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極拳'의 이름 하나에 세 가지 뜻을 담고 있으니 이른바 '極'은 簡이 하나요 變이 둘째요 不變을 셋으로 본다.
易은 만물이 끊임없이 나고 지는 德을 말하니 易簡의 뜻을 지니고 있고, 變易은 만물이 끊임없이 나고 지는 道理를 말하는 것이니 變하나 서로 이어지고(相續), 不易은 天地의 定位를 말하는 것이니 서로 바꿀 수 없는 것을 말한다. '易'은 바로 변화의 도리로서 우주만물은 끊임없이 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며, 끊임없이 쉬지 않는다(生生不息)함은 부단한 변화의 가운데 있다는 뜻이다.
[ 7 세 장문 오련지 노사님 ]
<八極拳秘訣之譜>에서는 '무엇을 팔극이라 하는가?'에 대해 '文有太極安天下, 武有八極定乾坤, 太極變化作爲八八六十四卦, 能先知未來之事, 八極變化作爲八八六十四手, 有扶弱敵强之能'
이라 하였다.
그러나 천지간 만물이 물론 변화하는 가운데 있지만 그 변화하는 가운데 또한 변화하지 않는 법칙이 있으니 그 변화함을 支持하는 變易이외에 또한 不易의 이치가 있는 것이다. 變易은 현상이요, 不易은 법칙이고, 簡易은 그 방법이 된다.
伏羲가 단번에 천지를 열었으니 간단하지 않을 수 없고 太極을 하나로 陰陽을 두 번째로 삼았으니 萬象萬變이 그 음양을 벗어나지 않는다. 簡에서 繁으로 변화하니 이어짐(續)이 있고 이치(理)가 있으며, 繁에서 簡으로 化하니 계통(統)이 있고 근원(原)이 있다.
팔극권술은 바로 이 하나의 원리를 기초로 삼는다.
[팔극문 5세 장문 오회청 노사님]
팔극권의 拳理에는 '無形, 無極, 有極, 太極'의 衍化相生의 이론이 있으나 오히려 易學에는 無形 無極 有極의 이론이 있지 아니하고 '易有太極, 是生兩儀...'의 구절이 있을 뿐이니 그렇다면 無形, 無極, 有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을 분석함으로 진정, 벽돌을 던져 옥을 끌어내고, 후세에 유익을 끼치고, 마음으로 함께 따르는 위대한 德業과 '오씨개문팔극권'을 發揚光大하는데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