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에서 이어집니다
길 위에 선다는 것은, 그것도 언덕 위에 서면 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멀리 두게 되지요.
그리고 문뜩 떠오르는 사람과 사연을 더듬기도 합니다.
멈춰야 비로서 보이는게 있지요. 타인보다 자신에게서 보여지는 그 무엇을요.
나홀로를 햔한 걸음 걸음들.
결코 혼자이어도 혼자가 아닌게지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이어진 인연들이지요.
그래서도 저 나홀로나무를 찾나 봅니다.
가만히 있지 않는 나홀로가 더 외로울 수도 있겠습니다.
아니 때로는 릴리즈 미를 부르기도 하구요.
나홀로나무 바로 아래에서 펼쳐진 공연(?).
우리가 도착하면서 펼쳐졌습니다.
나홀로나무 아래 녹색 잔디 무대.
어쩌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힘들다 하지말고 아프다하지 말라며
펼치는 씻김굿이 아닐까요.
우리 일행을 위한 온몸의 메시지로요.
굿, 아니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모았습니다.
밝은 얼굴로 화답하시더군요.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는 분은 절대 연인관계가 아니라고 손사레를 치더라구요.
나홀로와 웃음 나누고 찐한 인증샷을 했습니다.
단체용 사진 케이스는 없습니다. 우리는 정원 초과했네여.
삐~하는 금속성 소리 들었나요? ㅎㅎㅎ
모나지 않은 구릉(丘陵)들이 이어집니다. 그것도 녹색의 잔디밭으로요.
미국인(?) 부부와 아들이 앉아 있습니다. 인사를 하니 우리말과 영어로 화답을 하더군요.
어잉? 레드 하우스? 새집같은데.. 안을 드려다 보았는데 텅 비어 있었답니다.
뭘까요?
정이품송의 자손? 충남 보은의 정이품송의 친자라고 합니다.
수령은 젊어도 기품이 있습니다.
걷기를 마치고 들머리로 원 위치 2시가 아직입니다.
근처 맛집(낙지전문)에서 맛나게 점심을 하고... 각자...
함께하신 님들~다들 무탈하시지요?
진행 중 불편한 점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있었다면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다음에 또 반갑게 뵈옵고 또 즐겁게 걸어요.
항상 건강하셔요^^
오늘 함께하신 분 중 베스트 드레스 상은 어느 분인가요?
댓글에 곤란하면 제게 문자 주셔요.
사진 중 불편한 컷이 있으면 문자 주세요. 바로 내려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리딩님의 더 많은 재치있는 유머와 배려로 모두들 하하 호호로 우애다지며 쒼났던 꽃길이었지요.
저녁에도 이어지는 혜화동 공연땜에 가시는걸 보면서 가고 싶었지만 하루에 2가지를 못하는 저질 체력 때문에.ㅠ
감사합합니다😊
길상경님께서 함께하시어 보람이 배가되었답니다.
건네 주신 커피 아주아주 뜨겁고 맛났음도 밝힙니다요.
유머러스 하신 멘트에
많이 웃으면서 화려한
꽃길을 행복하게
걸었습니다
사진 봉사에도
고맙습니다~~^
아름다운꽃길에서 천진난만한 모습이 넘넘 좋았답니다.
다음길에서도 그러한 컨셉으로 뵈옵기를 바라옵니다.
즐겁고 기분좋고 느긋한 하루였습니다.
그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사진도요
저도 제아님과 함께한 시간, 고이고이 기억하겠습니다
사진은... 그야말로 똑딱이 수준였음에도 멋지다 하시니 땡~큐입니다.
재미있는 해설속의
풍경화 같은 초원의 길벗님들
저도 초원의 풍경이 되어버린
그중의 한명이었다는 즐거움이
한껏 너무나 예쁘고 시원했던 길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제 사진 감사히 담아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래간만에 동행하며 꽃길을 걸어 반갑고 기뻤지요.
때가 때인 만큼 동심초님의 라이브를 못들어 섭섭했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