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저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담당자분께서 연락해 주셨다.
무음으로 해 두셨을 수도 있다 하니 메시지를 보냈다 하신다.
메시지 사용을 어려워하신다는 걸 미처 말씀드리지 못했다.
급여 문제로 통장 사본이 필요하다고 해 상황을 말씀드리고 대신 전하기로 했다.
‘배종호 아저씨 월급 입금했습니다. 고생하셨다고 전해 주세요.’
오피스텔 출근하신 지 벌써 한 달이 되었나 보다.
이미 다른 곳에서 일하며 월급을 받고 있지만,
새로 시작한 일에서 첫 월급을 받는다는 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았다.
아저씨에게 얼른 소식 전해야겠다.
2025년 6월 25일 수요일, 이도경
두 곳에서 월급 받는 배종호 아저씨가 문득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더운 날 배종호 아저씨도, 내 일처럼 애쓴 이도경 선생님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쩌면 이도경 선생님이 쓴 배종호 아저씨 기록에 이렇게 글씨를 남길 수 있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겠지요? 지난 3년, 사회사업가 이도경 선생님의 사회사업에 군소리 더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어쩌면 좋을지 고민하던 처음, 호기심, 거듭 기다리던 봄, 서울과 창원, 구직과 스카우트…, 아저씨의 삶이고 선생님의 일이었습니다. 오래 기억할게요. 이 모든 시간이 앞으로 펼쳐질 선생님의 사회사업 인생에 뿌리 깊은 동력이자 눈물 지을 수 있는 추억이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사업가 정진호 드림. 정진호
첫 월급, 벌써 한 달인가요. 한 달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신아름
첫 월급? 벌써요? 아저씨, 애쓰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일하는 거죠. 감사합니다. 월평
첫댓글 맞아요. 다른 곳에서 일하며 월급을 받으시지만 새로운 곳에서의 첫 월급은 또 다른 의미가 있을겁니다. 늘 처음은 기다려지기도 하고 셀레기도 하잖아요. 아저씨께서 첫 월급 받은 오늘을 잘 누리시기 바랍니다. 첫 월급 받으시고 둘레 사람들께 전화로 소식하셨을까요? 배종호 아저씨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순간이 있었는데, 오늘 같은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배종호 아저씨도 이도경 선생님도 애쓰셨어요.