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가까운 뒷산으로 등산 하는 길목에서 임자 없는 산딸기 밭을 발견했습니다.
근처를 살펴보니 다 익어가는 산딸기가 무더기로 있습니다.
한 두 곳만 있는게 아니고 온 산자락이 모두 야생 산딸기 밭입니다.
몇칠 째 덥지 않은 한 두시간, 산딸기 따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처음 한 두번은 산딸기 쨈을 만들어 놓다가,
설탕과 1:1로 빚어 산딸기청이라는 걸 만들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먹을것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주시면서 하루 먹을 양만 거두라 하시지 않던가?
산딸기 너무 많이 거두었으니 이젠 그만 따자고 마누라와 약속했습니다.
그래도 수확 시기가 지나가는 산딸기에 미련이 남아 다른 곳에도 그렇게 많은지 둘러 보기라도 하자.
오늘은 일부러 도구없이 집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는 산자락에 차를 세워놓고 낯선 등산길 따라 올라가 보았습니다.
이곳엔 더 예쁘고 싱싱한 딸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그래도 보고만 내려왔습니다.
둘 째 날 : 오늘 거둔 딸기와 어제 만든 딸기쨈
첫댓글 산딸기 등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열매로 솔솔 재미를 보십니다. 행복해 보이십니다.
언젠가 말씀하시던 "환향" 하신 건가요?
욕심부려 얼마든지 더 딸 수 있는 주인 없는(?) 딸기 지만,
"말씀"을 살아가시는 신심 존경스럽습니다.
다른 이에게도 기회를 주는 배려와 자연사랑 감동입니다.
행복을 만들어 가시는 삶에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드립니다.
산딸기 따려 다음주중 한번 내려가야지! ㅎㅎㅎ
복분자도 좀 담그시어 요강깨지는 소리도 들으시고...
먹음직 스럽네요
요강 깨지는 소리가 서울에도 들리는 듯 . . ㅋㅋㅋ 조금 남겨두어 맛좀 봅시다. . . . 나도 깨 보게. ㅎㅎㅎ
선배님 그 딸기 저도 좀 따면 안됩니까? 많이 드세요. 몸에 좋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