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묵상과 기도
“젊은이들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요한 보스코는 1815년 이탈리아의 토리노 근교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양을 치며 가난하게 살았고, 어머니의 신앙 교육을 받으며 사제가 되었습니다. 1859년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그리스도교 생활을 익히게 하였습니다. 살레시오 수도회도 설립하였고, 1872년에는 살레시오 수녀회도 세웠습니다. ‘고아들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19세기의 훌륭한 교육자로서 1888년에 선종, 1934년에 시성되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 젊은 이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 신앙과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노력합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지난 시간, 어제 등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선과 진리, 사랑과 자비 기준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결심 등 생각합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형제 여러분, 이렇게 많은 증인들이 우리를 구름처럼 에워싸고 있으니, 우리도 온갖 짐과 그토록 쉽게 달라붙는 죄를 벗어 버리고,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그분께서는 당신 앞에 놓인 기쁨을 내다보시면서, 부끄러움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견디어 내시어, 하느님의 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죄인들의 그러한 적대 행위를 견디어 내신 분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낙심하여 지쳐 버리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죄에 맞서 싸우면서 아직 피를 흘리며 죽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히브 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마르 5,21-43
실천
예수님에게 열 두 해 동안 하혈병을 앓은 여인이 다가왔습니다. 회당장 야히로는 죽음에 임박한 딸의 치유를 청했습니다. 야히로의 딸의 경우는 예수님이 그에게 가는 도중에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하혈병을 앓는 이는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고, 예수님은 야히로의 딸이 죽었지만 당신의 일행과 함께 회당장의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분은 죽은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탈리타 쿰' 소녀야 일어나라"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심각한 병을 앓는 이, 죽은 아이를 살리시는 권능과 능력의 주님이십니다. 앓은 이를 낫게 하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는 구원자이십니다. 치유와 구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께 다가오고, 그분께 간청하는 믿음입니다. 더욱이 그분께 손을 대고 그분의 은총의 힘을 얻으려는 믿음과 노력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이 그들을 살렸습니다. 그래서 우리은 주님을 믿고 그분께 다가갑니다. 그리고 간청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