...^^
무슨 신문에 무협으로는 비호가 첨으로 연재햇다고 행님이 말한거 같던데 오래되서 그건 몰것고 당시는 테레비도 없던 시절이라
중고딩들 무협지에 많이 빠졋드랫죵
오죽하모 내 고딩때는 교과서 던지뿌고 무협지 한셋트를 넣고 댕깃것소....나중엔 아예 내가 쓰기도햇는데 제목이 다정검무정도...ㅎ
후에 유선방송이 생기면서 홍콩이나 대만 무협을 많이 방송햇는데 부산 영도서 울산으로 출퇴근하는 형편이라 유선을 볼 시간도 없엇다만
80년말쯤에 우연히 몇번 본 신조협려83...유덕화 진옥련...마누라보고 당장 비디오방에가서 전편을 빌려놔라고....(당시는 비됴방이 대유행)
소설영웅문 씨리즈 중에 2부 영웅의 별인데 주인공의 무림별호가 신조협려지요
나도 어지간히 영화나 소설을 봐왓는데 아직도 신조협려83을 조와하는건 주재곡 - 하일재상견이 넘나 좋아서요
특히나 60~70년대 무협영화들은 저마다 독특한 주제곡이 잇엇는데 나는 그중에 이 OST가 당근 군계일학이라고 봅니다
何日再相見 - 장덕란
날 갈등케한게 누구인가 누구와 생을 의지하리
정과 의는 영원하고 한도 메꿀수잇으나
사랑이 끊길까 두려워라
날 번민케한게 누구인가 옛추억이 마음을 괴롭혀
가슴에 새겨진 깊은 사랑이 미움과 얽힐까 두려워라
연분은 간사한것 누차 시험하려 드니
내일 죽어 헤어져도 오늘 뜨거운 사랑을 나누리라
날 근심케한게 누구인가 다시 만닐 날 기약하나
속세의 사랑이란 항시 미움이 따르니
아예 끊길까 두려워라
사족을 좀 달아보면,,,
양과가 외팔이가 되는 설정이 60년대 나온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원제:독비도)하고 많이 닮앗어요
양강이 파락호생활을 하면서 곽정을 만나 인연을 쌓는데 그 의리때문에 아들 양과까지 거둬들이지만 딸래미 곽부가 양과를 짝사랑하면서
생각없이 휘두른 칼에 그만 양과 팔이 잘리고맙니다
뛰쳐나간 외팔이 양과는 소용녀도 만나고 우연히 은거고수에게서 특이한 무공도 익히고 오해때문에 16년간 헤어지고 어쩌고저쩌고~~
독비도에서 왕우는 아버지가 금검문의 하인이엇는데 문주 목숨을 구하다가 죽음에 이르고 문주는 그 아들 평강(왕우)을 문하로 들이지만 사형들이 천대합니다
글치만 문주 외동딸이 짝사랑하다가 이 역시 대충 피하겟지하면서 휘두른 칼에 평강은 팔이 잘리구선 뛰쳐나가다 강에 빠져 혼절하고
어떤 평범한 처자에게 구명을 받은 평강은 또 무술비급까지 얻어서 한팔로 무공을 이를수잇는 독비도법을 완성하죵
그리구선 멸문지화를 당할뻔한 금검문을 구하고선 그 처자와 은거하게 되는 줄거리...ㅎ....손까락 아퍼
독비도는 67년에 상영햇지만 영웅문이 몇년더 앞에 나왓으니 어찌보면 독비도를 감독한 장철이 그런 레파토리를 표절햇을지도...
독비도중에서 평강이 팔잘리는 장면
이건 정소추 임청하가 주연한 강호영웅84 중에서 너무나 예뿐 임청하 30살때 한 장면
첫댓글 그후 의천도룡기86에서 양조위와 매염방의 풋풋했던 시절..
몽고의 별.. 영웅의 별.. 중원의 별.. 이던가요?...
무협지 보다가 울어보기는 첨인 몽고의 별 강남칠괴의 죽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친구들과 온갓 무술 이름대면서 흉내내던게...뒤통수때리면서 구음백골조 외쳐대거나.. 돌맹이 들고 탄지신공 외쳐대던 기억이..
ㅎㅎ 구음백골조...감회가 새롭네요...구음진경중에 한 초식이죵
내가 전에 연아방에 올린 싯구절이 잇는데 전진도사 장춘자 구처기가 소용녀의 화용월태에 감탄하구선
즉석에서 싯귀를 읊어내는데 그 내용이 꼭 연아를 연상하는지라..ㅎㅎ
김용 많은 소설중에 영웅문시리즈도 잼잇지만 천룡팔부는 꼭 읽어보세요
무협은 영화보담도 독자의 상상을 뽑아내는 그 현란한 미사려구 글귀로 읽는게 더 잼잇어요
천룡팔부는 불법을 수호하는 8귀신인데 천,룡,야차,건달파,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호라가 임다
개방 방주 교봉의 의협심과 3영웅을 신들린 필력으로 묘사하는 김용에게 또다시 감탄하게 될거에용
중국 무협 드라마중 전 강호방랑자가 최고였어요~~ 1편을 할머니집에서 우연히 보다가 반해서 마지막편까지 보려고 매일 할머니집에 갔던.. ost도 강호방랑자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